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글을 쓰고 밖에 나가 아침 햇살을 받고 있자니 문득 서글픈 생각이 나네요.
과연 나는 재능이 있는 걸까?
무서워 졌습니다.
혹시 내가 재능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태껏 조회수가 적단 이유로 갈아버린 작품만 7개. 전부 내 새끼 같고 소중한 글이지만... 남들에겐 재미가 없었던 작품들. 그래도 나름 열심히 썼다고는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론 누군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열심히 했다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 네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건 네가 재능이 없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 라고 최면을 걸며 글을 씁니다.
이젠 뭐가 재밌고 뭐가 재미 없는지 가늠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어깨에 커다란 중압감을 얹고 있지만, 그래도 씁니다.
언젠가 내 글로 돈도 많이 벌고,
엔하 위키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페이지가 뜨고,
누군가 내 작품들을 분석해서 포스팅을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거란...
마치 한날 꿈같은 상상을 하면서요.
오늘도 글을 쓰지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긴 싫어...
나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채찍질을 하며 밤을 샙니다.
저 잘 하고 있는 걸까요?
잘 모르겠네요.
: >...
*속상한 마음에 적긴 했지만... 논란이 생기거나 불쾌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추후 확인하고 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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