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룡마제 추천글들이 많이 올라오기에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적룡마제 이글은 작가님의 글솜씨가 좋아서 그런지 매끄럽게 글을 잘 이끌어 나가시는 것이 좋은 글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읽다보니 개인적인 취향차이인지는 몰라도 저와는 상당히 맞지 않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군데 눈에띄는 부분에서 차마 더 읽지를 못하고 중반에서 도중하차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거의 모든분들이 수작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래에 적은 이런 부분이 저에게만 눈에 거슬리는지 몰라서 한자 적어봅니다.(제가 너무 까다로운건지요?)
1.우선, 주인공의 목적의식이 불분명한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선비생활에서 마교로 갈 정도까지의 절박함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너무 쉽게 따라가는 흐름이 이해가 좀?
혹시 후반에서 다시 설명이 나올지는?...
2. 단약 한알로 1급고수가 된다는 것이 기존의 제 무협관과 어우러지지 않습니다. 물론,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여야 되지만, 저에게 납득이 안되어집니다. 보통 무협소설의 경우 원수를 갚기위해서 어떠한 고통도 감내하고자 하는 사람은 부지기수 아닌가요?
3. 주인공이 조용히 있고 싶다고 하면서 곁에서 벌어지는 남의 비무에 훈수를 둔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이곳으로 돌아와 이글을 쓰게 만듭니다.
작가님 글은 매끄럽지만 몇가지 설정에서 심하게 저의 취향과 충돌을 일으켜 더이상 정독을 어렵게 합니다. 모처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진분들도 있을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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