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이맘때쯤 고무림에 뻔질나게 들락거리다가,
3수한답시고 잠수탔던 인간입니다.
3년만에 이곳을 찾으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동안에도 전부터 보고있던 무협지는 간간히 읽어왔습니다만,
요새 주목받는 새로운 작품은 뭐가 있나 궁금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류는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머리 잘 굴리고 말빨 괜찮은 녀석입니다.
저런 녀석이 주인공이 되면 아무래도 내용도 유머가 있게 되고,
너무 무겁게 축축 처지지도 않게 되죠.
예를 들어 조정윤님의 동천, 한성수님의 태극검해 등입니다.
사실 김용선생님의 녹정기를 읽고 완전히 반해서 그렇게 됐습니다.
영웅문 등의 다른 작품보다 녹정기가 훨씬 흥미진진하더군요.
그 외에 옵션으로 먼치킨이거나, 할렘이거나 한 것이 붙으면 더욱 좋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주인공이 성실해도 굉장히 재밌어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백준님의 초일, 건곤권 이라거나, 한백림님의 무당마검, 화산질풍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싫어하는 류는 너무 적의 흉계나 음모가 난횡하는 글 입니다.
너무 요구하는 것이 많지만 이런 것들을 고려하셔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PS. 예전에 판타지 소설이 너무 쏟아져 나와서 충격먹고, 평균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무협을 그동안 주로 봐왔습니다만,
판타지 소설 중에서도 괜찮은 것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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