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3 묘한[妙翰]
작성
06.02.05 12:34
조회
703

처녀작이자, 첫 출판작이자, 첫 고배작인 '점소이 작삼' 이 드디어 완결났습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다듬고 또 다듬었지만, 마지막 전개가 좀 과했나 싶기도 합니다. 작삼에서 줄곧 차갑게 그려진 주령령을 마지막에서는...너무 뜨겁게 그려버렸으니까요.

다른 이와의 관계도 어느 정도 정립을 시키고서 끝맺었습니다. 끝까지 정체를 안밝히는 인간들도 있지만, 대충 힌트는 드렸습니다.

흠, 뭐랄까 후련하면서도 답답한 기분이랄까?

여섯권 분량을 쓰고나니 허무하기도 합니다. 다시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수정해야하지만, 출판 제의가 들어오지 않는 한 손볼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일단 귀찮거든요. ㅡ_  ㅡ ;; 한 번 손을 뗀 작품에 다시 손을 쓰기가. 허허허. ㅇㅅㅇ ;;;

수많은 오타지적도 있었고, 내용상의 오류도 발견되었지만, 고친 것도 있고, 알고만 있고 안 건드린 것도 많아요.

이제 뒷마무리를 하고 다음 편 준비를 해야겠네요.

작삼의 또 다른 주인공이자 독립된 이야기이자 전혀 다른 흐름이 될 수도 있으면서 작삼과 상부상조로 내용을 강화시키게 되는 '냉혈마녀' 준비에 들어가야 겠네요.

뭐, 작삼을 쓰면서 항시 주령령의 행동반경과 감정, 사고를 생각하면서 썼지만, 막상 주령령의 입장으로 쓰는 것은 또 다르겠지요. 일단 작삼과 달리 암울한 기운이 강할 거고, 작삼이 나오지 않는 한은 코믹한 부분도 없을겁니다. 일단 작삼 자체는 좀 코믹한 인물이라 작삼이 나오면 약간은 웃음이 나올수도 있을 겁니다만.

작삼에서 봤던 인간들이 령령의 시야에서는 어떻게 보일 것이며, 작삼이 몰랐던 사건이 령령의 시야에서는 어떻게 밝혀질 것이며, 작삼의 대인 관계가 령령의 시야에는 어떻게 비칠 것이며, 작삼의 역할과 비중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지 령령의 시야에서 드러나겠지요.

말했지만, 냉혈마녀는 작삼과 상부상조 형태이긴 하지만, 동시에 독립된 또 다른 이야기 입니다. 시점도, 입장도, 생각도 전혀 다른 인물이죠. 그만큼 등장인물들도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작삼을 안 봐도, 몰라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단지 주령령도 어느 정도는 자신의 시야에 갇혀 있는 인물입니다. 적어도 작삼보다는 행동 반경이 넓지만요.

일단 오늘 작가란 신청을 하긴 할텐데,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작삼을 완결작으로 봐줄지 어떨지 그것은 제가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일단 상업적으로는 실패했고, 앞으로 재기의 여지가 있을지 알 수도 없습니다.

작삼 카테고리를 어떻게 할까도 고민입니다. 이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없애버릴 것인가? 고민, 또 고민입니다.

적어도 냉혈마녀가 일정 궤도에 오르면 작감을 그냥 놔둘 수는 없지요. 지우던가 해야겠지요. 덧글은 뜰겁니다.

하여간 그간 작삼을 읽어주시면서 응원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전 물러갑니다.

이상 묘한이었습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2.05 12:35
    No. 1

    외전은 없나요??
    간단하게 몇년 뒤 이야기 같은거...ㅎㅎ
    이런걸 마지막에 보면 왠지 뿌듯한데..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염환월
    작성일
    06.02.05 12:38
    No. 2

    축하드립니다~ 다음 작도 기대해 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6.02.05 12:39
    No. 3

    축하드립니다. 짝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용병
    작성일
    06.02.05 12:43
    No. 4

    축하드리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세상상세
    작성일
    06.02.05 12:46
    No. 5

    ㅊㅋㅊㅋ~~~
    몇년 후의 이야기 같은것도 써주시면 조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광벽
    작성일
    06.02.05 12:49
    No. 6

    소화.....ㅠㅠ
    ㅎㅎ 냉혈마녀 기대하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극성무진
    작성일
    06.02.05 12:52
    No. 7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묘한[妙翰]
    작성일
    06.02.05 12:53
    No. 8

    냉혈마녀가 무사히 완간되고, 반응이 그럭저럭 괜찮으면, 그 다음 편도 가능합니다.

    다음 편은 쓴다면 시점이 천운학의 시점이 됩니다. 왜냐하면 구태여 뭐 밝힐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냉혈마녀는 시작은 작삼보다..몇 년 앞질러 시작하면서....끝나기는 약간 더 지나서 마무리를 짓습니다.

    내용은 더 간결하면서도 짧게 쓰려합니다. 냉혈마녀 주령령은 작삼처럼 심사가 복잡하지 않고, 단호한 인물이기 때문에 사족이 거의 없습니다. 뭐 그냥 제 생각이지만요.

    천운학의 이야기는......그 뒤를 이어가게 됩니다. 만약 쓴다면 요괴무협이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스토리상 작삼의 진짜 적은 혈강시 라는 애니까요. 누가 혈강시가 되는지는 뭐 두고봐야겠지요.

    그러니까, 어디까지나.....냉혈마녀가 순조롭게 완간되었을 경우나...가능한 이야깁니다.

    뭐 출판 제의도 아직 없었고. 아니...쓰지도 않았으니깐요.

    적어도 작삼에서보다 나은 모습, 나은 필체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작삼은 제게 있어 일종의 과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가람해무
    작성일
    06.02.05 12:55
    No. 9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구완공
    작성일
    06.02.05 13:00
    No. 10

    축하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천무령
    작성일
    06.02.05 13:07
    No. 11

    저는 작삼 지금에서야 조금씩 보고있는데^^;
    완결까지 언제 다 보나.ㅠㅠ 아주 암울합니다.ㅠㅠ
    완결 내신거 ㅊㅋ드립니다.
    그리고 출판제의 꼭 들어오셨으면 합니다.^^
    이런 작품 왜 출판 제의가 안들어오는지.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서뇽
    작성일
    06.02.05 13:12
    No. 12

    축하드리구요!

    냉혈마녀 기대되는군요!!

    언제쯤 연재하실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무괴아심
    작성일
    06.02.05 13:26
    No. 13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무판에서 완결까지 본 몇편 안되는 작품중의 하나가 되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우동공주
    작성일
    06.02.05 13:27
    No. 14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묘한[妙翰]
    작성일
    06.02.05 13:27
    No. 15

    1, 2권을 내고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의 무지가 한 몫했습니다. 무협쪽과는 전혀 연관없는 출판사와 연줄을 맺은게 큰 타격이었습니다.

    다른 출판사 입장에서야.....이미 1, 2권이나와버린 글을 이어서 내줄 까닭이없겠지요.

    출판이 안된 상태에서 계약 파기만 되어도 재 계약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물며 전 1, 2권이 나오고 한참 광고까지 때려진 상황에서 파기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었지요. 흐흐흐. 그저 제가 쓴 글에 대해서 마저 책임을 지고 싶었을뿐입니다. 그래서, 마저 완결까지 썼습니다. 쩐이라고는 계약금이 전부죠. 그 이후는....오로지 알바로 생계 버티며 썼습니다.

    여섯 권 분량 완결을 내버렸으니....허무하나마 조촐하게 자축은 해봅니다. 아무래도 작가란 허락은 어려울 듯 싶네요. 전질 완결이 아니고, 계약 파기 상태 완결이라.....허락이 안 날 듯 싶습니다.

    그냥 또 정규연재란에서 놀지요. 뭐.

    이 때는.....현령이야기 게시판을 물려야할 듯 싶네요. 아마 정규란에 두 개까지만 될 겁니다. 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귀유협
    작성일
    06.02.05 13:53
    No. 16

    완결 낸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냉혈마녀! 기다리겠습니다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풍류(風流)
    작성일
    06.02.05 15:01
    No. 17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깨달음[悟]
    작성일
    06.02.05 15:47
    No. 18

    완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후속작은 출판을 하셔서 대박을 터트리시길 기원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진의천
    작성일
    06.02.05 16:05
    No. 19

    축하드립니다^^

    언젠간 출판제의가 들어올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12월31일
    작성일
    06.02.05 16:48
    No. 20

    축하드리고 힘내세요~ 다음 작품 초기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6.02.05 18:01
    No. 21

    축하드립니다.
    출판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써 주신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
    작성일
    06.02.08 23:32
    No. 22

    완결 축하드립니다. 제발 카테고리는 남겨두시길.. 정 없애실거면, 소장본으로라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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