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현월(泫月)
작성
05.05.27 16:21
조회
410

글쟁이의 심리 [제 경우...]...

글을 쓰다 연담란에 누군가가 선작리스트를 올리면...

일단 내 작품이 없나 살핀다...

근데 저 많은 선작에 왜 내 작품은 없는거지 하고 고민한다....

그런 분에겐 서슴없이 자추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작가란 예민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일종의 글은 최후의 보루 같은 것이라.

누군가 자기가 꼽은 베스트 1~5순위 라고 하면

오히려 4, 5등에는 끼고 싶지 아니한다.

차라리 순위에 없는 게 '아, 저 독자는 내 글을 안봐서 그런 걸거야 끄덕끄덕.

아니면 취향이 안맞나보지...라고 스스로 납득하는데,

실로 4~5등은 애매한 것이다.

누군가가 자추를 하게 되면

자신도 무럭무럭 자추신공을 발휘하고 싶어진다.

아니 조회수가 안나오면 일단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자추를 발휘하고 싶어진다.

누가 추천문을 써주면... 심지어 자기가 추천문 쓰면

저것보다 추천문을 훨씬 멋지게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ㅋㅋㅋㅋ

[당연하다. 자기 글의 장점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

심지어 올린 추천문을 보며 감사는 못 할 망정. 에게 왜 저것밖에 추천문을

못쓰셈. 하는 아주 4가지 없는 심리를 발휘한다.]

남의 글이 추천이 마구 올라오고 '최고'라는 말이 들려오면

질투한다. 참 '최고'라는 단어에 민감하다.

그래서 비교하게 된다. 그 추천이 들어온 글을 읽으면서 그 글의 단점을 찾고,

자기 글이 유리한 측면을 잡아낼려고 한다.

또는 앞부분만 대충 보고 에이 별로네 라는 말도 하고,

너무 추천이 많으면 부러워서, 삐져셔 살짝 태클도 걸어보고 흠도 잡아본다.

조회수가 안나오면 독자가 내 글을 이해 못해서 그러는 거야.

내가 너무 퀄리티를 중시해서 그래. 매니악해서 반응이 별로 인거야.

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변명한다. 그러면서 괜히 다른 인기 소설을 힐난한다.

간혹 작품성도 좋고 대중성은 좀 부족하지만

인정받으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글을 보면

왜 자신도 작품성 좋은 글을 쓰고 있는데

안 될까. 하며 시기한다.

또한 자신의 글을 모든 독자가 만족하길 바라는 발상을 한다.

1000명의 독자가 봐도 모두 재밌다고 말해주길 바란다. 999명이 재미있다고해도

1명이 별로네라고 말하면 999명의 칭찬을 까마득히 잊는 게 작가다.

특히 그 별로네라고 한 한명이 다른 작품을 마구 추천하면

가슴이 마구마구 무진장 아프다 ㅋㅋㅋㅋ

그리고 추천 좀 해주세요!

라는 말이 나오면

제발 독자니마들아, 내 글 좀 추천 좀 해주셈 하고 기도한다 ㅋㅋㅋㅋ

참으로............ .

정신 수양이 부족한 존재로다...........


Comment ' 14

  • 작성자
    無知
    작성일
    05.05.27 16:26
    No. 1

    하하!! 맞는 말씀입니다!!비단 글쓰는 사람뿐 아니라 사람이라면 다 그런 욕심?? 질투?? 가 있을겁니다^^ 쉬운 예를 들어 친구랑 걸어가는데 어느 여자분이 다가와서는 자신은 쳐다 보지는 않고 친구녀석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락처를 묻는다면 첨에는 이야~ 전화할꺼야?? 좋겠다.. 등 축하해주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말이지 씁쓸할겁니다!! 쟤가 나보다 뭐가 잘났기에.. ㅜㅜ 이건 제 경험담입니다!! 우하하하!! 퍽!!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삼매경
    작성일
    05.05.27 16:39
    No. 2

    저는 그렇지않습니다 (_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산호초
    작성일
    05.05.27 16:48
    No. 3

    이런 뷁
    왜 저랑 그리도 비슷하신 겁니까?
    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玄妙
    작성일
    05.05.27 16:50
    No. 4

    인간본성은 문화적 환경적 시간적 등등의 정황상황을 미루어 볼 때, 또 많은 선지자들(또는 개인적인)의 경험적 인식적 토대에 비추어 볼때 대동소이 할 듯 싶습니다....

    단지 거기에 플라스 알파라는 영역이 개인적 영역으로서 덧붙겠지요.. 일견 어케보면 그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여겨질수도 있지만 다시 한번 꼽씹어 보면 아주 중대한 영역이랄 수 있죠 ㅡㅡ;;;;

    우찌되었든 그 알파에 해당하는 영역중에 하나가 인격도야라면.......

    수행하세요[도 닦으세요] + __ + ;;


    커억 ... 요즘 더위먹어서 스스로도 뭔소리 하는지 모르고 뭘 쳐대고 있다는 미챠 ~~ 에혀 시간 없는데 여기 또 들어오다니 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현소
    작성일
    05.05.27 16:50
    No. 5

    대략 동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27 16:56
    No. 6

    4번글 ... 그거 아마 도 닦아도 안될 겁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반주는약주
    작성일
    05.05.27 17:07
    No. 7

    전.. 검을 닦으렵니다...[후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27 17:20
    No. 8

    혹시 항문입검에 사용하신 관계로 검 닦으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삼매경
    작성일
    05.05.27 17:25
    No. 9

    8번글 -> (_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5 꿈꾸는용
    작성일
    05.05.27 17:35
    No. 10

    독자로서 보게 되니 새롭게 느껴지네요 ^^

    추천 열심히 해야되겠구나....하는 의무도 느껴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악한악마
    작성일
    05.05.27 17:59
    No. 11

    본문 중에서

    ---
    1000명의 독자가 봐도 모두 재밌다고 말해주길 바란다. 999명이 재미있다고해도 1명이 별로네라고 말하면 999명의 칭찬을 까마득히 잊는 게 작가다. 특히 그 별로네라고 한 한명이 다른 작품을 마구 추천하면 가슴이 마구마구 무진장 아프다 ㅋㅋㅋㅋ

    ---

    이 부분.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드폰
    작성일
    05.05.27 22:23
    No. 12

    아무말 없이 가만히 안아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작은마음
    작성일
    05.05.27 22:48
    No. 13

    독자:연참만 자주 해주신다면..연참해달라는 의견을
    무지무지 잘 받아들여 주신다면...
    좋아 하는 작가님을 위해서 무한추천과 함께.
    악플을 잊게 할수 있는 칭찬들을+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識別
    작성일
    05.05.27 23:48
    No. 14

    ~.~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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