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족입니다만...

작성자
Lv.1 담적산.
작성
03.10.05 11:50
조회
404

우선 오타지적, 또 오류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들어 중국역사가들이 고구려를 자기네 나라 역사로 집어넣기 위해 안달을 하고 있답니다.

아마 동아시아에서 13억의 인구를 제대로 유지하면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중심뿌리

자체가 아시아는 중국에 있다는  사상을 확립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어서 국가에서 밀

어주고 있는것 같은데..

어쨌든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그런 움직임에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려인을 주인공으로 고구려를 주무대로 설정한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큰 작품을 내놓을 자신은 물론 없습니다. -.-;)

그런데 고구려,하면 일단 정식으로 역사를 공부하신 학자분들도 고개를 살레살레 저을 만큼 자료가 박약한지라,

더구나 저는 평범한 공돌이에다가 도서관을 지척에 두고도 일요일에나 가끔 들락거릴 만큼 쥐꼬리만한 시간에,

게다가 문장력은 대단히 조악한 수준...-.-;

지금 연재하는 것은 수정본인데도 새로 구입한 고구려 생활사책 두권을 읽다보니 오류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신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왜 수십년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먼 이국까지 현지답사를 나가는지 이제야 좀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는것은 고사하고 제대로 책몇권 제대로 읽지도 못한채 글을 쓰는것은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것을 잘알면서도 글을 올리게 된것은...

마음이 급해진 것을 극복하지 못해서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시작했으니 멈출 수는 없겠지요.

고구려에도 코크고 얼굴하얀 서역의 노비를 사고팔고 했다는 기록이 있는것으로 보아

(고분의 벽화로 추측) 서양만큼 가혹한 노예제도는 아니지만 노비가 있기는 했고,

단일민족이 아니라 여러가지 민족을 포용하면서 제국의 면모를 갗추기는 했지만 반대급부로 법제도가 대단히 엄했다는 사실은 고구려의 인본주의를 쓰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됩니다.

어쩌면 뼈대뿐만이 아니라 아이디어자체를 다시 바꿔야 할만큼 중대한 오류입니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다 포용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고구려인의 인본주의를 표현하자는 것이지 실생활을 밝혀내자는 고고학적인 글이 아니기때문에...

(사실은 제가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쨌든 이제 우리것을 뒤흔들고 우리의 뿌리를 없애려는 시도가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우리도 우리의 것을 본격적으로 보호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땅 우리사람을 주인공으로 우리 일을 묘사한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중국을 아주 무시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양학자들도 한시를 제대로 읽은 사람들은 아예 칭찬을 하지도 못하고 그저 입만떡 벌리고 어떻게 감히 찬사를 갖다 붙이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정도면 셰익스피어보다 더한 대접을 받는 것이죠.

무협은 서양의 것에 밀려 비주류로 밀려난 동양의 것들이 이런 세태에 충분한 반항아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독한 검무를 썼습니다.

중요한것은 로마에서의 일들이 그렇게 긴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혹간 마법의 사용이나 그런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올리며, 졸렬한 문장은 계속 됩니다. 쭈~욱.-.-;

다시한번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 그리고 고무림으로 오라고 꼬셔서 제글 홍보를 위해 난데없는 고생을 하시는 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39 범아재
    작성일
    03.10.05 12:01
    No. 1

    후후후 담적산님 드디어 슬슬 스스로 자신의 글에 대해서 홍보를 하시는
    군요.
    역사소설을 읽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무협소설을 읽으려는 것이므로
    독자분들도 충분히 공감할 것입니다.
    저도 역사에 대한 부분은 많은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재미있게 즐독하고 있으니 사족은 천천히 달더라도 업이나 빨리 해 주시
    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쑹태
    작성일
    03.10.05 16:04
    No. 2

    으웅? 제목이 머지요!!? 한번 읽어보고싶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범아재
    작성일
    03.10.05 16:26
    No. 3

    자연란의 고독한 검무입니다.
    카테고리가 있으니, 자연란에 가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lullullu
    작성일
    03.10.05 17:08
    No. 4

    이 사업에 향후 5년간 3조가량이 투입된다고 하더군요. 내막은 김정일 정권의 붕괴..그러니까 북한이 붕괴되고 우리와 통일될 경우 조선족 자치구(만주지방이지요)가 동요하는 것을 막기위한 중국의 술책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일이지요. 어쨌든 담적산님의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3.10.05 22:03
    No. 5

    소설은 읽어 보지 않았지만..
    고구려의 인본주의에 관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적습니다.
    머 역시 역사적 사실이라곤 할 수 없고 저도 어디서 읽은 내용에 지나지 않습니다.

    고구려는 그 기반이 부여로 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여는 조선 혹은 쥬신이라고 하는 고대 韓족 국가의
    갈래이기에 역시 고구려도 그러하지요.
    조선의 후예라고 자처하기에 스스로들 인본주의를 표방하지요.
    홍익인간까지는 아니라도 그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이 인본주의의 한계를 정확히 구분지어야 합니다.
    고구려는 고대 국가의 기반이라할 수 있는 농업이라는 수단으로
    국가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러기에 주변 소수 민족을 징벌하고 지배하면서 그 약탈물로 체제를 유지했지요.
    그런데 이런 체제도 잡지 못하는 상태를 태조때부터 그 기반을 다져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사상의 통일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조선의 후예임을 자처하고 인본주의를 표방하지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고씨와 몇 씨족과 일부 예맥족에 국한 된것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이들을 제외하고는 인간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지요.

    광개토대왕이 영토를 확장하는 것은 명목상은 옛 영토의 수복이지만
    어디까지나 이민족에 대한 침략 행위입니다.
    그 증거로 그 수 많은 전쟁을 통해 얻은 포로와 농민들은
    그들의 전리품으로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으니까요.
    그러니 강력한 법도 필요했기도 하고요.
    그에 따라 인본주의의 이념이 훼손 되는 것을 꺼려한 나머지
    정치적 장치로 위장해 우리에게는 위대하고
    훌륭하게만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정말 쓰잘데 없이 길게 썼지만 결론은
    인본주의에서
    인이란 韓족이라 인정 받을 만한 소수만의 특권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현대에 쓰이는 민주주의와 혼동이 되어
    만인에 기반을 둔 그런 인본주의와는 개념이 다르기에
    그러한 의미로 쓰는 것은 생각의 시발부터 착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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