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참으로 간사한 놈 같으니...

작성자
Lv.1 한수인
작성
05.07.29 14:11
조회
625

얼마 전부터 고무협란에 습작을 하고 있더랬죠... 많이 읽고, 많이 써보고, 쓰기 시작하면 끝까지 써야 한다는 생각에, 그리고 쓸거면 부지런히 써야 한다는 말을 믿고 부족하나마 열심히 해봤더랬죠.

흠, 그런데 사람 마음이 진짜 간사하더군요.

많이 읽는 거야 원래 무협을 좋아했으니 별로 문제될 것은 없었지만 쓰는 부분이 문제였더랬죠.

일단 썼습니다. 쓰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니 즐겁게 썼죠. 한 18회 분량을 썼던가요, 그런데 얼마 전에 15회 분량을 지우고 오늘 또 3회 분량을 지웠더랬죠. 처음에 올릴 때는 조금 지루해도 참고 읽어주겠지, 뭐 별 재미없으면 재미없다라는 반응이라도 나오겠지 했더랬죠.

그런데 흠 무반응. 요즘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자우 님의 검명무명을 보며 나처럼 지루하면 안되는구나 하며 지루할 것 같은 부분은 모조리 지웠더랬죠.

일단 지우고 나니 또 맘이 변하더군요. 썼던 부분이 너무 아까웠더랬죠. 이제 겨우 습작이나 하면서 마치 대가인마냥 이건 남길 가치가 있는데라는 터무니없는 배짱이 어디서 생겨나더군요. 후후후.

그리고는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아 이걸 판타지로 바꿔봐', '제목을 좀 자극적인 걸로 바꿔봐', 격투신은 제대로 써본 적도 없는 놈이 ' 흠 첫 임팩트가 중요하니 아주 강렬한 격투신으로 바꿔볼까', '안면몰수하고 먼치킨물로 진화(?)를 시켜볼까'란 생각 등등.

습작을, 그것도 혼자 꽁꽁 감춰두면서 하는 것이 아닌 공개된 공간에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 느끼고 있습니다.

후후. 그래도 쓰는 것이 재밌고, 습작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냥 습작을 하다 느낀 여러 생각이 떠올라서 주절거려 봤습니다.

이만 총총...


Comment ' 4

  • 작성자
    Lv.1 아뷁..
    작성일
    05.07.29 14:22
    No. 1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아..... 근데 이글은 곧 움직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정상수
    작성일
    05.07.29 14:42
    No. 2

    힘내시고 부단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스토리를 억지로 전개하지 말고 자신이 읽고 싶은 이야기를 그냥 받아적어 보시기를......

    그리고 이 연재한담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환야담
    작성일
    05.07.29 19:56
    No. 3

    저도 공감됩니다.
    습작을 하면서 그것도
    뭐 이제 겨우 9회째 올리며
    거창하게
    조회수 씩이나 생각하고
    글을 쓰냐!
    얼른 다음 스토리나
    잘 써서 진행시켜라 하고 마음을 다잡아도
    계속해서 떨어져가는 조회수를 보고 착찹함을
    금할길이 없내요.

    하지만 제가 마음을 아자! 힘내자! 하고
    마음을 돌린건.
    그래도 19분은 고정적으로 보아주시니
    더 열심히 써서 이 열아홉분들을 나의 포로로>->퍼억!!
    정정, 나의 애독자로 만들 야망에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뭐, 갈길은 구만리고
    첫술에 배부를수 없다는 주저리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몽치[夢癡]
    작성일
    05.07.29 23:42
    No. 4

    이해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한번 쓰봐야지 근데
    조회수 신경쓰고 댓글신경쓰면서
    어느새 내가 생각하던 글과는 다른 이상한 글이 되어 버리는..
    그래서 저는 다지우고 다시습니다
    처음 글쓸때 조회수가 100회 신나더군구요
    평균조회수가 50회저도 되니 댓글이 그립더군요
    그래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들어 붙여 봤는데
    글이 엉 망이되더군요
    끝내는 시점마저 3인칭에서 1인치으로 ..
    ㅋㅋ 마지막에는 개판이더군요
    마침 암으로 수술 날짜가 잡혀 포기하고 잊어 버리려했죠
    수술 성공후 이상하게 컴 퓨 터가 그립더군요
    그래서 다시쓰는중인데
    앞의 실수를 반복 하기싫어 정연란에 올릴수있는 분량을 먼저 쓰고
    독자분들의 평가를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근데 이게또 일일 연제라는 강제성이 없어서인지
    글이 안쓰집니다.
    글쓴다는것 진짜 힘든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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