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 때 조력자가 있나요?

예전에는 친한 후배를 만나 소설 이야기, 플롯 이야기, 아이디어 이야기 등을

하다보면 전개나 내용이 풍성해져서 글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는데...

결혼하고 어쩌고 하면서 후배놈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아 혼자 고민하고 혼자

구상하다 보니 내용이 단편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밖에 없는 마누라는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이야기하고 어쩌냐고 물어보면

“참, 황당무개한 내용이다.”

라는 식의 반응만 보입니다. 헐헐헐...

글 쓸 때 , 또는 구상할 때 특별히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있으신지요? 

[키르슈]

음. 저는 저 자신과 이야기를 합니다.. (자아분열중..)

[불가불계]

상당한 내공의 소유자시군요...
하지만 자칫 심마에 들어...주화입마에 빠질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orMyo]

음... 스토리 구상은 그렇다치고 오류 수정은 독자들로부터...

[불가불계]

어떤 작가들은 스토리도 독자들의 힘을 얻어 쓴다는....후다닥

[이기준]

문피아로 알게 된 작가님들과 소통하곤 합니다 :)

[불가불계]

근데 대부분 서울에서 모임 하지 않나요?

[이기준]

그냥 메신저로 합니다. 오프모임은 장소와 시간의 구애를 받으니까요.

[Bibleray]

친구중에 만화랑 영화에 정통한 애가 있습니다
평론가까지는 아니지만, 얘기해보면 아이템이 떠오를때가 많습니다

[불가불계]

맞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영감이 샘 솟을때가 있죠...
저는 음악을 듣는다거나, 영화를 본다거나..책을 읽는다거나 하다가 영감이 떠오를때가
있습니다. ㅎㅎㅎ

[매일글쓰기]

한담요

[패스트]

없다면 만들면 되지요~

[가디록™]

드림워커에서 활동할 당시, 동료 작가와 사귄 적이 있었는데...연애가 시작되고 나면 글 얘기는 뒷전이 됩니다. 되도록 동성끼리 하세요.

[burn7]

사랑을요?

[김종혁]

사실 굉장히 어려운 문제네요.... 얘기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생각이 정리되면서 이야기가 정립되기 때문에 저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그린비드]

마님께서 가끔 꿈 얘기를 해주십니다. 그걸 글로 쓰다보니 점점 공포전문 작가가 돼가고 있어요;;

[[탈퇴계정]]

사람은 아니지만, 대상은 있습니다. 바로 제 사고방식(이라고 쓰고 장잉정신이라고 읽는다.)이죠.
제 사고방식을 쉽게 표현하면 모든 변수를 고려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설정을 짤 때마다 이걸 사용하면 뭐가 문제가 되는지 이 설정이 개연성 파괴를 유발하진 않는지 등등을 전부 고려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수작이...

[전남규]

좋은 친구들, 그리고 친구덕에 만난 좋은 조력자가 한 분 계십니다 .
모두가 자신의 지식을 끌어서 저를 돕기위해 애써주시지만... 제 필력은 따라주지 못하네요

[[탈퇴계정]]

저도 자아분열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타인의 반응이 목마를 때가 분명히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