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져 있는 무당마검 명경, 화산질풍검 청풍, 소림신권 백무한, 낭인왕 귀도, 금마륜 승뢰, 환신 월현 그리고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오호도 팽가의 후예가 있겠네요.
화산에는 질풍검이 있고 무당에는 마검이 있어
소림에는 신권이 있고 구파의 영명을 드높인다.
육가에는 잠룡인 파천과 오호도가 있고,
낭인들은 그들만의 왕이 있어 천지에 제각기 힘을 뽐내도다.
겁난의 시대에 장강에서 교룡이 승천하니,
법술의 환신이 하늘을 날고,
광륜의 주인이 지상을 배회하며,
천룡의 의지와 살문의 유업이 강호를 누빈다.
화산질풍검에 나오는 표지글이죠.
처음에 장강의 교룡이 누굴까 했는데... 이건 사람을 지칭하기 보다는 겁난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명경이 비의 마정을 흡수했듯이 승뢰도 교룡의 마정을 흡수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때 언급된 교룡이라고 생각되네요.
천룡의 의지와 살문의 유업은 아직 언급되거나 등장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짐작되는 것으로는 사패가 무적진가, 전륜회, 천룡회, 살문 이렇게 이루어지는데, 그중 천룡회와 살문의 후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륜회 쪽은 화산질풍검에서 언급되듯이 백무한과 연관되어 있는 듯 합니다.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파천인데요. 처음에는 당효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무형기, 염력이라고도 불리는 감응사를 잘 사용하는 고수라 상단전의 효용을 중시하는 한백무림서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당가주와 팽가주가 명경을 추격하던 부분에서 한백무림서를 보면 제천회주인 진천이 천하제일가인 구양세가보다 당가와 팽가를 더 높이 생각한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런 내용을 미루어 생각해 볼때도 팽가의 오호도와 더불어 당가의 고수가 제천회의 일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파천이라는 말이 도철이 만든 검중에 가장 강하다는 검을 지칭하는 것인데 당가가 검을 쓴다는 것이 좀 이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화산질풍검에서 파천이 등장하더군요. 근데 파천의 주인을 청풍이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청풍은 그전에 당효기를 본 적이 있으니 당효기가 파천이라면 알아봐야 하는데 말이죠. 당효기는 아닌 것 같구요.
남궁가의 남궁비는 진원검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육가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조연일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무당마검의 석조경이나 악도군처럼 말이죠.
한백무림서에서 육가는 구양가, 남궁가, 모용가, 당가, 팽가, 황보가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은데.. 모용가는 무당마검에 등장 시 제천회의 일익이 될만한 인재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파천이 검을 지칭한다고 가정했을 때 당가와 황보가, 팽가는 검을 쓰지 않으니 제외하면 구양가와 남궁가가 남습니다.
그중 구양가의 인물이 파천을 들지 않나 싶네요. 진천이 화산에 기대하지 않았으나 청풍이라는 인물이 나왔듯 구양가에 기대하지 않았으나 어떤 인재가 나타날 듯도 싶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11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진천이 아닐까요?
제천회의 이야기를 맺는 마지막이야기는 그들을 이끄는 제천회주 진천일 듯 싶습니다.
많은 의견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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