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대전에 참여해서 글을 쓰다보니, 분량이 야금야금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오프라인 지인들에게서 2번 검토 받고 퇴고까지 해서 쓸 때와 달리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물론 캐릭터들이 뛰어놀고 싶은대로 쓴 결과 이야기가 좀더 풍성해졌다는 장점도 있긴 한데, 속도감이 떨어지고 소설 컨셉과 살짝 거리가 먼 이야기가 초반에 몰리다보니 보는 사람이 혼란을 겪는 단점이 생기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계획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소설 컨셉과 거리가 살짝 떨어진 에피소드 3, 4를 지금의 1/2~2/3 수준으로 줄인다. 다시 말해 부분 리메이크를 한다. (인물 역할, 사건에는 변화가 거의 없도록. 묘사하는 장면을 줄이고 순서를 고치는 식)
(2) 연재는 계속 하고, 연참대전 종료 직후 2~3일의 시간만 투자해서 개편을 최단 기간으로 끝낸다
(3) 기존 분량을 잃는 독자도 있으므로, 기존 분량은 서재의 게시판으로 백업해둔다. 백업해둔 편을 선호작 쪽지로 공지하고, 본래 읽던 사람의 불편은 최대한 줄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예상 못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요. 경험을 해보신 분, 고민을 해봤다가 실천에 옮기지 않은 분이 계시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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