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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疾風의 쥬시카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5.09.12 10:15
조회
394

질풍같이 달려가는 화끈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화끈하지만, 무모하지 않고,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냉철하지만, 무정하지 않은

판타지 라기보단, 중세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한남자의 전 세계를 향한 대 서사시,

절단마공과 연참신공의 양대절정무학을 맛 보실 수 있는 기회

작연란 카암님의 질풍의쥬시카..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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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작품

화풍의쥬시카

노블아카데미의 기숙사,

세레스 공주가 머물고 있는 이곳에 왠 낮선 남자가 방문했다.

똑똑,

기사들의 간단한 몸수색을 받은 그가 그녀의 방문을 두드리며 들어가자 그녀는 화들짝 놀랐다.

"어머나?"

"식사입니다, 공주님"

쥬시카는 능청스럽게 말했다. 세레스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또 웬일이시죠?"

"작별인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공주님"

"작별인사? 또 뭔가 범죄를 저지르셨나보군요?"

"하하하, 절 너무 나쁜사람으로 보지 마십시오, 개인적인 취미활동의 일환으로 떠나는 겁니다."

순간 세레스가 얼굴에 이채를 띄었다.

"개인취미활동이라니요?"

쥬시카는 싱긋 웃었다.

"드디어 세레스공주님의 마음을 얻어내었으니, 이제 전 대륙의 아가씨들의 마음을 얻을 차례이지 않겠습니까?"

원래대로라면, '누가 누구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거예요?' 하고 따져야 할 차례였지만, 그의 뒷말에 머리속에 표현하기 어려운 충격 비슷한 것을 받은 세레스 공주는 그만 다른 질문을 하고 말았다.

"잠깐, 나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거에요?"

초초해진 세레스공주의 얼굴을 보며 쥬시카가 자신있게 대답했다.

"물론 정실은 세레스 공주님이지만, 공주님에게도 여러 친구들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말도안되는 논리에 당혹한 세레스 공주가 그의 옷깃을 잡아가며 소리쳤다.

"나는 그런 친구가 필요하지 않아요. 감히 공주에게 정실 후실을 논하다니. 그. 읍.."

얼굴이 새빨개져서 외치는 세레스 공주의 앵두같고 부드러운 입술을 순식간에 덥치는 쥬시카의 믿을 수 없을 만큼 달콤하고 박력있는 느낌에 너무 놀라서 동그래진 세레스 공주의 눈이 시간이 지날 수록 스르륵 감기기 시작했다.

어설프게 그의 등 위로 둘러져 있던 그녀의 손에 어느덧 힘이 들어가려던 미묘한 찰라, 아쉬운 바람빠지는 듯 한 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쥬시카 였다.

잠시 이지를 상실한 눈을 하고 있던 그녀가 상황을 파악한듯 눈빛이 또렷해지더니 쥬시카를 노려봤다.

"이런 무례한..."

반사적으로 쥬시카의 뺨을 향해 나가는 그녀의 손놀림은 무척이나 빨랐지만, 그보다 더 재빠르게 다가선 쥬시카가 다시 그녀를 안아들자 그녀의 손찌검은 목표물을 놓치고 자연스레 그의 목을 휘감은 자세가 되어버렸다.

"꼭 기다려주십시오. 4년만 기다려주시면, 다음에는 이런 편법을 쓰지않고 당신의 키스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눈앞에서 깻잎한장의 차이로 떨어져서 속삭이는 그의 숨결에 다시금 온몸의 힘이 빠지는 듯 한 세레스 공주의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강인한 사내의 손길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럼~"

단 한마디 작별인사를 남기고 이미 그녀의 창밖으로 사라진 쥬시카, 그리고 그가 사라진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세레스공주는 자기도 모르게 아직 그의 부드러운 향기가 남아있는 새빨간 입술을 손으로 더듬었다.

"나쁜 사람... 4년안에 안오기만 해봐요."

이리하여 화풍의 쥬시카라 불리는 핑크 엠페러 쥬시카 카시오네의 대륙여자들을 향한 질주가 시작된 것이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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