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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과 이계진입물의 구분......

작성자
Lv.83 眞펜릴
작성
06.02.08 02:37
조회
675

요즘 장르문학을 구별하는 방식은 대충 환타지, 무협, 가상현실게임소설, 대채역사소설, SF, 그리고 퓨전이지요.

이중 대채역사소설은 밀리터리와 함께 따로 구별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뭐 분위기가 그러니 그냥 넘어갑시다.

어떤분이 사이케델리아를 퓨전의 시조라고 거론하시고, 대부분이 그런 평가를 내리길래 약간 반감이 섞여서 한 마디 적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이케델리아는 이계진입물 즉 엘리스식 환타지라고 생각합니다. 퓨전이라고 부르려면 환타지에 기계문명이 조합되는 스팀 펑크라던가, 무협과 환타지 세계관이 공존한다거나, 마법사가 무림에 가서 마법으로 무림을 개혁한다거나(골렘님 작품의 주류죠.) 무공을 익힌자가 환타지 세계에 가서 무공으로 날린다거나(요즘 주류)하는 그런 방식이어야 퓨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확실히 사이케델리아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는 해도, 시작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무협 주인공을 처음으로 환타지풍 세계에 투입한 것은 묵향외전이었고, 환타지의 기사들이 검강 즉 오러소드를 쓰는 소드마스터가 된 것은(즉 환타지 기사주제에 무림인처럼 무공을 쓰는 소설)초룡전기 카르세아린이었죠.

거기에 현대의 인물이 환타지 풍 세계나 무협풍의 세계로 가는 소설은 아주 아주 아주 고전적인 겁니다. 최근에 영화로 나온 나니아 연대기의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라던가, RPG게임의 고전 [울티마]라던가가 이런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애초에 이런 글을 부르는 표현인 [엘리스식 환타지]의 어원이 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도 있구요.

사실 장르의 분류는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애초에 명확하게 구별할 수 없는 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왕에 퓨전이라는 용어를 쓸거면 대충 구별은 해서 썼으면 합니다. 똑같은 이계진입물인데 누구는 퓨전이라고 주장하고 누구는 그냥 환타지라고 주장합니다. 거기에 이계진입을 해도 무협으로 하면 무협이고, 환타지로 하면 퓨전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이런 막 쓰는 용어가 애초에 장르문학 시장을 개척하고, 처음 하나의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냈던 많은 작가님들을 상처입힌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점들도 좀 생각해봤으면 해서 횡설을 펼쳤습니다.

그럼...


Comment ' 13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2.08 02:40
    No. 1

    흠 그렇기는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다크세이버
    작성일
    06.02.08 02:42
    No. 2

    뭐 차원이동&환생&타차원 육체전이를 사용한 소설들이 신무협 타이틀을 걸고 있는걸 보고 엄청나게 난감하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저냥그냥
    작성일
    06.02.08 02:43
    No. 3

    잘 하시겠죠..이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기사
    작성일
    06.02.08 05:51
    No. 4

    그런 거 세세하게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나만 그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白冶
    작성일
    06.02.08 06:32
    No. 5

    말라꼬 이런저런 말가따 붙이면서 구분하니 머하니 하는지...
    쫌 가진 지식을 남들에게 알리고프서 그런지 에혀 이해가 안가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Conic91
    작성일
    06.02.08 07:38
    No. 6

    그렇게 선 긋듯 정확한 구분은 힘들지 않나요??
    일단 퓨전이란 단어 자체만 놓고 봐서 그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똑같은 소설을 읽고서도 똑같을수가 없잖아요,
    그렇게 구분되는것도 그저 그 대체적인 기준정도가 되기에 붙이는것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꼭 판타지와 무협을 섞는것만이 퓨전이라고는 생각되지않네요.
    판타지와 판타지가 만나서 퓨전이 될수 있고, 무협과 무협이 만나 퓨전이 될수있을것 같은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근로청년9
    작성일
    06.02.08 07:54
    No. 7

    5한문님//한문님. 외계어로 써놓으면 지구인은 이해하지 못 한답니다. :)
    그리고 본문에 대해서, 굳이 정의하자면 역시 전 '환상문학'과 '라이트노블' 정도로만 분류 하고 싶습니다. 그 성격이 다름에 있어서 환상문학과 라이트노블 만큼 차이가 뚜렷한 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지로
    작성일
    06.02.08 09:02
    No. 8

    분류라는 것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피터z
    작성일
    06.02.08 09:08
    No. 9

    글쎄.. 운문하고 산문만 있으면 된다니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권절
    작성일
    06.02.08 09:30
    No. 10

    많은 분들이 장르문학도 문학으로 인정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던데 장르문학이 문학이 되기위해서는 체계가 필요하겠지요.
    체계를 가지지 못한 것은 문학으로 분류될수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wayback
    작성일
    06.02.08 09:37
    No. 11

    아무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해도 판타지, 퓨전의 구분이 명확히 될수 있을 까요?
    지금의 경우 순수 무협의 경우만을 제외한다면 무협과 판타지, 퓨전의 경계는 흐릿하죠.
    판타지의 경우도 한국사람이 쓰는 것이라 서양의 판타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분류를 위한 분류는 전문 분류가(?)에게 맡기고 글을 즐기는 분들은 그냥 즐기면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來人寶友
    작성일
    06.02.08 10:17
    No. 12

    그러게 말입니다.....

    굳이 구분할 이유와 구분할 방법을 찾기 힘들군요.....

    구분을 명확히 하기도 힘들고요.

    구분을 하기위해서는 정의가 필요합니다...

    퓨전의 정의란? 이계진입물의 정의란?

    그리고 그 정의에의해 둘이 전혀 다르게 분리가 될까요?

    둘사이의 교집합이 없이?

    숫자에서 유리수와 무리수 이렇게 나누듯이 둘사이에 교집합이 없을까요?

    그런데 둘사이의 구분을 두자는 말은 허무한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사이의 구분을 둬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둘사이에 우월한것과 하등한것으로 나뉠까요?

    개개의 작품에 필력의 차이는 있어도(즉 작품간의 우월(?): 이것도 개인차가 심하겟죠.) 장르간의 우월함이란 없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둘사이라고 했지만 다른 장르문학의 하위장르들 또한 같은 의미로 구분은 힘들다고 봅니다.

    솔직히 무협도 중국인들이나 중국무협만이 최고다라고 느끼는 사람에겐 우리나라의 무협을 보고는 '이게 무슨 무협이야? 퓨전이지!' 이런식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극히 주관적인 장르문학의 장르 구분이 굳이 필요한 이유나 방법을 전혀 모르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벌레공주님
    작성일
    06.02.08 10:42
    No. 13

    독자는 글만 잘 읽으면 되지 머리아프게 그런 거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10/체계를 가지지 못한 것은 문학으로 분류될 수 없지요.

    체계를 가지지 않았다고 문학으로 분류될 수 없는 겁니까?
    저는 많은 작품이 있고 거기서 체계가 나온 것이지, 체계를 먼저 세워놓고 작품을 거기에 끼워 맞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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