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상황에서 제 글을 보고
그냥 이대로 이렇게 천천히 다시 시작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시게 됐다는 쪽지를 받았습니다.
글이 가지는 힘을 믿으라고 격려까지 해 주셨고요.
여기에서 쓰는 글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만난 독자분도 아니고요.
그런데 정말, 뭐랄까.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글, 외면당하는 글을 고집스럽게 쓰면서 이 작업의 의미가 뭘까 고민하고 계실, 저와 같은 비주류 작가님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디선가 그 글을 보고 누군가는 다시 일어설 힘을 내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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