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제 머리 속에서 문득 든 소재를 하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소설을 쓰고 싶으나,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우선 설정은 게임 판타지 입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가상현실게임 ‘X’에서 게임을 하던 주인공이 게임 도중 의문의 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지게 됩니다.
주인공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지만, 게임을 시작한 후 부터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의식 불명의 후유증일 것이라며 게임 회사는 막대한 배상금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하고, 주인공을 이를 받아들여 큰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잊혀진 2년 간의 자신의 기억이 단순히 사고로 없어진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과 제작자의 게임을 다시 하다보면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른다는 권유에 주인공은 게임 ‘X’를 다시 시작합니다.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방금 만든 캐릭터에 발신 불명의 쪽지가 하나 날라오고, 쪽지에 써있는 곳으로 가자 죽은 시체와 반지 하나, 검 하나, 쪽지 한 장이 남겨져 있습니다.
쪽지에는 자신의 뒤를 이어 ‘5대 메모리어’가 되어 주기를 부탁하는 글이 쓰여 있었고, 주인공을 이를 받아들여 메모리어가 됩니다.
메모리어라는 직업의 특징은 대충 이러합니다.
1. 3번 죽으면 캐릭터가 삭제 된다.
2. 매우 강력하다.
3. 전설급 성장 아이템인 직업 전용 검과 반지를 가질 수 있다.
4. 메모리어는 독특한 스탯인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메모리’는 메모리어의 모든 스킬에 영향을 미친다.
5. 메모리어는 다른 사람(NPC, 유저 불문)의 그 직업에 관한 ‘메모리(기억)을 훔쳐 자신의 스킬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기억을 훔칠 때 마다 메모리 스탯이 증가한다.
6. 메모리어는 어떤 스킬이든,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스탯을 소모해야 한다. 메모리 스탯이 0일 경우에는 자신의 ‘추억과 기억’을 소모한다.
7.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추억과 기억을 가질 수록 메모리 스탯이 올라간다.
뒤에 8,9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었지만, 쪽지가 부식되어 보이지 않았다. 주인공은 그때부터 메모리어로서 최대한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강해진다.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하자 그는 싸움의 와중에 처음으로 유저의 기억을 빼았게 된다. 그러다, 빼앗은 적의 기억이 단순히 데이터적인, 즉 가상현실 내에서의 스킬이나 스탯과 같은 기억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의 ‘기억과 추억’마저도 빼았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주인공은 이 메모리어 라는 직업을 가진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억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오해하고 다른 메모리어를 찾지만, 자신이 이 게임의 유일한 메모리어라는 것을 깨닫는다.
전대 메모리어에 대한 흔적을 쫓는 주인공은 점점 강해져가고, 그에 맞추어 계속해서 전대 메모리어와 자신의 관련성을 찾게 된다.
어느덧 게임 내에서 제법 강자로 취급 받게된 그를 본적도 없는 어떤 여자가 알은체 하는 것을 본 그는 혼란에 빠진다.
그 일을 시작으로 게임 내 랭커들이 자신을 계속해서 알아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던 중 자신의 적의 함정에 빠져 큰 위기에 봉착한다.
가진 메모리 스탯을 모두 사용한 그는 자신의 기억마저 사용하며 싸워 승리하는데, 현실에서 벌어졌던, 자신의 기억마저 잃게 되자 두려움에 빠진다.
그때부터 자신과 관련이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하여 기록하기 시작하는 그는 다시는 자신의 기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그렇게 게임을 하며 자신과 관련한 단서를 찾던 도중, 자신의 옛 애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과 나이까지 알고 있었는데, 자신은 기억을 잃기 전 탑 랭커였으며, 게임 내에서 신화적인 전투를 했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기억을 잃기 전의 주인공이 그녀에게 헤어지기 전, 말은 해줄 수 없지만 자신이 돌아올 수 도 없다고 말하며 만약 돌아오게 된다면 전해달라고 했던 쪽지를 건넨다.
그 쪽지에는 자신이 기억을 잃었을 것이라는 미래를 예측한 글이 있었고,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써있는 곳으로 오라는 말이 첨부되어 있었다.
그와 동시에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점점 기억이 흐릿해져가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 주인공은 그 쪽지에 써있는 곳을 마지막으로 자신은 게임을 떠날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적들이 엄청난 함정을 만들어 자신을 몰아넣고,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자신의 기억을 소모해 적들을 섬멸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억을 사용한 나머지 이 세계가 가상 현실이며, 자신은 현실 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이름마저 까먹으며, ‘현재’를 망각하지만, ‘과거’를 찾기 위해 결국 쪽지의 그 심처에 도착한다. 그 심처에는 장문의 글이 있었다.
그 글은 이러했다.
‘나는 4대 메모리어인 XX다. 또한, 나는 너다. 이미 나의 기억을 너무 많이 소모했기에 다른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내 이름도 모르고 내가 몇 살인지, 나의 얼굴도 모른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단 3개. 나는 4대 메모리어라는 것과 나의 여자친구의 이름과 얼굴. 마지막으로 내가 3번 죽으면 나의 캐릭터가 삭제될 것이라는 것과 내가 이미 두 번을 죽었다는 것이다. 난 이 곳을 빠져나가는 방법은 모르지만, 이미 두번을 죽은 내가 또 죽어서 캐릭터가 삭제된다면 어떻게든 되지 않겠는가? 그것에 모든 것을 걸어볼 것이다. 나의 추억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나여. 내가 나 자신의 기억을 잃게 된 순간부터 나의 모든 것을 적어놓은 곳이 있을 것이다. 부디 나를 찾아주길 바란다.’
결국 4대 메모리어이자 자신이 기억을 잃은 진정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신이자 전대 메모리어는 살기 위해서 모든 기억을 불살라 자살한 것이다. 하지만, 어째서 자신이 5대 메모리어가 되었는지, 그리고 어째서 3대 메모리어가 가지고 있던 기억들마저 기억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순간, 어떤 사내가 자신의 앞에 나타난다.
그는 자신을 초대 메모리어이자, 이 게임을 구성하는 3대의 하이퍼 컴퓨터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주신’이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최초 3대의 하이퍼 컴퓨터로 만들어졌다. 하이퍼 컴퓨터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면 만들 수 없다고 했는데, 그 특별한 기술이란 사람에게 기억과 추억을 모두 없애고 컴퓨터에 영혼만을 담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작자가 이 게임을 만든 목적이자, 메모리어라는 직업을 만든 목적은 전 세계에서 자신만이 만들 수 있고 알고 있는 비밀을 유지하면서 하이퍼 컴퓨터를 추가 생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의 기억을 빼았아 말소 시켜, 하이퍼 컴퓨터를 만들려고 했지만, 그의 생각치도 못한 자살로 인해 기억을 빼았고 영혼을 컴퓨터 속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고, 주인공이 기억만을 잃은 채 살아남게 된 것이다.
하이퍼 컴퓨터로 영혼 이식이 가능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게임을 하는 사람은 현재 주인공이 유일했다. 그 밖에 대안이 없던 제작자는 그에게 게임을 다시 권유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주인공이 메모리어가 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이다.
결국 초대 하이퍼 컴퓨터(제작자의 아내를 사용해 만든)를 시작으로, 2대 하이퍼 컴퓨터 (제작자의 딸), 3대 하이퍼 컴퓨터(제작자의 아들)에 이은 자신이 4번째 타겟이 되었다는 얘기이다.
그는 끝까지 반항해보지만 제작자가 만든 세계에서 주신인 그를 상대할 수는 없었고, 기억이 말소되고 하이퍼 컴퓨터가 되어가며 사라진다.
현실의 그는 캡슐채로 조용히 사라지며 그의 존재 자체는 서서히 그렇게 잊혀져 간다.
1년 후, 어떤 신규 유저가 가상 현실 게임 ‘X’를 시작하고, 우연히 어떤 동굴에서 한 시체와 쪽지, 검과 반지를 발견한다.
쪽지에는 자신의 뒤를 이어 ‘6대 메모리어’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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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대충 이런 느낌인데 어떤가요? 별로 일까요?
찬성: 
반대: 
가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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