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이는 술을 무척 좋아합니다.
밥보다 술이 더 좋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덕분에 얼마전에
급성알콜중독으로 인한 위경련으로
병원에 실려간 작태도 보인 적이 있습니다.
(자랑이냐!퍽!)
그래서 일주일동안이나 집안에 틀어박혀야하는
형벌을 받았습니다.-_-;;
술다음으로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하원이로써는
외출금지란 금주다음으로 가혹한 형벌이었습니다.
나가고 싶어서 근질근질 거리는 발은
집안 어르신들의 살벌한 눈초리에 묶여야만 했습니다..
외출금지 해제를 눈앞에 앞둔 그날......
다시한번 하원이는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아니 하원이의 발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너무 나가고 싶어한 나머지
요상한 물체를 밟은 것입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병원행...
마취까지하는 대형사고를 치고...
이번엔 발이 묶여서 또다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구구절절 애절한 이야기 아닙니까?커헉...ㅡㅜ
그래! 글이나 쓰자!
이렇게 마음을 먹으니 연참대전을 한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좋았어! 이번엔 기필코 일등을 하리라!
굳게 마음 먹은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나름대로 구상도 하고 급히 설정도 해보았습니다.
하루에 열장 문제없다! 어차피 나가지도 못하는 데!
그리고 간신히 열장을 채우고 났을때
의사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ㅡㅡ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군요, 월요일부터는 정상 생활 가능합니다.
저런! ㅡㅜ
연참대전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글을 열심히 써야지라고 외치는 착한 하원과
2주가까이 집에 박혀있었으면 나가 놀아도 되자나라고 유혹하는 나쁜 하원이
지금 제 귀의 양옆에서 서로의 주장을 열심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맨땅에 헤딩이다라고 굳게 결심한 터라
비축분이라고는 개뿔도 없는데....-_-;;;
정말 큰일이 났습니다...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결론은
이번 연참대전 첫날만 버틸지 아님
갑자기 미쳐버려서 마지막까지 버틸진 장담할수 없게되었다는 말입니다..ㅡㅜ
어떤분이 저를 탈락예상자 2위로 뽑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탈락을 하게 된다면 꼭 그분을 위해
2위로 떨어지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그럼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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