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판엔 소설이 많습니다. 코믹, 다크포스, 몽환적이고 환상적이거나 뭐 그런 분위기. 그렇죠?
하지만 메마르다고 해야 될까요? 조금 침중한 듯한 그런 분위기의 글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도 나름의 취향이 있겠죠. 정말 웃긴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고, 암울한 소설을 좋아하는 분도 있으니깐요.
하지만 제가 연담란 다니면서 '메마른 분위기' 의 글... 이라는 추천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메마르다고 해야 될까요? 얼어붙은 비의 마음 이라는 글을 처음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습기가 없는 것 같아요. 소설을 읽으며 침중해지는 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코믹하다거나 암울한 상황을 만드는 게 아니에요. 1인칭 시점으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말 하나하나가 습기 없이 메마릅니다.
결코 어떠한 상황설명 같은 게 없어도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거죠.
메마르다... 물론 그 글을 읽어 보고 저와는 전혀 다른 감상을 말하시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좀처럼 본 적이 없었던 분위기였죠.
자연란의 얼어붙은 비의 마음 . 분량은 적지만 이런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초월이는 이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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