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흑발마녀
작성
05.05.26 19:38
조회
490

두달수 님이 쓰신 사파리라는 글에

"간(奸)이라는 글자는 간(干)의 음을 빌어 여(女)의 뜻을 왜곡한 글자다. 어째서 여자가 간사하다는 것인가?  진정 여자라서 간사하다 여긴다면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 딸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그처럼 사람은 스스로가 상대에게 이름을 짓는다.  하지만 진실은 이름과 다르다."

라는 대목이 있네요.

그런데 협(俠)이라는 글자에는 정사흑백이 없다고 하셨는데 ... 그건 또 왜 그런거죠?


Comment ' 10

  • 작성자
    삼매경
    작성일
    05.05.26 19:50
    No. 1

    머리가 아파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설명충장
    작성일
    05.05.26 19:55
    No. 2

    어렵군요.. 사람인 과 올래 가 합쳐진 건데...
    사람은 오고 또 가는.. 즉 극선이나 극악에 치우친 극단적인 사람은 없다는 뜻이 아닐지..
    정이건 사이건 똑같다는 건가??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을파소
    작성일
    05.05.26 21:00
    No. 3

    파자하면 사람인과 낄협 자 아닌가요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26 21:48
    No. 4

    간(奸)자와 협(俠)자 모두 부수가 뜻을 결정하는 구조의 한자입니다. 오른 쪽은 발음, 왼쪽 부수가 뜻을 가지는 글자죠.

    (이와 비슷한 구조의 글자로 간(肝 내장 중의 간장, 고기육 변) 이나 협(狹, 개 사슴 록 변. 협소하다 좁다 그런 뜻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 간신 눈에는 간신 보인다" 그런 설정입니다.

    협에서 사람인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간(奸)에서 여자라고 간사하고 음란하다고 말하는 것은 "뭐눈에는 뭐밖에 않보인다" 그런 설정이죠.

    분별심을 가진 사람 눈에는 상대가 나뻐 보이지만, 진정한 협의 마음을 가진 사람은 정사흑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설정으로 잡았습니다.

    의견: 2번 4번 글 파자는 올래(來)자와 협(夾)자가 다르므로 약간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참고: 간신(奸臣)이라 할 때 이 간자를 씁니다.

    아래는 사전의 뜻 풀이 ↓

    * * *

    간(奸) 간음할 간 ㉠간음하다 ㉡범하다 ㉢요구하다(干) ㉣침범하다 ㉤간악하다(姦)
    [등급]상용 [한자검정] [부수]계집녀部 [자원]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계집녀(女☞여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干(간)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협(俠)호협할 협 ㉠호협하다 ㉡끼다
    [등급]인·지명용 [한자검정] [부수]사람인변部 [자원]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人☞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자기의 힘을 믿는 뜻(☞挾협)을 가지는 夾(협)으로 이루어지며 협기(俠氣)의 뜻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05.05.26 22:11
    No. 5

    한자는 파자를 해 보는 재미가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玄妙
    작성일
    05.05.26 22:19
    No. 6

    별로 실익이 없는 문제 같지만서도....좌우지간 우짜지간간에 ㅡㅡ;

    위와 같은 경우, 글자의 사회적 문화적 형성 배경을 따져서 풀이 해야 하는 바 '奸'자가 女의 뜻을 왜곡했다함은 상당히 자의적이고 임의적인 해석이라고 사료됨.....

    물론 그 글자의 함의를 시대적 상황에 맞추어 재해석한다는 견해에 있어서도 공시적 통시적 관점에선 결국 자의적인 해석임을 부정할 수 없을듯...

    결국 본래적 의미라 함은 기준시 즉 문자의 '뜻의 형성 시기'와 맞물린 정황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바, 위의 경우 자의적인 견해라는 점을 부인 할 수 없다고 보임....

    우짜지간간에 내가 여서 뭐한다냐 ㅡ.ㅜ 급한데 또 여기 들어오다니
    ㅠ_ㅠ
    당분간 잠수 할수 있게 힘을 주시길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케너비스
    작성일
    05.05.26 23:10
    No. 7

    음...여기서 여자라 함은..여자로 보이는 여자겠지요..
    어머니와 동생..은 조금 개념이 다르다고 생각해보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26 23:21
    No. 8

    작가의 설정입니다 ^^;;;

    감숙은 당시 서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 (유목민 철학)이고

    한족 문화권의 경우 7번 8번 글처럼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심했죠.

    불교가 한족 문화권에 들어와 부모은중경같은 내용이 등장하는 것과도 비슷한거죠.

    어차피 AD 300년의 분들이 읽으라는 내용이 아니라 작가 맘대로 한게 맞습니다. 사리화가 말하는 내용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주의적 남녀 평등관에 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린
    작성일
    05.05.27 01:27
    No. 9

    한자... 50점이상 받아본적이없는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두달수
    작성일
    05.05.27 03:43
    No. 10

    저도 한자 점수 나빠서 공대로 갔습니다. --ㅋ

    하지만 요즘에는 검색어 사전이 있어서 필요한 글자 찾을 때에 옥편이 필요 없네요 ^^;;;

    파자랑 관련 된 소설은 한때 운명 철학 소설 등이 유행할 때 많이 나왔었죠. 그때 조금 본 것 뿐이지 한문을 제대로 배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 18년전 영산문 강독 시간에 들었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주의적 남녀 평등관 만큼은 ...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름만 거창하지 요지는 간단합니다. 자기 누나나 여동생, 어머니 딸 등을 보게 되면 ... 지적 수준이나 행동에 큰 차이가 없는데도 차별을 받는 경우를 보게 된다 ... 요즘은 덜 하겠지만, 존 스튜어트 밀 시대만 해도 심했다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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