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정말 오래 읽긴 읽은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는 무협을 만날 때는 정말 '어랏! 이런 놈도 있었네'라는 반가움이 밀려 옵니다.
여기 연재되고 있는 것들을 다 읽어 보진 않았고, 그냥 손 가는대로 읽고 재밌게 본 것들을 추천해 볼랍니다.
- 삼류무사: 이야기가 시종일관 흩으러지지 않고 집중하게 만드네요. 박투술을 위주로하는 주인공의 싸우는 장면이 압권이고 각 보조 인물들도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추천하는 내가 무안할 지경입니다.
(작가연재란)
- 사라전 종횡기: 주인공 소열의 좌충우돌 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습니다. 걸죽한 입담이 저의 뇌를 즐겁게 합니다. 이 글을 보고 있노라면 옛날 냄새가 나는 무협이라는 단어가 현 시대의 자유로움으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무협을 본다는 것은 정말이지 행운인 것 같습니다.
(작가연재란)
- 강호제일숙수: 주인공은 숙수면서 현재 무공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버하는 것 없는 담백함과 생생한 묘사의 싱싱함, 미묘한 사랑의 달콤함. 한편의 맛있는 요리를 먹는 기분입니다. (요리 자체에 대해서는 오버를 합니다만 -- ;)
(일반연재란)
- 무언계: 주인공은 건달같은 고수인데, 정말이지 나사 몇개 빠진 영웅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왜 나는 이런 녀석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나의 나사도 몇개 빠졌나 봅니다. 주인공은 정의의 사자가 아닙니다만, 매력적입니다.
(일반연재란)
- 보표무적: 주인공은 보표인데 무척이나 무공이 높습니다. 이 무적보표의 갈등하는 내면의 이야기를 끝으로 본격적으로 사건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글 속에 강격한 흡입력이 있습니다. 사건이 어서 진행되어서 보표의 끝없는 무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연재란)
- 무상검: 아마도 주인공이 제대로 실력만 발휘한다면 마징가z 일개 사단 정도도 눈감고 박살낼 수 있을 정도로 무공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 유검의 주화입마로 시작됩니다. 여백의 미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무협입니다. 요즘 너무 연재가 뜸해서 심술이 나는 군요.
(작가연재란)
- 아요기: 요리 무협의 한 획을 그은 무협입니다. 주인공은 요리를 내공에 접목, 비약적으로 내공을 발전시킵니다. 이 곳을 열기 전에 아요기 때문에 청어람 사이트를 꽤나 들낙날락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강호제일숙수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 이면서 같은 요리 무협이라서 비교하면서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작가연재란)
- 건곤권: 초일 보고 실망했었습니다만(단, 건곤건에 비해서), 요즘의 건곤건은 더욱 빼어난 글솜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건 전개도 좋지만 역시 박투에서 보여주는 묘사가 압권 이군요. 인언(引言)이 너무 강력해서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연재란)
- 유운지천하: 주인공이 건달급이었는데, 일반 무협에 비해 나이를 꽤 먹고 나서야 무공이 높아지네요. 주인공의 무공 습득 과정이 재밌습니다. 주인공 하산후 약간 글이 흩으러지는 느낌이었는데, 요즘 다시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자유연재란)
- 야신: 무협+선협(제가 지어낸 말입니다만, 도술을 쓰는) 입니다. 작가님 특유의 위트가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볼 수 있어 항상 좋습니다. 또한 약간의 사고의 전환적 발상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나를 움찔하게 만들곤 하죠.
(작가연재란)
- 검신: 연재한지 얼마 안 됐는데, 매우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모든 일에 권태로워 하는 현상금 사냥꾼 입니다. 모든 것을 귀찮아하는 주인공의 성격이 저와 맞아서 그런지, 몰입에 대입까지 됩니다.
(작가연재란)
- 가영회록: 주인공은 살수. 동전을 날려 적의 미간을 관통 시키죠. 사건의 전개가 긴박감이 넘칩니다. 천하제일도와 한판 했는데 아직은 역부족.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정규연재란)
ps: 이 외에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송진용, 임준욱, 한성수님의 글을 추천하고 싶지만, 어찌된 것인지 한번 안보게 되니까 계속 안보게 되네요. 이런 기억 있으신가요? 다음에 책으로 한번에 볼 생각입니다.
- 송진용: '귀도'라는 글이었는데 지금은 '풍운제일보'로 바뀌었습니다. 역시나 사내다움이 물씬 풍기는 글을 쓰시는 분 다운 글이다라고 생각하며 보다가 어떤 일로 인해 중간에 못보는 불상사후, 아직까지 못 보고 있습니다.
- 임준욱: '괴선'이라는 글이죠. 시작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뭉기적 거리다가 시기를 놓친 것 같습니다. 괜스리 죄송하네요.
- 한성수: '파문제자'죠. 처음 연재 시작할때 못 봐서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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