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서 여자란 미모가 필수다. 혹시 얼굴이 곰보였더라도 주인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면 반드시 숨겨진 본래의 미모를 되찾는다.
착한 천사표는 그렇다 치고 악역이라도 굉장히 예뻐야 한다. 악역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도 사실.. 미모 때문인거 같다. 몸매 좋고 예쁘지 않으면 악역은 그 비중보다 더 욕을 먹던지 아예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일단 몸매와 얼굴이 환상적이면 그 때부턴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귀여운게 되고 엽기적인 짓을 해도 귀여운거다. 더불어 준히어로 대우를 받는다..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고... 장르문학, 무협을 읽는 독자가 원하는 것이 분명한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무협을 오래 읽고 무협을 비하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면서 이런 작은 부분들이 장애가 되는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주인공은 여러가지 성향의 인물이 출연하고 있으니 점차 식상함을 금방 느끼고 새로운 것을 항상 원하는 독자들이 나타나서 점차 개성이 강한 인물이 많은 작품이 출연할거라 생각해 본다..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시원하고 통쾌하고 멋지고 뽀대나는 인물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독자들이 바로 무협, 장르문학의 독자라는 데 있겠다.
서로 발목을 움켜 쥐고 있는 거 같다.
비몽사몽 잠결에 무협을 고민하다가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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