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쏟아져나온 공장무협들은 지독한 홍역이었습니다. 지극히 말초적인 내용만을 끊임없이 확대, 반복, 재생산해내는 불쾌한 수레바퀴의 연속....
그속을 뚫고 뛰쳐나온 통신무협(인터넷 무협 포함)이 어느정도 성인적인 소재를 터부시한 건 사실입니다. 엄연히 삶의 한 단편임에도 고개를 돌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담옥님의 신작 그때그후는 잠시 잊어버렸던 진한 감정으로 다가오는 글입니다. 말뿐이 아니라 진짜 사람냄새가 나는 글, 성인들을 위한 무협이고 또한 성인들에게 조그만 쉼터가 될 수 있는 글입니다. 그러니 무협이란 이름을 떠나 한번 그속에 뛰어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
광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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