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향이 일부 반영되었습니다. 세상에 취향은 다양하잖아요? ex) 남자인 친구가 BL을 파고들면 꽤나 무서울 것 같습니다. 너의 취향은 존중하지만 내 엉덩이를 만지면 가만두지 않겠어.
밑의 내용은 억지라고 느껴지게 하는 일부 책에 국한 된 것입니다. 밑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하는 책도 많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댄다면 상관없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설명이 없으면 폭파.
1. 등장인물 편
-하렘인 것은 그렇다쳐도 제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반하지 말자.
ex) 철썩! → 내 뺨을 친 건 네가 처음이야. 황제인 아버지도 때리지 않은 나를...!
너 사형.
-등장인물의 설정에 충실하자.
ex) 나는 냉정해 나는 나쁜 놈이야 나는 천재야 나는-
풋, 니가? ㅋ
-등장인물의 공기화(특히 중요할 것 같은 인물의)
공기는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해도 꼭 필요하지만 넌 왜 있니?
-주인공만 사람.
ex) 계획대로-
되면 개나 소나 세계정복하겠네. by 라이토
ex) 나를 제외한 나머진 내 경험치이며 나를 돋보이게 해줄 악세사리에 불과하지.
-나한테는 말이야.
ex) 나에게는 착하고 귀여운 여동생과 섹시한 누나. 미인인 소꿉친구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친구, 나만 바라봐주는 바라기 같은 여자와 정에 굶주린 여자에다가 쿨한 듯 보이지만 부끄럼 많은 후배와 인간화됬는데 미녀인-
있을 리가 없지 후후후후
-나이는 정말 숫자.
ex) 나는 만년의 지혜를 가진 드래곤. 하지만 어린애지.
ex) 몇백년 동안 산 뱀파이어지만 순진해요.
한참 늙을 때까지 정치를 한 노회한 인물이 멍청이면 대략 멍하다.
-누가 내 손발을 옮겼을까?
로맨스, 청춘, 우정 네. 좋습니다. 약간 오그리 토그리해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독자가 전혀 공감을 할 수 없으면 곤란합니다. 특히나 어설픈 로맨스는 글의 매력을 뚝 떨어트립니다.
2. 세계관 편
-벨런스 붕괴
ex) 강한 녀석을 이겼어. 상성 차도 아닌데 왜 더 약한 놈을 못 이기는 거지. 게다가 어째서 강한 놈은 계속 나오고 강하다고 했던 놈들은 다 쩌리가 된걸까. by 양산용사
ex) 재능이 없다면서 약간의 훈련으로 왠만한 천재를 뛰어넘고 목숨걸고 쌓은 경험들이 한낱 어린애에게 분쇄되다니 이것은 분명 모순 나선-
-지나친 현실적 오류
차원을 넘는 게 쉬운 건가...? 인구와 군대 비율이 지나치게 맞지 않거나 각성자 같은 것이 너무 많은데 강자의 비율이 이상하다거나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상한 부분.
-세계관과 맞지 않는 행동 혹은 문화.
이것은 마치 을지국에서 흑인이 먹으로 백인을 그리는 느낌.
-전생과 후생의 운을 가져왔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가 연속으로 나올 수도 있고 복권이 4번 당첨될 수도 있죠. 근데 소설에서는 행운이 너무 따라주면 현실성이 없습니다.
3. 작가편
-작가가 설정한 부분을 작가가 어길 때 현실을 체감한다.
ex) 이렇게 해야 한다고 했지만 저렇게 한 것은 나 자신마저 속여야 진정한 속임수이기 때문이다! by 작가
-체호프의 총을 아십니까?
솔직히 말해봐요. 맥거핀 아니죠?
-지나치게 긴 설명 or 작가만의 세계
설명이 너무 길면 지친다. 하지만 작가만 알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작가의 말에 덧붙이거나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자. 스토리를 위해 설명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등장인물이 설명을 줄줄 나열하면 깬다.
-참을 인 자 세번이면 연독률 망...
ex) 이것은 떡밥이기에 나중에.. 저것도 떡밥이고 그것도...
복선은 장식이 아니다. 그리고 뜬금포와 반전은 다르다.
4. 독자편
-욕설과 비방은 조심하자. 당신의 말과 행동이 당신을 나타낸다. 욕설과 비방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은 세상에 많지 않다. 흑역사를 만들지 말자.
-유료가 독자와 작가의 것이라면 무료연재는 작가의 것을 독자와 공유하는 것이다. 무료연재에서 지나친 발언은 삼가하자. 유료연재라고 해서 욕설을 내뱉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의 것을 욕하는 것은 그 상대를 욕하는 것과 같다.
하... 유료 베스트에 볼만한 글이 별로 없길래 잠시 끄적이던 글이 늘어나버렸네요. 게다가 제가 말투가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 정말 글이 정신 없네요. 산만한 것도 문제고... 무엇보다 글 욕심에 시간을 너무 날린 것이 치명적이네요. 그래서 삭제 하긴 아까우니 소심한 마음을 누르고 올렸습니다.
이리 저리 적었지만 결국 소설은 재밌으면 장땡이라는데 작품성이 떨어지는 작품은 마음 속 깊이 남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소설도 꽤 오래 봤지만 웹툰을 보면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이 많습니다. 요즘 과거에 읽은 감명 깊은 작품들을 떠올려보면 소설보다는 웹툰이 더 많이 떠오르더군요. 영화는 잘 안 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예의와 가식은 다릅니다. 예의는 존중이고 가식은 포장입니다. 정말 예의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정말 어렵고 저도 예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으나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려고 노력 중 입니다. 저의 대한 예의도 말이죠...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꽤 힘들게 써서 즐거운 글이 되었으면 헷...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