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시작될 집탐의 주제가 될 소설이 '21세기무인' 이죠. 그래서 읽어봤습니다. 제목이 유치해보여서 읽을 생각이 없었지만, 집탐의 주제가 될 정도면 보통은 아닐 거라는 생각에 그동안 쌓인 104편을 모두 읽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사회경험이 많으신 분이 올리신 글이 확인되더군요. 거기에 처녀작이라니 필력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제가 엊그제 감상란에 써놓은 제 이야기를 꽤 형상화하고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무협적이지만 이런 무공소설은 대개 일반소설로 출판되는데, 이 소설도 일반소설로 출판이 결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안배에 의해 절정의 능력을 가진 젊은 무인이 경찰스릴러를 겪는 스릴러액션물같아 보입니다. 문장도 엄선한듯 깔끔하고 스토리도 재밌습니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소설은 무공설정이 재밌어서 덩달아 스릴러액션도 재미나게 그리고 깔끔한 전개에 감복하면서 기분좋게 읽었습니다.
이런류의 소설로는 현직검도관장이신 유재주(필명은 다른걸로 앎)님의 '검도'라는 2권짜리 소설이 있었죠. 보통인간의 한계를 슬쩍 넘어버리는 무공이 현실에 펼쳐지는 모습이죠. 그리고 그 유명한 이우형님의 '무예'가 최절정이었죠. 그 외에도 김두한과 시라소니등을 소설화한 것들도 비슷한 류이고, 많이는 안읽혔어도 몇가지 현실 무협소설이 더 있었죠. 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21세기무인'도 검도'이상의 인기는 끌 듯 합니다. 단순히 무공보다는 탐정수사액션물에 역점을 두었지만 그것이 더 이야기를 재미나게 이끌어 나가고 있더군요. 진짜로 임한형사같은 절정급의 실력을 갖춘 무인이 사회에 나타난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대개 산에 들어가기 마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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