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
05.07.10 18:11
조회
1,804

그때는 고무판이라는 사이트가 상당히 수준도 있고 독자층도 타 사이트에 비해 내공도 높구나 생각을 했는데.... 역시 겉보기와 속은 전혀 틀리군요. 글을 쪼금 올리고 이제 고무판의 멥에 조금 익숙해져서 여기 저기 찾아 다니다 보니 역시.....

조금 실망을 많이 합니다.

요 근래만 그런지 아니면 항상그런지 모르지만, 정말 무식한 수준의 글도 올라도더군요.

문장이 너무 길어서 글이 어렵다라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그사람이 혹시 초등학생인지 보니 아닌 것도 같고 거기에 댓글이 달린 것을 보니, 그것이 지금 장르문학의 대세인것 같더군요. 출판시 3줄이 넘으면 수정한다라는 비슷한 어조의 댓글을 보았는데.... 정말 텅빈 머리의 독자들만 있는지? 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보는 글이 좋은지? 뭐 독자야 자기 취향에 맞추면 된다지만, 거기에 호응해 그런 글을 쓰는 작가분은 무언지? 이렇게 악순환이 겹치면 장르문학의 위상을 순수문학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만화보다 더 쓰레기화 하는 것이 아닌지...?

제 나이 32이지만 만화본다고 회사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아 그런가 이해 하지만 무협이나 판타지 본다면 아직도 그런 것 보고 있냐? 더군요. 스스로 자초한 현실이지요.

그래서 글쓴다는 예기는 아직 애인외게 아무에게도 한 적이 없습니다. 스스로 쪽팔리거든요. 저는 그런 글을 쓰지 말아야지 해도 도매급으로 취급될까....

물론 제가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러 쓰레기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최선을 다해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쓸뿐....

그리고 타사이트와 비교해 여기는 이런데 저기는 점점 못해져간다는 글도 있고, 웃기는 일이지요, 그곳에 글을 쓰는 사람이 이곳의 100배는 넘을 텐데... 자신이 전부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리고 비평도 아니고 읽지도 않았으면서 공공연한 비난도 있고....

겉만 볼때는 정말 화려했던 곳이 안에 들어와 보니 혼탁하기 짝이 없더군요. 괜히 이곳에 연재를 하려고 했는지 후회가 되더군요. 시간이 남아돌아서 여기저기 올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다니랴 글쓰랴 데이트하랴. 시간도 없는데, 사이트하나 더 관리하기가 힘이드는데..... 출판을 결심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도 아니면서......

너무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 것이군요! 다른 데서 이런 글을 보았더라도 뭐 저런 사람도 있겠지 생각했을텐데.....


Comment ' 22

  • 작성자
    Lv.42 니콜로
    작성일
    05.07.10 18:34
    No. 1

    요즘은 술술 읽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을 즐겨찾는지라, 문장도 독자들의 눈에 확 띄겠끔 짧게짧게 끊는 것으로 압니다.
    또한 책 겉표지에 만화그림이 떡하니 그려져 있으니 나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 기피하는 것은 당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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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크리스탈
    작성일
    05.07.10 19:06
    No. 2

    이런 글은 토론마당으로 옮겨서 다같이 토론해서 고칠점은 고치고 유지할점은 유지하고 그렇게 되면 좋으려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선 3줄이상 넘어가면 수정한다 이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하자면
    요즘 시장 즉 대여점이나 만화방같은 경우 잘 나가는 책들만 구비하게 됩니다. 그런책은 가볍고 재미있죠. 물론 그중에 아닌 작품들도 있긴하지만.. 그런 책들은 입소문을 타고 퍼집니다. 그 반응을 연재할때 포함시키지 안을래야 않을수 없고.. 결국 점점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가벼워 지거나 재미요소만 들어가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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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혹시
    작성일
    05.07.10 19:22
    No. 3

    불현듯 70년대 세운상가 2층이 떠오르네요.플레이보이,갤러리는 매우얌전한 축에 끼었슴니다.소위 빨간책으로 대변되던 딱지,만화....왜 수많은 청소년들이(나를 비롯) 그곳을 찾았을까요.호기심?,신기함?,배설?.....
    맨처음엔 플레이 보이나 갤러리만 봐도 눈이 휙돌고 머리가 하얘졌죠.
    그러나 조금 지나니 시큰둥....다시 딱지나 만화로...다시 시큰둥....결국 액션이 따르는 비디오........
    자극의 임계치 즉 한계자극이 점점 커져왔죠.독자들이 환타지,무협을 무엇으로 생각하는가에 따라 한계자극만 키워 갈수도 아니면 또다른 폭을 넗혀 갈수도 잇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무언가를 보고 실망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면 그것이 자극이 적어서인지 또다른 무엇을 기대하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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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임준후
    작성일
    05.07.10 20:38
    No. 4

    속단은 금물이죠.
    저는 이곳보다 작가군이 두텁고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이트를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소수정예를 표방하는 사이트들이 있지만 양과 질에 있어서 고무림과 비견할 만한 사이트를 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더 많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나름대로 글쓰기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지만 이곳에는 제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글을 잘 쓰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좀 더 읽고 나서 말씀하셔도 될 듯한데, 성급하신 듯 합니다.
    참고로 제 나이는 37입니다. 처자식도 있고, 직장도 있으면서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무척 바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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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봉노
    작성일
    05.07.10 20:56
    No. 5

    대체역사소설은 그 특성상 설명부분이 좀 긴데, 그래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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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0 21:00
    No. 6

    제말은 여기나 거기나 똑같은데 2~3군데에 연제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말입니다. 아닌 분들도 많지만! 가군이 두텁다는 말은 출판작가가 많다는 말로 들리는데 아마추어보다 못한 문장력을 보이는 출판작가 세고 셌습니다. 그저 현실의 유행에 맞물려 출판한 정도이지 그들이 수준이 높다고는 생각도 안합니다. 눈치가 빠른 것이겠지요.

    음 장르문학의 대표적인 사이트라는 이곳에서 보는 것이나 다른 곳이나 차이가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이곳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것 같아 더 실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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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양거사
    작성일
    05.07.10 22:16
    No. 7

    흠..ㅡㅡ^

    굳이 다른것(곳)과 비교할 필요있을까요??

    저도 여러 사이트 다녀봤는데, 여기만큼 작가층이 두터운곳이 없더군요.

    암중광님..

    굴원이란 시인이 등장하는 "귀거래사"란 한시가 있져..

    "강물이 탁하면 내 발을 씻고. 강물이 깨끗하면 갓끈을 씻겠다는.."

    혼탁한중에서 좋은것이 더더욱 빛을 내지 않겠습니까??;;;

    여기처럼 문호가 넓어야 필력이 약한(?) 분들도 절차탁마 할 수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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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임준후
    작성일
    05.07.10 22:20
    No. 8

    암중광님//
    한꺼번에 싸잡아서 얘기하면 논할 여지가 없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수준이 어느 정도를 말씀하시는 것인지 분명하게 한 후에 그렇게 말씀하셔야 이해하기가 쉬울 듯합니다. 그 수준이 순문학 정도의 완성도를 말한다면 물론 그 정도 수준에 합치되는 글을 쓰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 수준의 글을 쓰는 분들도 이곳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작연란에서 글을 쓰는 분들 중에 분명 최근의 유행과 합치되는 글을 쓰고 그래서 많은 인기를 끄는 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분들 중에 아마추어보다 못한 문장력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군요.

    출판으로 완결을 해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아마추어 중에도 탁월한 글을 쓰는 분들이 있지만 그런 분들은 극소수지요. 출판으로 완결을 해 본 경험을 가진 작가들과 아마추어 분들을 수평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고무림이 고무판으로 바뀌면서 많은 작가들이 유입되었고, 그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을 보려고 하면 끝이 없는 법입니다. 고무림은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그와 함께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작가군 중에서 분명 훌륭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나올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것이 유행을 따르는 것이든, 눈치가 빠른 것이든 작품이 많으면 뛰어난 글도 많아질 테니까요. 어떤 분은 뛰어난 글들이 허접한 많은 글들속에 묻혀 버린다고 말들하지만 정말로 뛰어난 글이라면 아무리 글이 많더라도 튀는 법이죠. 독자들은 냉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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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0 23:15
    No. 9

    제가 이렇게 글을 쓴 이유가 그러한 짧은 문장, 타사이트의 비하, 괜한 트집을 글을 올린지 3일만에 다보았지요.

    다른 글쓰는 사이트에서 이렇게 공공연히 문장이 길고 복잡하니 줄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이나, 타사이트의 비방의 글이 올라오는 곳을 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곳에 글을 쓰는 작가들이 타 사이트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 보다 우월하다는 식의 글이 올라오다니....
    참 독자층도 작가층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독자야! 취향을 선택한다지만 작가가 독자의 취향에 맞춘다면 순수문학은 커녕.... 돈을 벌기위해 글을 쓰는 글쟁이지 작가는 아니라 봅니다. 순수문학이 이런 장르문학을 쓰레기 취급하는 것은 그런 글쟁이의 타협 때문이겠지요. 자신은 자신의 글에 자신의 사상과 신념을 심고 있지만 너히들은 그저 책이나 팔아먹는 글쟁이 일 뿐이다는..... 당연한 것입니다. 독자의 수준에 맟추는 글은 당연히 그정도 취급을 받아도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하지요. 독자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글들이 외면 당하고 그저 깨부수면 장땡인 글이 뜨는 현실..... 그런 글이 뜨니 너도나도 그런 글을 쓰는 작가..... 길고 화려한 수식어가 유행할때는 전부 그런 글을 쓰다가 단순하고 간결한 문장이 유행을 하니 또 전부 그런 글을 쓰는 작가분......
    좀더 자신의 글을 자신의 문장을 만드십시요.

    독자가 그걸 원한다고 같이 그것에 동조하면 뭐 영원히 장르문학은 쓰레기로 취급으로 남아서 우리나라의 톨킨이나 헤리포터는 영원히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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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0 23:19
    No. 10

    아그리고 아침에 모 작가분의 책을 비평하는 글을 보았는데 확실히 직설적이였지만 비방은 아니였는데 조금 있으니 글이 삭제되더군요. 비출판작가는 비방을(물론 리플이지만) 해도 되고 출판작가는 비평을 해도 안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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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임준후
    작성일
    05.07.10 23:35
    No. 11

    암중광님//
    대체 어떤 글들을 읽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납득을 잘 못하겠습니다.^^;; 작연란의 글을 모두 읽어보신 겁니까? 이곳에서 글을 쓰고 출판한 글들, 연중된 글도 다 읽어보셨습니까?
    이곳에서 글을 쓰는 작가들 모두가 한꺼번에 싸잡아서 시류에 영합하고 독자들에게 영합하는 그런 글을 쓰는 작가들이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요.
    더 많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님께서 어떤 글을 읽고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글을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게 암중광님의 말씀은 전형적인 일반화의 오류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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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1 00:05
    No. 12

    임준후님 그럼 제가 작가명을 찍어서 이야기 해야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비난이지 비평은 아닙니다. 저도 비난은 하기 싫습니다. 이렇게 작가분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장르문학의 흐름이 그렇고 해서 이런 글이 많이 나온다. 라는 현실을 주도 한 것이 작가분의 책임도 있다는 말이 였습니다. 임준후님도 위에 그런 사례가 있다고 말씀 하셨지만 그런 사례가 대부분이란 말이 정답일 것입니다. 강한 주인공이 나타나는 글이 대부분이고 정의 나 신념보단 기분에 따라 부쉬는 글이 더 인기가 많은 것도 아실테지요. 안그런 작가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지요. 이것이 독자와 타협하는 장르문학의 현실이고 그걸 이끄는 사람이 작가라는 것이지요. 그런 글이 적으면 그런 현실이 되지는 않았겠지요. 필력이 있는 분들이 자신의 수준을 낮춰 그런 글을 쓰니 한심하다고 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일반화를 해야지 누구누구라고 찝으면 제가 그사람을 비난하는 글이 되지않습니까? 그리고 그작가분이 그런 글을 쓴 것도 장르문학의 현실에 타협해서 쓴 것이니 그작가분을 무조건 비방할 수도 없고, 정치가를 비난 하듯 한국의 공무원수준을 비방하듯 일반화해 전채를 비난해야지요. 흐름이 그렇고 흐름을 주도한 작가분들 대부분이 그렇고 흐름을 이끄는 독자분의 성향이 그런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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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onestar
    작성일
    05.07.11 01:36
    No. 13

    운 좋으시네요....
    예전에 저는 "비평은 ..." 하고 뜻을 물었다고 경고 먹었는데...

    하지만 지금 이 정도의 비평도 수용하니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에겐 내일이 없습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에게만 내일의 희망이 있죠...

    좋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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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가는세월
    작성일
    05.07.11 01:56
    No. 14

    암중광님
    말씀하신 것에 부분적으로 또는 상당히 동의합니다.
    저는 다른 사이트는 이용하지 않습니다만 고무판이 우월하다는 식의 얘기를 보면 ... 또 어떤 출판작가분의 글을 보면 제 기준으로는 도대체 이 작가의 글이 출판된 것이 맞는가 싶은 생각을 하게되는 그런 분도 있더군요.
    하지만 반대로 님이 하신 고무판이 어떻다 하는 말씀은 동일하게 ...입니다. 고무판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필요 있나요? (저도 때로는 고무판의 어떤 흐름-예를들면 우월의식, 경직성에 대해 지적하곤 합니다만 님께서 하신 얘기는 어째 타사이트에서 고무판을 비방하려고 말을 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말하고자 하는 점을 분명히 하시고 수위를 조절하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반 독자인 제가 모르는 부분은 연무지회 던가요 작가모임안에서 얘기되는 것들인데, 님이 글을 올리시기 전이나 지금이나 글을 읽으시는 권한은 같다고 압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씀은 좀 이상합니다?
    요즘도 간혹 고무협란을 통해 좋은 글들을 접합니다. 조금 지나면 정연란으로 가고 어떤분은 책이 출판되기도 하더군요. 도저히 아니다 싶은 글이 출판되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잘된 글이라고 생각되는 글들도 출판되더군요. 그 내막이나 과정은 잘 알지 못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좋은 글을 쓰시면 본인도 행복하실 것이고 행복해 하는 독자가 분명히 있으니 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글을 쓰시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보고 알아줄 독자가 고무판에는 있습니다.
    사람, 대세, 분위기 그 정도는 무시할 수 있어야 님께서 주장하시는 그런 작가가 되시지 않겠습니까?
    열린사회 열린 공간이니 남들이 그러는 것을 어찌 주장하겠습니까? 님의길을 가실 밝에...
    언사가 과격한 부분은 널리 이해하며 읽어주시길 바라며 낼모래 40바라보는 독자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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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1 04:09
    No. 15

    가는세월님 죄송합니다. 그렇군요. 제가 고무림을 비판하는 의미의 글을 써 올린 경우가 되어버렸군요. 의도는 그것이 아니였는데..... 금방 타사이트의 작가분을 비방하는 글을 읽어서 울컥 했습니다. 금강님과 고무판의 관리자 분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의 글은 오랫동안 보아 왔지만 고무판에 가입한 것은 얼마전이라 가입을 하고도 한동안 어디에 글을 쓰고 카테고리 신청은 어떻게 하고 하는 것을 몰라서 해매다가 근래에 여유를 가지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좋은 점만 보다가 한꺼번에 나쁜점이 눈에 들어와서 비하를 하는 의미가 들어가 버렷군요. 물론 다른 사이트도 모두 장, 단점이 있고 당연히 그런 사람도 있다고 여겼지만, 너무나 좋게 보던 곳에서 의외의 단점을 보니 더 반발감을 가졌나 봅니다. 안그런 사이트가 없는데......

    다시한번 금강님과 이 고무판을 이끌어가는 관리자 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의 현실은 독자분보다 작가분이 더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귀여니가 문학전반에 엄청난 오명의 파문을 일으켰듯이 그렇게 독자분의 취향에 맞춰서 글의 수준을 하락시키면 역시 장르문학에도 오명을 뒤집어 쓸 수 있습니다. 독자가 원한다고 그 수준의 글을 쓴다..... 옛무협은 조금 황당했고 초식명을 외치면 발사되는 마법같은 무공에 싸움중에 초설공을 발해서 0.1초에 한문장 말하기등이 나왔지만 스토리의 구성은 탄탄했고, 문체도 높이 살만 했지만..... 출판 작가분이 대다수인 이곳에서 오히려 스토리도 허방하고 문체는 점점 간결화하고 독자가 아무런 생각없이 줄줄 읽는 그런 글들이 많은 것은 관리자분의 문제도 조금은 있군요. 뭐 독자 작가 관리자 출판사 전체적인 문제이겠지만...... 이상이 높았던 만큼 실망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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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강철새잎
    작성일
    05.07.11 06:38
    No. 16

    그런데... 태클은 아닙니다만...
    문장의 길고 짧음과 문장력은 별개의 문제가 아닐까요? ^^;
    무조건 화려하고 비유, 은유등을 통해 멋있게 꾸며놓은 문장만이 최고라고 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결국 단문이라 하더라도 얼마나 잘쓰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군요. ^^;
    '문자'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니 만큼 제 일의 목적은 의미전달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하고 멋있게 썼는데 정작 의미 전달에 실패했다면 글로써의 가치를 잃은 것이 아닐까요?
    잘 쓰면 그런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단문 역시 잘만 쓰면 감탄할 만한 문장이 나옵니다. ^^;

    그냥 문득 생각이 나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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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1 07:19
    No. 17

    참 위험한 생각.... 귀여니의 외계어도 의미는 글짜보다 더 잘전달합니다. 그리고 단문에 익숙해지면 장문은 못보지요. 당장 장문이 어려워 못보겠다는 고 대생들이 나왔고요. 우리나라 문학의 언어를 하락시키는 역작용입니다.

    섹스피어가, 괴테가 위대한 문학가로 칭송되는 것은 이야기의 스토리가 재미있다는 점도 있지만 그들이 그나라의 언어를 한계까지 아름답게 만들어서 그 언어를 고급화 했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장르문학이라고 하면서 언어를 고급화하지는 못할 망정 망치지는 말아야지요. 물론 수사학이 길고 화려하게 치장할 수록 의미의 전달이 떨어지고, 단문도 잘 쓰면 아름답다는 것도 있지만, 과연그럴까요?

    장르문학이 발전을 하려면 다른 순수문학의 발목을 잡지는 말아야 하는데 발목을 잡으려고 시도를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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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강철새잎
    작성일
    05.07.12 07:48
    No. 18

    제 말을 잘못 이해하신 모양이군요.
    저는 문장력이라는 부분을 장문, 단문의 기준으로 나눌수 없다는 뜻에서 한 말입니다.

    장문으로 써야만 아름다운 문장이 나온다고 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암중광님께서 말씀하셨던, '언어를 아름답게 만든다'라는 부분을 두고 생각해 볼때...
    제 생각에 언어를 가장 아름답게 사용한 것은 시(詩)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 문학가라고 일컬어지는 시인들께서 남기신 작품들 중 많은 작품들이 단문으로도 대단히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진정 장문으로 써야만 아름다운 문장이 나오는 것인가요?

    '극단적인 예'를 들어 볼까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김소월'님의 '초혼'의 일부입니다.

    산산히 부서지고 허공 중에 헤어져서, 불러도 주인이 없기에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라고 하면... 이건 대략 난감하죠.

    저 구절이 시가 아닌, 소설중에 들어가 있는 산문의 일부라 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저 경우에는
    오히려 단문으로 짧게 여러 문장을 만드는 것이 훨씬더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을 만드는 것은, 어떤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파랗다', '퍼렇다', '푸르죽죽하다.', '시퍼렇다', '새파랗다', '푸르스름하다'... 이 말들은 모두 파랗다는 의미를 가진 말들입니다.
    하지만 제각각 가지는 어감과 의미가 조금씩 차리를 가지지요.

    단순히 색을 대하는 말 만이 아닙니다. 같은 의미이면서 조금씩 다른 성격을 가진 단어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런 말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부분만 해도 문장의 느낌이 확연하게 달라지곤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무조건 단문이 좋고 장문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단문이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뛰어난 문장이 나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장문을 써서 의미전달이 모호해지더라도 아름다운 문장이 나온다고 했을때... 그것이 우리말을 고급화하는 길인가요?
    가장 기본적인 의미전달도 제대로 되지 않는 문장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우리말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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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2 15:06
    No. 19

    흠..... 위의 말씀이 지금 장르문학에 해당하는 말입니까? 제가 그렇게 시적인 단문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들렸습니까? 그렇다면 님은 글의 주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의미의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렇게 들리셨다면 제가 잘못표현한 것이겠지요. 그에대해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괜한 헛소리를 지껄일게 뻔한 일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철새잎
    작성일
    05.07.12 20:02
    No. 20

    저는 장르문학, 시문학 등을 두고 이야기 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제가 한 말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계시는 군요.

    ● 문장력이라는 부분을 장문, 단문이라는 기준으로 나눌수 없다.
    ● 장문으로 써야만 아름다운 문장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 무조건 단문이 좋고 장문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지만, 단문이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뛰어난 문장이 나올 수 있다.

    이 세가지가 제 말의 요지입니다.
    그 세가지 중 처음의 것이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의 핵심입니다.
    그 예로 시문학을 들었을 뿐이지요.

    아름다운 문장은 그 길이의 장단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력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암중광
    작성일
    05.07.12 21:03
    No. 21

    다시한번 읽어보니 그런 의미였군요! 저도 장문이 아름답고 단문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단문도 충분히 아름답지요. 그리고 그런 단문으로 이루어진 시들은 예술의 경지에 있는 것도 많고요. 하지만 단문만으로 이루어진 소설이 아름다울까요? 그럴수 있다면 그런 글을 쓴 분은 언어의 마술사이겠지요.

    저는 한참 유행을 하는 몇몇 10대를 노린 소설에서 아주 단문만을 쓰고,(물론 의도적이지요, 충분히 느껴지더군요.) 그런 글을 많이 읽은 독자들이 장문을 부담스러워해서 외면하는 현실을 이야기 한것입니다. 인터넷이라는 엄청난 미디어가 있어서 이런 추세는 금방 사회전반으로 퍼질 수 있지요. 그것이 이슈화가된다면 장르문학계는 아마 엄청난 오명을 뒤집어써야 할것이라는 점을 우려한 것입니다. 뭐 그래도 독자층은 유지할 수 있겠지요. 귀여니가 추종자를 거느리듯이..... 그러나 장르문학의 작가라는 말은 오명이 되어서 어디가서 떠들지도 못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철새잎
    작성일
    05.07.12 21:35
    No. 22

    이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다른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의도적 단문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 생각은 독자들이 이해를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글을 쓰는 작가가 장문을 제대로 소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잘쓰여진 장문이라면 읽기 부담스러울 수는 없습니다. 물론 반드시 그렇다고만은 볼수 없기는 합니다만...

    장문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대부분의 장문이 두개 이상의 문장을 이어붙인 복문이거나, 문장 내에서 주어와 서술어등이 여러번 바뀐 문법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문장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현재 장르문학 작가분들 중에 장문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분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현상, 사물등을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문장을 꾸미는 작업으로 인해 만들어진 장문은 위의 문제를 그나마 적게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르문학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문은 '아름다운 문장'을 위한 장문이 아니라, 단문으로 끊기가 귀찮거나 생각을 여과없이 풀어내며 만들어진 문장이기 때문에 나오는 장문입니다.

    출파사에서 장문을 단문으로 고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두가지 문제를 고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분위기를 해치거나, 작가 본래의 의도를 훼손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수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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