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워낙 황당한 소설들이 양산되는 바람에 글을 읽으면서 가장먼저 보는것이 작가의 글을 이끌어 가는 솜씨를 보게 됩니다.
내용이 아무리 독특하고 소재가 참신해도 소위 유치한 글들과 작가의 글을 이끌어가는 솜씨가 떨어지는 글들은 권수로는 한권이상, 연재는 열편이상 보기가 힘들더군요. 대부분 기성작가분들이 계신 작가연재란의 글들이야 검증된분들이 쓰시니 별 흠이 없습니다만 정연란 자연란으로 갈수록 이런 글들이 보기 힘들어지지요.
최근들어 정연란의 이계진입이라는 글을 흥미진진하게 보고있습니다. 내용상은 그리 독특할것이 없는 영지 발전물(?)인데 묘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좀 과장하자면 제가 이렇게 글을 부드럽고 흥미있게 읽기는 좌백님의 혈기린외전 이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작가의 글을 이끌어가는 솜씨가 여느 기성작가분들 이상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만 제목에서 흔하디 흔한 이계진입물을 연상하셔서 지레 읽기를 포기하신분들께 꼭 일독을 권합니다.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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