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충고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5.01.26 09:17
조회
1,407


슬럼프가 왔습니다. 다작에 의한 슬럼프입니다.


우선 저는 프로를 꿈꾸는 작가입니다.

출판도 해봤고, 완결도 내봤지만 이곳까지 올라도 프로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올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글을 쓰는데, 출판작만큼, 또 완결작만큼의 성적을 못얻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실력부족입니다.


성적을 얻지 못하니, 새로운 글로 갈아탑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글이 잘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위의 상황이 다시 되풀이됩니다.

실력부족, 낮은 반응, 새로운 작품에 손대기.

이게 계속 반복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저 자신에게 변명해봅니다.

최소 20,30편까지는 가야할텐데, 10편 쯤에서 흥행지수를 계산해버리니까요.

그런데 그간 베스트에 든 어떤 글이던지, 또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작품을 보면 대부분이 10편 내외에서 판도가 가름지어지더군요.

최소한 골베에 오르려면 10편 내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 오르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건 앞서 말했듯 변명일뿐에요.

실력이 있다면 충분히 10편내외에서 성적을 내야 합니다. 그걸 못했다면 단지 실력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분은, 아니 많은 분은 ‘최소 30편은 되야 이야기가 볼만해진다.’ ‘나는 선호작 고르는 순서가 이야기가 진행되었냐로 결정짓는다.’로 하시겠지만, 다르게 이야기의 처음부터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의 눈에 들지 못한다면 일단 아웃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계속 악순환만 반복하다보니 저에게 필요한게 생겼습니다.

이야기를 하나 반드시 완결내야 한다는 사명감에요. 프로의식이 필요합니다.


왜 반드시 시작한 이야기는 완결을 내야하는지,

그런 견해로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완결을 내고나면 실력이 향상된다. 보다는... 좀 더 프로의식을 올릴 수 있는 충고로 부탁드려요.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5.01.26 09:27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58 창든꿀벌
    작성일
    15.01.26 10:35
    No. 2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 타협점 - 소수가 아닌 대다수가 원하는 이야기 / 많은 인기를 얻으실려면. 적당한 타협점이 좋을것 같아요. 대다수 독자가 어떤 이야기를 원하는지 보시려면..영화나 드라마가 도움이 될듯 싶어요. 다수의 시청자의 입장에서 확인을 한다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온후
    작성일
    15.01.26 11:13
    No. 3

    요즘은 글이 많아서... 최소 20~30편은 가야 흥행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20~30편은 베스트에 들어가는 시간이고요. 예전에는 조회수 천으로도 베스트에 들곤했는데, 지금은 3,4천은 찍어야하죠. 어쩔 수 없습니다. 적응하는 수밖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온후
    작성일
    15.01.26 11:14
    No. 4

    10편내외로 흥행을 확신할 수 있는 글은 진짜 극소수입니다. 네임드가 있거나... 제목이 엄청 좋거나...글이 너무 탁월해서 10편 안에서 추천을 받는 경우? 빼곤 없을 듯하네요, 이제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라콘투어
    작성일
    15.01.26 11:40
    No. 5

    유료 연재로 인해 작품 수가 많아졌습니다. 더 많은 경쟁과 더 많은 콘텐츠가 가득하게 됐죠. 독자들은 여전히 소수만 선별해서 봅니다. 10편 내외로 승부 보는 건 주변인 분들이 네임드이거나 드문 경우를 말씀하신 듯 합니다. 30편인 이유는, 11편째에 추천 받아서 베스트 들고, 그렇게 상승세 타다가 확 인기 있기 때문에 30편까지 가라는 겁니다. 인기 있어지는 경로는 여러 개입니다. 팬이 많은 작가들은 당연히 10회 내로 승부 볼 수 있죠. 하지만 본인이 그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30편 보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성황기에는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5.01.26 11:52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5.01.26 12:08
    No. 7

    실력이 올라간다, 라는 추상적인 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 보면요...
    하나의 작품을 완결지었다는 것은, 한 이야기를 가지고 기승전결을 낼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5in저금통
    작성일
    15.01.26 14:16
    No. 8

    전 출판까진 해본 경력은 없지만, 10년째 글 쓰는 입장에서 공감이 가는 고민입니다.
    ㅜㅜ
    전업을 꿈꾸려면 이것저것 신경쓰는 것들과, 또는 버려야 하는 것들이 다양하게 발생하죠.
    부디 좋은 성과를 내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일
    15.01.26 16:03
    No. 9

    작가에게 글을 쓴다는것은 아기를 낳는것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아기 외모가 별로라고 내치고 다시 낳는 사람이 없듯, 흥행 하든 못하든 일단 낳은 자식이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1.26 16:05
    No. 10

    ..... 아 머리 크게 한대 맞은 기분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성불예정
    작성일
    15.01.26 16:41
    No. 11

    예카미엘님의 변사또전을 정말 재미있게 앉은자리에서 완결까지 읽었습니다. 아메리카 이순신도 그에 못지 않게 재미있습니다. 본격적 내용으로 흘러가면 충분히 대박날거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26 17:04
    No. 12

    작가 생활이 참 어려울 것같다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소설 vs 잘팔릴 것같은 소설, 정말 항상 이런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하고 거의 대부분 현실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게 사실이죠. 소설을 쓰다보면 조회수 하나하나, 댓글 하나하나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댓글 하나에 웃고 울고, 저또한 예전에 소설 쓸때는 그랬죠.

    분명히 뛰어난 작품들 중에는 10편만 보고 벌써 엄청난 인기를 끌거나 (저는 작가의 이름을 전혀 보지않습니다. 그냥 재미있으면 보고 없으면 안봅니다. 제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작가님의 이름은 종횡무진의 송현우님이시네요. 그외로는 금강님정도)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정말 8페이지 넘게 쓰여지는데 조회수는 300을 왔다갔다 하는 작품도 많지요. 하나 확실한 건 10편 썼는데 정말 골베에 들어가는 그런 작품보다 그렇지 않은 작품이 훨씬 많다는 겁니다. 그런 작품들은 인기를 전혀 못끄느냐, 그건 아닙니다. 20편, 30편, 1권, 2권,을 가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대기만성이라고 처음에는 미미했지만 중후반부터 더 인기를 끄는 작품또한 많지요.

    10편에서 인기를 끄는건 그 작가분이 유명한 분이시거나 or 그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고 필력이 좋아서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이 비교하지말라고 하지만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비교가 안될수가없지요. 골베에 있는 작품과 내작품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더 스스로 자책하게 되지만, 힘내시고 글 쓰시기바랍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예키마엘님이 미래에 성공하는 작가가 될거라고 확답은 드릴수없지만 (저도 일개독자일뿐이니까요) 그런 고민들을 가지고 자기의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 끝없는 성찰을 가지신다면 분명히 좋은 작가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항상 내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같습니다.

    하나에 완결을 낸다, 그만둔다, 너무 그부분에 있어서 집착하지 마세요. 완결을 낸다고 억지로 쓴다고 글이 써지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하는 건 중요하지만 거기에 너무 얽매여서 집착하게되면 글을 쓰는 것자체가 즐거운일이 아니라 정말 말그대로 힘든일이 되기때문에 어느순간 글쓰는 것에 대해 지쳐버리게 됩니다. 완결을 낸다, 그런 생각을 가지는 건 좋지만 무리하게 한다 라고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가볍게 다른 소재가 있으면 그런것도 조금 적어두고, 그렇게 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빠숑
    작성일
    15.01.26 23:56
    No. 13

    며칠전 삼시세끼라는 예능 프로를 보는데 유해진이 했던말이 떠오르네요
    "배부른 돼지가 될래.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래."
    전 두 번생각없이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결정했지요. 작가라는 직업이 누가 그럽디다. 배고픈 직업이라고... 상위에 드는 작가분들도 그만큼 뼈를 깎아내는 고통과 노력. 그 이상도 경해본 작가분들이 수두룩 할거라 믿습니다.

    자신의 글로 인해 누군가에겐 희망이되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도전이 될수있는 글로 보여주는 아버지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성불예정님의 글만 기다리는 독자님들이 게실 게 분명합니다. 파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빠숑
    작성일
    15.01.27 00:28
    No. 14

    에고 예카마엘님의 글이네요~~ 수정이 안되네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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