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무림에 소설이 아닌 글을 남기긴 처음이로군요. ^^
뭐, 기념이랄 것 까지도 없지만, 나름대로 <저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얻은 게 좋아서 소개글이나 남겨볼까 합니다.
우선 제 글은 판타지입니다.
제목은 <가을의 전설> 이고요.
판타지 내부에서 내용의 유사성으로 전통 판타지니, 퓨전이니, 게임이니 등으로 나누는 모양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판타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무시하는 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내용의 획일성이란. ^^ (그래서 4년 전인가 있었던 조아라 장르 구분에 꽤나 반발을 했었습니다만... 그건 운영의 문제니까 )
흐음, 어쨌든 판타지입니다(!)
차원이동 같은 건 재주가 안되서 못 썼고, 요원물이라면 또 그렇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판타지에서 시작해서 판타지에서 끝나는, 아주 단순 무식한 소설입니다.^^;
특징이라면─ 역시, <고대>의 이야기가 되려나요. 제 소설은 문명 멸망 이후 아주 먼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또 <지금의 세상>과 아주 밀접한 직접적 연관이 있느냐─라고 한다면, 별로...입니다.
내용적으로는 작가가 이러쿵 저러쿵 하기가 조금 민망하군요...
그러니 이 정도만 하고,
제가 추구하는 글쓰기 방향에 대해서만 살짝 말씀드리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소설>입니다. 즉, 영상적 장면 연출을 추구한다고 할까.. 무협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 이야기,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추고 글을 써나간다면─ 전 그것과는 약간 다릅니다. 물론 이야기도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하나하나의 장면 연출에 신경을 쓴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묘사. 묘사입니다^^.
장황한 묘사 보다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묘사. 제 글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추구하는 방향이라는 뜻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판타지 소설에서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건 '환상적 리얼리즘'이겠죠. 요놈 살려보려고 설정을 짜긴 짰는데, 이거 자기가 쓴 글 헛점이 스스로는 잘 안 보이는 법이니─ "글쎄"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작품은 약간, 실험성이 있어서 리얼리즘 쪽에 많은 신경을 못 썼는데... (어쩌라는거냐!)
여기까지..
전혀 읽을 맛이 안 나는 소개글이군요.^^
소개라기 보다는 작가의 집필관?을 주저리해놓은 듯한 느낌...?
뭐, 정연란이라도 가면 알아서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겠죠?
꾸준히 글만 쓰렵니다.
그럼, 다들 건필/건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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