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판타지 란에서 연재되는 글입니다.
진행의 편의성을 위해, 아래 부터는 평어를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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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오션. 이 글은 근 미래(近 未來)인 2008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글이다.
일단 이 글을 읽은 후의 느낌은, '아쉽다.' 였다. 왜냐하면, 글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흥미있는 부분에서 글이 잘려버린 것을 보았을 때의 느낌.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것이다. 그리고, 독자는 그 글이 빨리 올라오기만을 바라게 될 것이다.
지금의 내가 그렇다. 꽤 오랜 시간동안 마음에 드는 글을 찾지 못하던 중 발견한 글을 더 읽을 수 없다는 것. 그건은 꽤나 아쉬운 일이다.
이 글의 장점은 아마도 속도감이 아닐까 생각한다. 짧은 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는 상당히 빠르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어색한 점이 눈에 띄지 않으며, 군더더기가 거의 없기에 글을 읽는 독자는 조금 더 편하게 글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행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1. 흥미성 & 접근성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으로 계산했을 때 90점 이상을 주고 싶은 글이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사람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주로 독자가 즐겨 찾는 글은 가벼운 글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 스트레스 해소용이나 지루함을 잊기 위해 찾는 글이 장르문학, 특히 판타지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독자에게 얼마나 가까이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 글, 버블 오션은 어떨까?
가벼운 글은 아니다. 그렇다고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운 글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풍길 뿐, 충분히 독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쫓는 자, 그리고 쫓기는 자. 어쩌면 진부한 내용이 될 수도 있는 스토리 라인이지만, 이 글이 가진 특성은 이런 내용을 아주 흥미있는 이야기로 꾸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편이 빨리 올라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2. 호흡
일반적인 호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글의 호흡.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너무 길면 일기에 불편하고, 너무 짧으면 몰입이 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글의 호흡이다.
이 글은 대단히 안정되어 있다. 몰입하기에도, 읽기에도 적당하게 구성 된 문장. 이런 글을 읽으며 불편을 느낄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것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것 만으로도, 이 글은 추천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글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3. 앞으로의 내용 전개.
현대물이 아니다. 하지만 차원 이동물도 아니다.
이 글의 작가분께서 적어놓은 내용이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내용만으로는 어떻게 전개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지금까지 올라온 분량이 짧은 탓도 있겠지만, 지금의 구조가 너무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허물게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이 글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까. 라는 점이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인물의 캐릭터에 대한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4. 추천사를 마치며.
돌 속에서 옥을 골라낸 사람의 심정이 이럴까.
일단 이 글을 추천해 주신 '외도' 님께 감사의 말을 올리는 바이다.
몇 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만한 글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축복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돌더미 속에 묻혀있던 옥. 그런 글을 찾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만약 이 글을 읽지 못했다면, 난 이곳에서 연재되는 판타지 소설에서 작품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위대한 진리는 가장 평범한 곳에 있다는 말처럼, 좋은 글은 쉽게 지나치는 곳에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글이 앞으로도 계속 올라오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 A.D 2005년, 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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