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검무 1, 2권이 나왔다는 후배의 연락을 받고 바쁘게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피씨방에서 출판사 소식 란을 접하고 나니 표지가
나타나지 않아 건의란에 신간 안내 부재를 건의하고 난후...
몇군데 대여점 순회... 네 군데 다 들어왔고 나가고 없다는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정말 반가운 마음에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이건 무슨 냄새??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들어와보니 아... 이런!!
소켓의 코드선이 누렇게 타들어갔고, 컴퓨터 배터리 부위도
누렇게... 전화기도... 오디오... 심지어 휴대폰 배터리
충전기마저도 나를 배신했습니다.
순간 당황한하여 코드들을 뽑다가 그만 노트북을 건드려
티에프티 모니터가 금이가고 말았습니다. 쩍쩍...!
설상가상!
노트북은 97년도에 산 대우 솔로라는 아주 고물인데 원래
열고 닫는 부분이 다 망가져서 다이어리로 받쳐서 겨우
버티며 쓰고 있었는데 그걸 건드려버려서 그만... ㅜ.ㅜ
모든 범인은 바로 전기 난로에 있었습니다.
사는 곳이 전원공급이 매우 약한 곳이라서 가전제품을
제대로 쓸 수 없는 곳인데 전기 난로의 두 가지 모드
1kw 와 2kw 두 개가 있었는데 그다지 따뜻하지는 않지만
(가스비가 겁이 나서(전기 난로는 반 값이 조금 안 됨)
1kw 하나를 켜면 겨우 견디는데 철검무 책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서 스위치를 끈다는 게 그만 그 옆의 스위치인
2kw짜리를 켜고 나간 것입니다.
3kw!!(1.5kw도 겨우 견디는데...)
직접적인 전등이나 다른 선이 연결된 것이 아니라 전열기구
용이라 그런지 누전 차단기도 작동하지 않고서... 휴우...!
화면이 전혀 뜨지 않아서 역린무는 그만... 그리고 내부가
탄 냄새가 나서 문의를 해보니 하드가 타버렸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난무하지만 어쨌든 화면이 망가져 버렸으니...
화면만 고치는데 40만원(차라리 중고 컴퓨터를 하나 사지)
개중 다행인 것은 철검무 4권은 디스켓에 저장을 해놓은
관계로(출판사의 웹하드에 올리기 위하여 저장함) 무사~!
아무튼 역린무는 연중해야 할 위기의 순간... 방도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동네 근처 피씨방에서 쓰지 않은 컴퓨터 한대를
겨우 대여받아 한달에 4만원에 쓰기로 하고 그곳에서 집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린무를 연재할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볼 수가 없으니...
써 놓은 부분도 그렇고... 아무튼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이제 철검무나 집필하면서 인터넷에 들어올 시간도 없다는...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맥놓고 있다가 다시 피씨방에 와서 이 글을 올립니다.
무려 4시간을 방방 떠다가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서...!
비오는 날에 정말 우울합니다( 철검무가 나와서 위로가 되긴
하지만...)
역린무 독자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좌송합니다.(__)
추신, 돈이 없어서 컴퓨터도 마련하지 못하는 신세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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