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웹 VS 출판 그리고 미래

작성자
Lv.9 분석가
작성
14.11.15 11:30
조회
3,574


언제나 생각하지만 한국인은 빨리빨리 중독이 심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떡협부터 시작해서 하루한권이 나오는 공장만화들

그리고 일본 주간만화에 익숙해지다가 판타지 신무협 중흥기에 들어서다가

최근 웹으로 옮겨오는 시점까지 생각해보면

작가들에게서 글을  쥐어짜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서양작가들은 일년에 7권서 10권 이상씩 쓰라고 하면 미쳤다고 할것입니다.

이제 한국인은 만화 특히 글의 소비패턴은 활자중독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좋은글”은 늘 부족해서  소모도를 생각하면 언제나 수요보다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일입니다.

이제 대여점이 망해가고 웹으로 힘이 쏠리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져 갈것입니다.

당연하지요

대여점에서는 눈마새도 900원

환협지나 양판따위 종이에게 미안한것들도 900원 같지만   

웹은 그렇지 않거든요 .

쓰레기들이면 대번에 묻힙니다.  

질이 높으면 수만클릭결재 들어가지만

양판 따윈 정액제 들어가도 선작이 아깝다며 까이고 묻히지요.

이제 “좋은글”이 제 대접을 받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판

요즘 초보글쟁이들 권당 60만원 받으면 출판사에서 많이 준다고 하더군요.

어디보니 30만원 준다고 하는데도 많더군요 .

1권 쓰는데 30만원 이라...

1달에 한권쓸수나 있나요? 아마 0.1%작가 빼고는 불가능한 옵션으로 아는데요

(질을 무시한다면 가능하지만)

초보라서 적게준다고 치고 이제 중견작가 될정도이면

생활을 책임져야 할것입니다. 그러면 권당 기대수치가 높아져야 합니다.

생활비+수익 그리고 차기작품준비를 위한 도서 훈련 여행 휴식비가 포함

되어야 합니다. 작가가 글쓰는데 머리만 쥐어짜면 나오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 사고방식 확장을 위해서 반드시 시간과 돈이 투자돼야 합니다.

그렇다면 대략 400~500만원은 한달에 필요한데

저... 요즘 장르소설 출판해서 권당  저렇게 받을수 있나요?

작가가 무지막지하게 다작해서 1달에 1권잡았는데요

실제로는 일년에 5~6권 정도가 적정선일 것입니다.

국내 환경상 어쩔수없이 2-3권 더 쥐어짜여서    8~9권 나오면 잘나올것이여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권당 600~700은 받아야 하는데요

기성작가중에서도 저정도 받을사람이 많나 모르겠네요 . 

이북전환도 출판이후 이북전환은 용돈에  그칠뿐이라고 하는것 보면

보너스 이북도 그렇게 재미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웹으로 연재하면  출판사에서 초보에게 60만원이나? 줄만큼 질이면

한달에 500~700만

대박이 터치면 1700~2000(톱클래스)  들어갑니다.

요즘 톱클래스 보면  이름이 알려진 전통적인 기성작가 보다도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들이 더많습니다.

신인이라고  무료봉사에 가까운 출판해서 이름알리고

출판사 입맛에 맞춰서 글을 제작해서 납품하는 하청업체들

사이를 뚫고 톱에 진입하는것 보다는 좋다고 생각되네요.

지금 수익탑10이 출판해서 진입하려면

출판사에게  많은 돈을 기부?했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물론 부익부 빈익빈은 감안해야 하지만요.

더이상 환협/양판 따위랑 같은 취급은 안당합니다.

잘쓰면 잘쓸수록 돈이 쏟아집니다.


결론


 출판사가 찔러보기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올정도면

그들이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충분히 웹에서도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가 많이 미안한 수준이라서 역량이 떨어진다면

중하위수준 글이라도 다작을 할수 있으면  정액제에서  호구책도 할수 있습니다.

모 사이트 보니까 수준이 떨어져도 다작을 왕창해서 떡협이나 1일1권만화

정도 수준도 좋아하는 독자층을 노리면

생활비정도는 쏠쏠하게 쏟아지는것 같더라고요  .

출판도 그렇게 다작으로 승부할수는 있지만 권당 30만원 시세를 생각하면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시기]에 출판은 “미친짓”이 아닌가 싶어요.

 출판사가 돈떼먹고 달아날 걱정도 없고

교정도 안해주는 주제에

다음권이나 다다음권에서 끓어달라고 요구하는것도 없습니다.

출판사 입맛에 맞는대로 하청제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카카오톡서 웹소설로 재미를 본 이후로 네이년도 뛰어들고 거대서점들도

이북시장 뛰어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느정도시점까지는 잘나가는 분들 몸값이 뛰고

 무엇보다도 실시간으로 수익이 파악되는 세상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법복제로 인해서 쓰레기들이 작가의 수익을 훔쳐먹던것을 거론안하는

 시절은 가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제조해도  같은 “작가”라고 보호받고 감싸주고

 쉴드까지 쳐주는 세상이 가고  “글잘쓰는” 사람이 벼슬인 세상이 오고 있습니다.


ps-1 “글잘쓰는” 에 기준이 참 오묘합니다.

        공장무협마니아는  그정도만 해도 잘쓴다고 생각할것이고

        아닌사람은 아닐것 입니다.

        그렇지만 “보편적”으로  잘쓰는 글은 보면 감이 오지 않습니까?

 

ps-2 저는 작가라는 단어를 고귀하게 생각합니다.

      한문을 보시면 알겠지만

     [작품을 만듬에 있어서 일“가”를 이룰정도이다] 라는 뜻이 있거든요.

     어디서 나무에게 미안한 글 10편 게재해도 독가들이 작가님 작가님 해주니까

     작가 단어가 어디 길가는 똥개보다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저만은 그렇게 하고 싶지가 않군요.  

 


  


Comment ' 15

  •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4.11.15 11:40
    No. 1

    아니요.
    웹소설은 점점 엔터테이먼트화 되어가고 있고, 이는 점점 가볍고 쉬운 글이 독자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즉, 내재된 내러티브보다는 서사적 구조에 매력이 있는 장르라는 뜻이지요.

    이영도 작가님이 지금 드래곤라자를 연재했다면 과수원으로 그냥 돌아가셨을지도 모릅니다.
    즉, 장르소설은 갈수록 독자의 니즈를 맞추는 데 주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거지요.

    사소설 시대에 있어서 장르와 문학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지금, 왜 굳이 웹소설의 작품성을 완성도와 내러티브에 맞춰야 하는지도 의문이구요.


    음, PS 두번째에 있어서, 작가라는 단어가 왜 그리 고귀한지는 잘 모르겠군요.
    소설가의 역사는 부호 옆의 아첨꾼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작가가 대중의 숭배를 받아서는 안 되지요. 친숙한 존재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분석가
    작성일
    14.11.15 11:52
    No. 2

    글도 예술에 포함됩니다.
    만담꾼으로 시작했지만 예술의경지에 이르는 사람은 존경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은 작가가 만담꾼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작가가 예술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4.11.15 12:07
    No. 3

    예술가와 농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무엇인가를 만드는 데에 있어 예술 작품은 존경받을 일이고 정작 우리가 먹고 입는 모든 것들을 제조하는 건 존경받을 일이 아닌 걸까요?
    대중의 사랑과 대중의 존경은 비슷하지만 같은 것이 아닙니다.

    대중과 유리된 작가, 이해할 수 없는 권위, 특별한 사람.
    예술가의 권좌 위에 앉은 왕으로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4.11.15 12:10
    No. 4

    뜬금 농부는 왜나오죠? 윗님은 농부 이야기 하지도 않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4.11.15 12:13
    No. 5

    예술가 이야기는 왜 나왔을까요? 저는 예술가 이야기는 하지도 않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4.11.15 12:20
    No. 6

    분석가님의 글을 이해했다면 예술이라는 말이 나올수 있습니다. 저분은 작가 모두를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가들 중에서 정말 예술의 경지에까지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예술가라 생각하고 존경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lv9 님은 뜬금없이 작가는 존경받아야하고 농부는 무시당해야하냐 라는데 분석가님이 말하는 주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Lv9
    작성일
    14.11.15 12:33
    No. 7

    아뇨. 예술가만이 작가라는 말을 하고 계시겠지요.
    실재하는 작가분들을 길가는 똥개로 폄하하고, 순위를 매겨 최상위 분들만 작가 타이틀을 달아줘야 한다구요.
    그럼 분석가님이 언급한 단어로 바꿔보지요.
    예술가와 만담꾼의 차이점은 무엇이지요?
    예술가가 얼마나 지고지순한 존재이셔서 만담꾼을 끌어내리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4.11.15 12:54
    No. 8

    분석가님과 lv9님의 의견차이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보이네요. 분석가님은 전문직관의 관점에서 작가를 말하고 lv9님은 노동직관의 관점에서 작가를 언급하고 계시네요. 솔직히 관점이 다르면 정답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붉은마늘
    작성일
    14.11.15 15:25
    No. 9

    쉬운 글.....제가 싫어하는 모작가는 앞에서 1이다 하고 바로 뒷장에서 2다 하는데도 재밌다고 읽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쉬운단어 쉬운내용 짧은 글을 반복해서 벌써 한 소설을 수십권째 내고 있더군요

    웹소설에서도 드래곤라자 같이 완성도가 높은 몇몇 소설들이 있는데 분명 주류에는 들지 못하더군요

    그럴수록 점점 다양성은 떨어지고 쉬운 글들만 남게되는게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11.15 11:41
    No. 10

    분석가님의 말에 나무에게 미안한 글 10편이라고 하셨는데 연재글 10편쓰는데 나무는 안든다는 사실.
    웃자고 댓글 써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11.15 14:05
    No. 11

    대신 전기세가 들어간다는 사실.
    운동에너지도 타이핑에 쓰인다는 사실!
    웃자고 댓글 써보았습니다...

    ...죄송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늦두더지
    작성일
    14.11.15 12:02
    No. 12

    저도 대여점 시절보다 좋은점 하나 말하자면 쓰레기 안빌리기위해 책을 수십권 훑어보지 않아도 된다는거.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빈손이거나 혹은 빌렸더니 쓰레기일때 딥빡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14.11.15 12:37
    No. 13

    작가라는 직업자체는 쉽습니다. 단지 인기있고 잘쓰는 작가가 어려운거지요. 다른직업도 마찬가지죠. 열심히 사는사람이 존경받는거지 작가자체로는 존경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힘내라
    작성일
    14.11.15 22:16
    No. 14

    100% 전업 작가의 인생이라.. 힘든길 아닐까 합니다.
    연예계가 그렇듯이, 누군가 뜬다면 누군가는 내려 앉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직장인들처럼 평탄한 길을 가며 꾸준히 하루8시간 일을 하던가요.
    글 이라는게 창작적인 일임으로, 연예계처럼 투잡으로 가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현실적으로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힘내라
    작성일
    14.11.15 22:17
    No. 15

    그리고 저는 실제 작가님이 어떤 경제적 생활을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박건 작가님의 '당머위' 정도의 연재속도면 매우 만족합니다.
    글 내용도 매우 충실하시죠. 일주일 7편 올라오는 작품들보다 2편 올라오는 당머위의 완성도가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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