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쓰기는 자기와의 싸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9.21 19:15
조회
618

분명 글을 써내려갈 때는 이 캐릭터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이런 대사와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구 써내려 갈때가 있습니다.


막 써내려갈 당시에는 그것이 매우 타당하며 이것은 글을 읽는 사람이

타당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서 써내려 갑니다.


그러나 다 쓴 뒤에 그것을 바라보면 자신의 생각이 참으로

우습다는 생각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문득 들게 된 생각은 자신의 생각대로 쓴다고

가치가 있거나 재미있는 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그것에서 떨어져 나와 타인의 시선으로 그 생각을 바라본다는 것.


자신의 내면과 이성이 마주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일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굉장히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소재를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괜찮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완결까지 생각을 해보았고 이런저런 식으로 써보기도 했죠.

하지만 지금 대략 20만자 이상을 진행한 지금 되돌아보면 이것이

옳았던 글의 진행이었던가 하고 회상해봅니다.


지금도 글을 계속해서 고치고 다시 고치고 고쳐봅니다.


형식적으로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재미는

떨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글의 구조와 재미, 그리고 작가의 욕망을 합치 시키는 것이 이토록

힘든 일이구나 란 것을 느낍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작가란 진정으로 어려운 것이구나 하고요.


Comment ' 7

  • 작성자
    Lv.41 우울할때
    작성일
    15.09.21 19:42
    No. 1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5.09.21 19:43
    No. 2

    솔직히 경험의 문제죠.심리학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금세 느끼게 돼 있습니다. 일관된 성향을 이야기로 연출하는게 사실 대단한 모순이었다고요...사실성이란 현실에서의 경험으로부터 배설돼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경헝이란 타인에 대한 많은 기대와 실망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상처가 많을수록 더 사실적인 인간상을 표현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눈물바람
    작성일
    15.09.21 20:35
    No. 3

    공감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눈물바람
    작성일
    15.09.21 20:35
    No. 4

    공감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눈물바람
    작성일
    15.09.21 20:35
    No. 5

    공감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1 23:34
    No. 6

    제 생각일뿐이지만, 쓰고 난 뒤에 시간이 흐르고 오탈자 수정이 아닌 내용 수정을 생각할때면 이미 그 글이 자신의 마음에서 어느 정도 떠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이 믿지 못하게 되는 거니까요. 자신의 글을 믿지 못하는 작가의 글은 독자역시 그렇게 느끼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미스터H
    작성일
    15.09.22 00:12
    No. 7

    수정을 많이 하는 글쟁이라 많이 찔리는 말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5066 한담 홍보 사다리가 된, 푸념(망한 것 같아요ㅜㅜ) +17 Lv.20 보라곰아인 15.09.24 874 0
145065 홍보 [일연/현판] 아이 엠 어 몬스터 I am a monster - ... +7 Lv.61 글공대장 15.09.24 899 1
145064 한담 아니 왜 히로인들은 죄다 장식 이상의 가치가 없나요 +41 Lv.8 [탈퇴계정] 15.09.24 958 0
145063 알림 연참대전 수정 Lv.67 레니sh 15.09.24 582 0
145062 한담 가끔 정복전쟁소설이나 국가부흥소설 볼 때 너무 ... +9 Lv.47 방구석쫌팽 15.09.24 2,647 0
145061 한담 한계를 느낄땐 어떻게들 하시나요? +7 Lv.51 미스터H 15.09.24 837 1
145060 한담 조금 긴 푸념. +12 Lv.17 천변풍경 15.09.24 768 0
145059 홍보 [일연/퓨전] 데몬헌터 홍보 겸, 비평도 좀 부탁합... Lv.30 파셔 15.09.24 764 0
145058 한담 작가님들을 위한 홍보 사다리 겸 소설의 시점에 대... +2 Lv.28 임피던스 15.09.24 599 0
145057 홍보 [일연/판타지] 성장물 판타지 홍보 +2 Lv.25 독불이한중 15.09.24 905 0
145056 알림 중추대전! 12일차 중계 +6 Lv.11 Qwerty12.. 15.09.24 1,611 8
145055 요청 기업물이나 현판일상물 추천좀부탁드려요 +3 Lv.77 mo***** 15.09.24 1,186 0
145054 한담 홍보 기회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서 스스로 징... +7 Lv.61 글공대장 15.09.23 770 0
145053 추천 [강추]판타지 대작 하나 건짐 +6 Lv.31 건방진아이 15.09.23 1,142 0
145052 홍보 [퓨전/SF] 생존의 경계 홍보합니다. Lv.14 잠자는양 15.09.23 688 0
145051 알림 솔저던트 -학생과 군인의 경계- 연재 재개합니다. Lv.9 JOINT 15.09.23 634 0
145050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Lv.13 [탈퇴계정] 15.09.23 653 0
145049 추천 재미있게 보고 있거나 재미있게 보았던 소설 추천 +8 Lv.91 흑색숫소 15.09.23 1,317 0
145048 홍보 [일연/판타지] 영웅사냥꾼, 차원을 떠돌며 영웅을 ... +1 Lv.52 박무광 15.09.23 569 0
145047 한담 헌터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군요 +27 Lv.99 졸린하루 15.09.23 965 0
145046 추천 무협소설 [화마]를 추천합니다. +4 Lv.99 이염 15.09.23 2,136 0
145045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Personacon 김정안 15.09.23 1,852 0
145044 홍보 [일연/판타지] 이미테이션 히어로 Lv.11 최돌맹 15.09.23 500 0
145043 알림 중추대전! 11일차 중계 +6 Lv.11 Qwerty12.. 15.09.23 1,762 8
145042 홍보 [스포츠/일반소설] Baseball Country +3 Lv.49 김군0619 15.09.22 466 1
145041 추천 던전이 아닌 판타지 2개 추천합니다. +2 Lv.52 박무광 15.09.22 1,029 0
145040 한담 슬슬 차기작을 궁리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3 Lv.23 구선달 15.09.22 749 0
145039 홍보 [일연/무협](선작 3450) 회귀무신 홍보합니다!! +2 Lv.13 휴일 15.09.22 748 0
145038 알림 머큐리2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Lv.57 이루크 15.09.22 573 0
145037 한담 빨리 글을 써야겠습니다.(부제:미쳐버릴 것 같아요.) +4 Lv.52 사마택 15.09.22 82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