현실에 존재하지 않느냐? 고 물으면 전 아니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전형적인 관료제 국가의 관료들 중 저런 이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옆 동네 일본에서 쓰나미나서 작살 났을 때 일입니다.
그때 각 나라에서 식량, 의약품 등 엄청나게 원조가 왔는데...
이거 검역 기준이나, 어느 도로를 통해서 가야 하는지, 국내에 시판하거나 처방하려면 무슨 기준을 통과해야 하고 등등 그 적힌 매뉴얼이 있습니다.
문제는 비상상황이라 그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일본 공무원들은 무조건 안 된다고 매뉴얼 대로만 해야 한다고 버텨서, 소위 말하는 병크, 개삽질을 터뜨립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원조해준 것들중 태반이 그 과정에서 무용지물로 전락한 바가 있습니다.
백설무라는 케릭터처럼 택도 없는 소린데, 그게 원칙이나 매뉴얼이라며 그것대로 난 할 뿐이고 난 잘못 없다고 하는 인간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다만 문제는 실제로 그런 인물이 있다고 해도, 독자가 그걸 아놔~ 하면서도 한편으론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밑의 글에서 작가님이 자신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도 세상에 있거든요.
문제는 그런 사람이 존재하고 있다... 라는 걸 독자들에게 납득시키고, 그걸 카운터 쳐서 독자들이 개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여기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다고 보입니다.
적으신 글에 핵심이 있더군요.
백설무라는 케릭터만 그런 놈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독자들이 반발하는 건 바로 그 점을 독자들에게 제대로 설득시키지 못했다... 란 거죠.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가 아니라 독자들의 성토가 나오는 그 상황이 문제입니다;;
저도 과거 비슷한 실수를 저질러 보아 한 화의 내용을 통째로 수정해 본 적이 있기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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