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붙 조카들이 집에 놀러와이었습니다.
집에 컴이 하나인 관계로...
조카들이 게임을 한다고 비켜달라기에..
협박과 얼르고 달래서 안방으로 보내 티비삼매경에 빠지게 만든 후.
수정이 막바지라.. 피치를 올리고 있는 사이...
아바마마께서 쏘주 한병 사오라하시기에...
"찬우시껴요."
"애 한테 몬 술 심부름이야!"
깨겡..;
"넵; 충성. 뛰어 갑니다."
가게가 가까운지라 2분 사이에 뭐가 어찌되겠나...싶어
컴을 켜고 한글을 열어 둔 채.
왠지 불안함이 엄습하는 것을.. 뒤로하고 달렸습니다.
돌아와보니 안방에 있어야할 조카녀석들이 안보이는 것입니다.
'아뿔싸.'
방문을 여는 순간.
녀석들이 열심히 게임을.. -_-;
"찬우야. 삼촌 하던거 어떻게 했어?"
"삼촌 말대로 저장해놔써."
그래도 왠지 불안해서..
아이들은 침대로 던져버린 후...
한글을 켜고 파일을 불러온 순간......
'우르르릉..콰아아앙......'
하늘에서 청천벽력이....
눈 앞에 펼쳐진.. 하얀 화면..
'헉!!'
페이지 업, 다운을 아무리 두들겨도 ... 나와야할 검은 글씨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야! 뭐 만졌어? -_-"
찬우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저장했다니까."
30분을 다그쳐도 저장했다고만..
같이 있던 여자조카가 울먹 울먹..
좀처럼 애들한테 화를 안내는 편이라..
아마 화내는 모습에 놀랬는지..;;;
혹시 백업이라도 남아 있을까 찾아보는중..
제가.. 잔챙이 남기는걸 엄청 싫어해서 백업은 거의 안해두는 편이라..
아무리 찾아도 백업 파일은 없습니다.
혹.. 리부팅하면 달라질까.. <== 좀 컴맹이라..
해도 똑같은 백지..
결국엔 찬우랑 조은이랑 부둥켜 않고... 울었습니다..
아... 난감하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도저히.. 쩝..
하고싶은 말은..
연중이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듯 합니다...
카테고리도 반납을 해야할듯 합니다.
읽어주시고 기대해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마음이 좀 진정이 되면 새로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연재분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거기서 이어서쓰기 조차도 내키지 않는 군요.
마음 좀 추스리고 연재분에 이어서 써던지 아니면..
새롭게 다시 쓰던지 결정을 해야겠습니다.
그럼.. 어마마마께서 조카들 울렸다고 한소리 하셨고..
찬우가 아직 삐져서 삼촌 얼굴도 안보려고 합니다. -_- 나쁜식히.
가서 좀 아양좀 떨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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