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이 느끼는 즐거움과 괴로움이 마치 나의 것인듯...
그 산길을 내가 걷고 그 풍경속에서 내가 호흡하는 듯...
꿈속의 기억처럼 아련한, 오래전 무협을 처음 대하면서 느꼈던 바로 그 매력을 그대로 떠올리게하는 감동..
하지만 작가는 아랑곳하지않고 물흐르듯이 제갈길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독자의 취향에 영합하지않고 글이 스스로 가야할 길을 찾아가는것 같으니, 아마추어의 솜씨로는 보이지가 않더군요. (글을 많이 써보거나 전공하신 듯한)
'정통무협'이라는게 따로 정립된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통을 이야기하자면 바로 '대랑'이야말로 그 부류일 것입니다.
제가 글을 읽을때 좀 까다로운 편인데, 이 글을 읽을 때는 첫 서장으로 시작한 느린 걸음이 마지막까지 오는데 한호흡에 끝날정도로 구성이나 문체도 아주 매끄러웠습니다.
궂이 글의 분위기를 다른작가와 비교해보자면 양우생과 와룡생의 장점이 결합되었다고나 할까요.^^
고무림에 오시는 '무협매니아'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입니다.
꼭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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