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가분들이 많이 힘드신 모양이네요....이런 것들에 대해서 논하는걸 보니...
그런데 장르문학이니 무협지니 소설이니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무협소설의 소장은 꽤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건 자금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무협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몇질의 무협소설을 소장하고 있지만...저의 책장을 볼때마다 어머님께선 버리고 싶어하십니다. 무협지라 이거죠. 전혀 도움이 안되는 글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러다 이사라도 가게되면...;;;) 특히 간혹 책을 빌려서 읽고 있으면....싫어하십니다 ;; 물론 제가 그래도 이십대 후반이라 직접적인 말씀은 안하시지만 싫은 기색을 내비치시는 거죠...이거 꽤나 부담됩니다...
둘째.무협의 태생적 문제 입니다. 무협은 무공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무공이라는게 무협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존재했을법하지만 존재하지않는것이고, 무협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단지 말도안되는 헛소리일뿐이라는거죠.
실제로 라니안에서 판타지만 읽고 무협은 읽지않는 사람들은 판타지에 무협을 접목시켜서 검기를 사용하는 자들을 만든 작가들을 싫어하더군요. 전사는 육체를 극한까지 단련시킨게 전사지 왜 검기니 머니 말도안되는걸 등장시키는냐 라고 겁니다...
그러니 이런사람들은 무협은 아예보지도 않겠지요...
그리고 무협을 읽는, 무공을 믿는 자들은 독자나 작가나 각각 무공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다릅니다..어떤이는 무공을 익히면 하늘을 날고 산을 뒤업고 사람을 고치는가 하면 어떤이는 내공이란 단순히 숨을 잘쉬는 방법이며 내지르고 당기는 근육의 힘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범위가 꽤나 넓지요..이게 작가분들의 설정이라는 이름하에 나름대로 배경이되어 무협이 탄생됩니다. 이럴수록 무협을 처음읽는 자들은 더욱 납득하기 힘들겠지요. 이글에선 저러고 저글에선 이러니 말입니다.
더구나 기존독자층도 나름대로 무공관이 있어서 글을 읽다가 조금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몰입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저같은경우는 자신의 내공으로 상대방의 혈도를 타동해서 내공을 올리거나 운기법을 가르치는걸보면 찝찝해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것이든 땀흘리지 않고 얻는것은 없다라는 세상이치와 침술의 경우 침한대만 잘못나도 난리가 나는건대 그것보다 몇배나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 더 직접적인 내공으로 상대방의 수련되지않는 남의 혈도에 내공을 집어넣으면 안뒤지면 다행일걸 이라는 생각과 세상모든것에는 빛이있으면 어둠이 있어서 침술만해도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대 내공을 넣어서 가르치는게 쉬이 이루어 지겠는냐라는 생각들 때문입니다.
(그외 내공으로옷말리기-내공넣으면 옷 안찢어지나?, 내공만능 등등이 있습니다^^)
즉 정립되지 않은 부분들과 기본바탕이 되어줄 자료부족들이 글의 다양함으로 나타나고 이게 독자의 취향과 맞물려서 독자를 나누게 됩니다.
(물론 위사항들은 작가의 글솜씨에의해 무시되어지기도 합니다만..)
굉장히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장르문학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굉장한 매니아 문문학이란겁니다. 더구나 특히 이 매니아들은 주변 환경에서도 글의 소장에대한 제제를 받으며 위에서 말하지못한 다른 여건들에(무협특성상 권수의 많아짐. 완전히 벗어나지못한 무협지(상상속의 무공+ 중국특유의 과장과 체면과 허례허식)의 영향, 재미를 주기 위해 무시되어지는 현실성으로부터오는 가벼움등) 의해 더욱 제제를 받게 되죠.
여기에 자금사정이 더해지면 실수요자는 더욱 줄어들게될겄입니다.
현실적으로 실수요자를 늘리는건 힘들겁니다. 먼저 필요한건 매니아층을 넓히는 문제 일겁니다. 십만의 매니아중 만명이 책을 산다면 이십만명의 매니아가되면 이만명이 사게되겠죠. 현재 무협은 대여점에서 조차도 자그마한 일각을 차지할겁니다...대여점의 순기능 역기능은 제쳐두고라도 어차피 존재하는 대여점, 먼저 그안에서 매출 1위의 품목이 되어야 할겁니다. 그래야 실수요자도 증가하겠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화활동이든지 사람들 인식인지는 떠든다고 바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내가 먼저 바껴야 타인의 처우가 바뀌겠지요.
무협부터가 특유의 과장을 좀더 벗고 현실성을 좀더 포함해서 대중성을 갖추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은 과도기 일겁니다. 더구나 경기도 않좋지요 힘든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이전에 대여점도없을때 만화방에서만 무협을 읽던 시절에 비하면 황금기 아닌가요? (금강님 용대운님 좌백님 그외 수많은 초기의 작가님들..정말 존경스럽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 (__ )
갑자기 확 바뀔순 없겠지요 하지만 발전해가고 있진 않습니까?
글쓴적도 없고 책낸적도 없는 저같은 독자가 이런 말하는건 웃긴거지만 그래도 힘내십시오. 힘든시기이겠지만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상 힘들게 글쓰시는 작가분들때문에 혼자만 즐거운 독자의 잔소리였습니다;;;
ps 쓰고보니 너무 길군요...죄송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