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가까워지면서 설날 인사를 남기는 작가님들과 고!무림 동도분들이 많네요.
좋은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건 당연하겠죠 *^^*
그런데, 그런 글들 중에서 "구정"이라는 표현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됩니다.
과거 새해 첫날의 연휴를 신정이라 부르고, 우리의 전통 설날을 구정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신/구로 구분하고 새해첫날, 둘째날을 "새로운 설"로 강제하면서 서양식(보다 정확히 말하면 일본에서 들어온 양식의)의 연휴를 강요하던..
그러나 그닥 지키는 사람도 없었고, 곧 유야무야되어 이제는 새해 첫날만 휴일일뿐 우리의 전통적인 설날을 설로 지내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신정/구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생각외로 무척이나 많다는 사실에 저는 언제나 조금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 강요된 신/구의 구별을, 우리것을 구식으로 단정짓는 용어를, 우리의 전통도 아닌 날을 새것으로 부르는 용어를 우리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는게 아닐까요.
새해첫날은 새해첫날, 설날은 설날입니다.
신정/구정의 표현은 제발 쓰지 말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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