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국지가 독자분들의 성원 덕분에 무사히 선작수 1000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기쁨보다는 놀라움이 더 크네요. 아무 생각없이 긁은 복권에 당첨된 기분입니다. 얼떨떨하기도 하고... 하지만 기쁜 것은 분명 기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역삼국지는 가상현실 패키지게임 삼국지R 10을 실행하여 '신장수등록'을 통해 통솔력, 무력, 지력, 청치력, 매력의 모든 능력을 100의 최대치로 하고, 모든 특기를 다 가졌으면 얼굴도 잘 생긴 '치우'라는 이름의 만능 신장수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집 위에 떨어진 번개가 삼국지R 10의 게임 데이터와 컴퓨터 속에 있는 데이터, 심지어는 주인공의 영혼까지 데리고 방전에 의해 하늘로 다시 돌아갑니다. 이윽고 그 번개가 싣고 간 데이터는 천기(아카식 레코드)에 크나큰 영향을 끼치게 되고, 과거에 본래 존재할 수 없는 존재들이 태어나면서 역사가 크게 어그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시기는 서기183년. 중국 대륙의 15세의 백치 소년, 치우의 정신이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동시에 중국 대륙 여기저기에서 44명의 또다른 15세의 백치 소년, 소녀들의 정신이 돌아오면서, 역사가 크게 역행합니다.
(왜 15세냐 하면, Koei사의 삼국지 시리즈를 플레이해보시거나 해보신 분들은 압니다)
이것이 바로 '역(逆) 삼국지'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봐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만한 소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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