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다음카페를 두고 '커피 마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글을 두고 '구걸? 길 바닥에서 거지들이 하는거?'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싸이월드를 가수 싸이가 차린 캬바레 이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고라와 고아라가 자매지간인줄 압니다.
그리고,
저는 핑 날려보라는 말에 '날리면 그냥 날리지 굳이 의성어로 강조할건 뭐람?'이라며 툴툴대는 사람입니다...
예.
세상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를 잘다루는 사람과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죠.
하지만 잘다루는 사람이건 잘다루지 못하는 사람이건 모두 글은 읽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을줄 안다면 컴퓨터관련 전문 용어들이 수없이 난무해도 글 속에 담긴 재미만큼은 잡아낼수 있습니다.
'날리면 그냥 날리지 굳이 의성어로 강조할건 뭐람?'이라던 저를 한번에 사로잡은 글.
자연란의 'Cobweb'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에르체베트 올림
ps. Cobweb은 해커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소설입니다.
ps2. Cobweb을 쓰고 계시는 승연님에게 추신란을 빌려 한말씀 올립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의 글을 '글 안'이 아니라 '글 밖(덧글 등)'에서 설명하는 행동만큼 안타까운 행동은 없습니다. Cobweb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는 독자이지만, 저 또한 어줍잖은 글이나마 끄적이고 있는 사람이기에 승연님의 부연설명을 볼때마다 가슴한 구석이 안타까움으로 저려옵니다. Cobweb을 아끼는 마음에서 감히 한말씀 드렸으니, 모쪼록 건승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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