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자연란 체험담...

작성자
송시우
작성
04.08.26 19:36
조회
1,583

자유연재란에 대한 제 경험담입니다.

처음에 자유연제란에 글을 올릴 때, 많은 분들이 그곳에 항상 눈길을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때는 카테고리를 자체도 몰랐고, 연제란이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독자들이 자신이 맘에 들어 하는 몇 개,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의 글을 볼 뿐이란 사실도 몰랐습니다.

그 글이 어떤 글이든지, 글이 올라오면 아... 한번 읽어는 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리석은 일이었지요.

예전에 저 자신도 책을 고를 때 맘에 드는 작가와, 그 작가의 신작을 보길 원했고, 그래서 특이한 글임에도 낯설다는 이유로 그대로 꽂아 넣었던 기억을... 내 스스로 글을 쓰면서는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연란... 고무림에 올라온, 수많은 보석같은 작품들이 자연란에서 탄생했다는 공지를 읽었지만, 그것은 지금보다 규모가 작았을 때가 아니었는지요.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포진하고 수많은 글이 업되는데, 굳이 자연란에 들릴 충동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독자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것은 분명 글 쓰는 이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글들 가운데 눈에 띠는 것이 몇 개나 되겠습니까? 쭉 지켜온 바에 의하면 자연란에 올라오는 글들이 소리없이 올랐다가 삭제되곤 하더군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써 나가다가도 반응이 없기에 그냥 접고 마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글 쓰는 이들은 자신의 작품에 자신을 가지면서도 스스로를 선전하지 못합니다. 얼굴이 얇아서 선전해 주십사 당부도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글쓰는 이의 촉수는 항상 읽는 분의 반응을 핏발이 곤두 설 정도로 주시하고 있습니다.

내 글도 괜찮은데, 조금만 읽어보면 그걸 알 건데... 이런 맘이지요.

자연란에 올라오는 글들, 읽고 괜찮으면 칭찬도 해 주시고, 추천해 주십시오.

추천이 남발할까 염려되실지 모르지만, 어차피 읽어보고 맘에 들어야 추천하는 것입니다. 남에게 인정 받았다는 사실이 글에 힘을 불어넣고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어지간히 내공이 쌓이기 전까지는 독자의 반응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을 읽는 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이왕 접속하신 것, 이왕 자연란을 살펴보신다면, 맘에 찍은 글만 보지 마시고, 자연란을 한바퀴 휘 돌아보며.. 열성이 담긴 글에는 격려의 한마디를 남겨 주십시오.

그게 초보, 혹은 독자들의 반응에 목메다가 지친 글 쓰는 이에게 힘을 줍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4 방랑의궁상
    작성일
    04.08.26 19:39
    No. 1

    작연,일연,정규 거의 모든작품의 연제작을 다 본지라 전 요즘 언제나 자연에 기웃거리면서 하나씩 읽고 있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작품들이 많답니다. 하나씩 읽기도 재미나고요. 자연의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단, 부작용... 너무 읽어대다보니 내용이 혼합되버리거나 자신이 무엇을 읽었다는것 또는 읽었는거 또 읽는 사태가 벌어지도 한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레니우스K
    작성일
    04.08.26 20:04
    No. 2

    자연란에 눈을 잘 돌리지 않는 이유는 그 곳에 연재한 작가분들이 대부분이 초반에 몇편 연재하다가 힘에 겨워 연중하며 도중하차해 버리기 때문이죠.
    자신만의 연재란이 없다는 이유 때문인지... 하여간 자연란의 추세는 자신이 포기하고 싶을 때 그냥 포기한다는 거죠....뭔가 자신의 글을 연재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고나 할까나.....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죠. 그런 글들은 어느 정도 분량이 되면 독자분들이 보게 되니까요.
    하지만 겨우 열 몇편 정도 올리고 그런 것을 바란다면 조금 힘드실 겁니다...


    <<레니우스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버럭s
    작성일
    04.08.26 20:33
    No. 3

    자신있는작품이라면.. 언젠가는 사람이 옴니다.
    그리고 정규에 들오갈수있는 요건도 약해졌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불멸화
    작성일
    04.08.26 23:22
    No. 4

    요 밑에 보면, 운월님이 올려 놓은 글이 있습니다.
    그게 아마 작가들에게 가장 큰 원동력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코루키
    작성일
    04.08.27 01:32
    No. 5

    음..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하지만.. 역시 전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같은 훼인이 한둘이 아니지요..
    대략.. 고무판회원가입 하신 분들이라면 훼인이라 불러도 자격이
    충분한 훼인이지요.
    자연란 들락 날락 합니다.

    계다가 N마공에 의해 나도 모르게 일단 클릭하고 본답니다.
    그렇다고 카테고리에 없어서 읽어지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연재한담 마공도 있습니다. 어느 순간 카테고리를 보지 않고도..
    글리스트만 보고 그날 그날 올라온거 다 읽어 봅니다.

    마공의 특성상.. 중단하려 해도 중단할수 없답니다.
    중단했다간.. 주화입마.. ㅠㅠ

    그래도 기라성 같은 작가분들 만큼의 반응은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 그와 같은 길을 걸으셨던 작가분들이랍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4.08.27 13:28
    No. 6

    자연란의 생리를 먼저 따져보고 자신이 왜 그곳에서 성장할수 없는지에 대해서 심도있는 고찰을 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우선.. 제가묻고싶은것은 정말 연재중단 안하고 가능한가요? 두번째 독자의 입맛을 맞출수 있다고 장담이 가능한가요? 세번째 혹시 자연란에서 조회수 수천단위 못찾으셨나요?
    왜 그렇게 편차가 많이 날수밖에 없는지.. 먼저 따져보심이..
    그리고 자연란에서 올라오신분 지금도 꾸준히 계시는 걸로 아는데..
    물론 당연하게도 소수여야 합니다. 대다수가 올라온다면 더이상 자연란 자유연재가 더이상 아니지요. 그것은 자연이라는 이름을 붙인 정규연재겠지요.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너무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러하듯 ㅡㅡ; 정말 실력있지 않고서는, 독자들에게 입맛을 다시게 할만한 소설은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ㅡㅡ;
    너무 비정한 이야기라서 하기 싫어지네요. 차라리 정말.... 정말... 그렇게 힘에 겨우시다면, ujoa.com 으로 가보세요.거기서는 운이 좋으면 쉽게 눈에 띌수 있으니까요 ;; 정말 죄송스럽네요. 타 사이트에 대해서 추천해줄 상황까지 발생하다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송시우
    작성일
    04.08.27 13:46
    No. 7

    소류님.. 웃고 말겠습니다.
    뜻은 고맙지만, 다른 사이트에 연재할 맘 없습니다.
    소류님..
    누군가에게 호의를 보일 때는, 혹은 충고를 할 때는 그 사람의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류님이 저를 모르듯이 저도 소류님을 모릅니다.
    제가 글을 올린 취지를 소류님이 오해하듯이, 저도 소류님의 글을 오해할 소지가 있으니까 더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들향기
    작성일
    04.08.27 15:42
    No. 8

    먼저 자연란 작가님들과 기타 모든 작가님들 자신의 소중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읽을 작품은 무수히 많고 시간은 없고 아무래도 저같은 경우는 편식하게 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조아하는 글 위주로 읽은 후 시간이 난다면 다른글을 보는 편이거던요. 그러다보니 작가란이나 일연란을 마니 클릭하게 되더라구요(갠적으론 그곳 작품들이 더 재미있는 것 같은 착각이 .... ^^)
    물론 제가 조아하는 작품도 자연란에 있지만 다른란에 비해 손이 덜 가지더라구요
    카타고리조차 없으묜 전 게을러서 걍 포기해버리고요
    작가님들한텐 참으로 나쁜 독자의 표본이지요

    지금은 연중된 <절벽 임대인 <===자연란 소속> 그걸 다시 보고 싶어요
    작가님은 돌아와주세요(사실 너무 오래 연중되서 작가님 성함도 잊어버렸거던요)

    모든 작가님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송시우
    작성일
    04.08.27 15:42
    No. 9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게 조심스럽군요. 제 성질에는 되도록 게시판에 글 올리지 말라는 후배들의 조언이 맞나봅니다.

    글로 인해서 남에게 이렇게 '동정'을 받아보긴 처음인데, 이게 잘 소화가 안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만 말씀을 드리지요.

    노마십가, 가계약까지 된 상태입니다. 추천을 받아서 책 내려는 이상한 인간으로 전락한 것 같아서..., 모욕을 받은 것 같아서... 소화가 안됩니다. 참고로 글 쓰는게 하나 더 있어서 소류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불쌍한 인생은 아닙니다.

    소류님. 다음부터는 자세히 읽어 보세요. 그리고 설령 소류님이 자세히 읽은 후에도 상대방이 불쌍히 보였다고 해도 표현에 신중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불쌍하단 표현은 함부로 하는게 아닐 것입니다. 이 부분은 생각할수록 불쾌하군요.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올릴 시점에는 자유란에서 정연란으로 옮긴 후입니다.
    자연란에 있으면서 바랬던 점들을 적은 것이고, 그곳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쓰는 분들에게.... 기왕이면 자연란에 가셔서 글을 읽으시는 분이면 다른 작품들도 주의깊게 봐달라고 한 것이지, 제 자신의 글을 선전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행여 선전처럼 보일까 싶어서 다음 작품 서장... 컴에 있지도 않은 글 삭제하고 본문을 올린 것입니다.

    자연란에 글에 뜻을 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분들 글 읽어 보고 좋은 글이면 힘을 줬음 좋겠다는 뜻이었지, 제 글 읽어달란 뜻 아니었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앞으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은, 피하지 않고 해명할 것입니다. 행여 게시판을 어지럽힐까 염려되지만, 이성을 잃진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우도사
    작성일
    04.08.27 16:08
    No. 10

    자연란의 비애를 정확히 지적해 주셨습니다
    다만 제경우 나이가 약간 들어서인지
    모르겠으나 전날 재밌게 봤어도
    다음날 뭘 읽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머리 나쁜걸 너무 광고했나?)

    즉 올려놓은 글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이지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자주 안가게 됩니다
    꼭 맘에 드는거 아니면 들어가 보게되는 경우도 많게 되구요

    또 하나는 너무 짧거나(10편이하)
    너무 오래 기다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4.08.28 02:44
    No. 11

    10편이하인 경우에는 처음부터 아직 읽을 맘이 안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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