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와 신무협

언제부터인가 신인 영화감독의 출사표를 들어보면 작품성보다는 재미가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영화가 산업화되면서, 즉 '돈 된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장인정신보다는 기업정신이 지배적인듯합니다.

신무협 작가님들의 서문을 읽어보면, 많은 작가님들이 '오로지 재미를 위해서'...라고들 하십니다. 판타지, 신무협 열풍으로 영화의 산업화와 마찬가지로 '돈 된다'라는

인식의 영향인듯합니다.

홍콩영화를 생각해볼때... 재미만을 추구하는게 과연 우리 신무협을 올바르게 이끌수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무협소설은 단지 재미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그런점에서 한반도를 배경으로한 신무협이나 오밀조밀한 신무협이 별로 없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재미있지만... 그걸로 끝'인 소설은 사고싶지도 않고... 샀다 하더라도 나의 보는눈 없음을 탓하며 국받침대로 사용하겠지요..

할배생각

[검마]

하아... 할배님 의견에 동의는 하지만... 우선 모든 문학작품(장르문학 포함해서)들은 재미가 우선시 되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작품성 뛰어나고 문장이 유려하다고 칭찬을 받는 작품도 독자들이 안보면은 땡이죠. 사람들이 보지 않는 책은 그저 자기 자신의 독백일 뿐이니... 뭐... 그렇다고 너무 재미만 추구해서도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뜸지기]

검마님의 말씀처럼 보다 많은 분들이 보기 위해서는 재미 있어야합니다
작품성도 있고 재미도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하지만 그러기란 참으로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다수의 작가님들이 재미를 우선시하는건 좋지만, 모든 작가님들이 재미를 우선시하거나 다수의 작가님들이 재미만을 추구한다는건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는 무협 혹은 판타지는 \'시간때우기 용\'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기 힘들것 같기때문입니다.

삶의 어느 부분에서나 선구자, 선각자 혹은 자신이 그렇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필요한듯합니다. 신무협에서도 작품성을 우선시하는 분들은 분명 소수일테고(경제적 유인뿐만아니라 \'신무협에 웬 작품성\'이라는 냉소적 시선때문이기도 할것입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작품성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걸작이 나올것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로 생각하고 작품성을 우선시하는 신무협소설을 출간하는 그런 출판사도 좋겠지만 저의 바램은 경제적 유인보다는 신무협에대한 애정으로 그런 작품을 출판하는 출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또한 저희 독자들도 인터넷에 연재되는 그런 작품들에대해, 작가님들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