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공의 많고 적음을 따질때 갑자란 표현을 쓰더군요. 그런데 1갑자를 평가할때 보통 60년동안 내공심법을 연마하면 모을 수 있는 양이라고 묘사를 하던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의문이 남더군요. 내공심법의 효율과 그 사람의 자질, 그리고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냐에 따라 내공의 질과 양 성질은 천차만별일텐데 무엇을 기준으로 1갑자 2갑자 하면서 내공 양을 비교하는 건가요.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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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마혼
- 14.09.11 23:37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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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5 매일글쓰기
- 14.09.11 23:43
- No. 2
내공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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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공은 매일 매일 아침과 저녁에 반복적으로 행한다. 1각에서 2각(1각=15분)정도를 행하는데, 이때에는 외부와의 어떠한 반응도 해서는 안된다. 심오한 심법의 경우에는 접촉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서강이 행하는 운공은 가장 기본적인 토납법으로, 무림에 손을 둔 자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행하는 운공이었다.
이런 운공을 쉼없이 해야 내공을 쌓을 수 있었고, 무공의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
단지 자세를 정갈히 하고, 호흡을 갈무리 할 뿐인데 어찌하여 내공이란게 쌓이고, 그 내공이란 것이 어째서 높은 무공에 쓰이는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공에 대한 앎이 필요하다.
우선 내공이란 인체 내의 기맥과 혈을 운용하여 쌓인 기운을 뜻한다. 외공을 행하기 위해서 근육을 키우고 반복적인 수련을 하는 것처럼,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호흡을 가다듬고 혈류(血流:피의 흐름)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그렇게 한번 혈류를 트고 나면 자신이 원할 때에 빠르게 혈관을 움직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더욱 쉬워진다. 이른바 신진대사의 자유로운 운용이다.
조금 더 내공에 대해 깊이 파고 들어 가보자.
신진대사는 생물체가 생존과 성장을 위하여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영양분의 섭취와, 이의 새로운 물질로의 전환, 그리고 몸을 움직이는 기운의 생산 등에서 수행되는 일련의 체계적인 과정을 뜻한다.
대표적으로는 분해 작용과 합성 작용이 있는데, 호흡과 운공이 분해 작용에 속하고 발기와 축기 등, 쌓인 내공을 운용하는 과정이 합성 작용에 속한다.
즉, 호흡과 운공으로 혈관을 키우고 혈류를 트이게 만들어 제 몸에 내공을 갈무리 할 곳을 만들고 쌓인 내공을 온 몸에 운용하는 과정이 '내기의 분해'과정이 된다.
그렇게 쌓인 내기는 운용자의 의지에 따라 발기와 축기 등의 기의 발산을 위해 합하여 지거나 표출되니, 이 과정은 '내기의 합성'과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혈류를 운용하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내공이니 당연히 내공을 쌓을 때는 위험이 따르게 된다.
운용자의 속을 뒤집는 꼴이 되니, 혈류를 잘못 조절하거나 피가 급하게 쏠리게 되면 운용자는 스스로의 신체에 크게 위해를 가하는 모습이 되버린다.
보통 그렇게 쏠린 피는 머리에 몰려들어 운용자를 종종 '반 미쳐버린'상태로 만들기도 했다. 즉, '주화입마(走火入魔)'가 이러한 상태를 의미한다.
다음으로 한번 혈류의 방향을 정하고 나면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점이 내공운용의 두번째 위험이다. 한번 열어버린 혈류의 방향에 다른 내공심법을 운용하면 당연히 혈류의 흐름은 반발하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혈맥이 막혀버릴 수도 있었다.
유일하게 다른 배움을 할 수 있는 심법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지금 서강이 행하는 토납법이다. 토납법은 굳이 혈맥을 넓히지 않고 혈류를 일주천(一周遷)할 뿐이니 다른 배움을 배워도 부담이 없었다. 응당 토납법만으로는 깊은 내공을 쌓을 수도 없다.
이런 사정 때문에 무림인들은 첫 내공심법을 배울때는 두번 고민하여 자신에게 맞는 심법을 택했다.
하지만 장점도 있으니, 내공심법은 오랜 시간 운용할수록 혈류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게 되고 혈관의 크기를 키울 수가 있으니, 운용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큰 내공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보통 무림의 고수들이 지존에 등극하는 나이가 외공의 운용이 극에 달한 2,30대가 아닌, 4,50대인 이유가 바로 이러한 사정때문 이었다. 아무리 젊을때 근육을 키우고 근력을 높인다 한들, 내공은 길어봤자 10년을 갈고 닦았으니, 2,30년을 심법을 통해 혈류를 연 선배들을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근육은 하루를 움직이고 나면 이틀을 쉬어야 그 형태가 자리잡는 반면, 혈류를 트는 일은 오히려 매일을 수련할 수 있으니, 내공을 쌓음에 정체함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근육은 그 힘에 한계가 있고, 큰 근육은 오히려 움직임에 방해가 되지만, 혈류는 아직 그 크기를 키워 해가 된 사람은 없었다. 즉, 한계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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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5 매일글쓰기
- 14.09.11 23:45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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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45 以至無爲
- 14.09.12 09:4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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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화랑세기™
- 14.09.11 23:45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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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5 매일글쓰기
- 14.09.11 23:4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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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7 징징모드
- 14.09.11 23:4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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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219
- 14.09.12 00:19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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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2 뒹굴보노
- 14.09.12 00:22
- No. 9
깊이 생각하면 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
말씀하신 것처럼 내공이라는게 딱히 유형화되서 보이지도 않는건데, 그걸 계량화시켜서 비교하는건 불가능하거든요. 뭐 그런 내공같은 심오한게 아니더라도, '고3수험생이 1년동안 쌓은 스트레스 양' 같은건 어떻게 못 재잖아요. 감정같은 것도...
보통 사람이 60년 연공한 내공수치라고 하는데, 그 기준 알아보려고 문파마다 한명씩 암것도 안하고 기본공만 60년 딱 채워서 수련하는 담당이라도 만들어놓는걸까요? 평범한 자질은 또 어떻게 구분할까요? 아이큐테스트해서?
그런 것도 없는데 다들 2갑자 내공이니 3갑자 내공이니 하는건 실제로 어떤 실체가 있다기보다는, 다분히 힘의 위력을 쉽게 비교할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장치라고 봅니다. 숫자로 보면 아 얘는 어느정도 강한가보다 하고 독자들이 대충 감을 잡을수 있으니까요. '제 전투력은 53만 입니다'같이...원체 인플레가 심해져서 60년의 의미를 찾기도 어렵게 되버렸지만요. 오늘 보니까 모 작품에선 20대 주인공이 내공이 7갑자던데. -
- Lv.75 니오
- 14.09.12 00:34
- No. 10
혈류(혈맥)를 넓히고 빠르게 한다라는 의견 잘 들었고요
저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혈류가 피의 흐름이라면 피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 것은 근육운동이
훨씬 나을겁니다. 달리기만 해도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엄청 심장이 빨리 뜁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유산소던 무산소던
운동을 많이하면 근육속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고 실제적으로 현대의학이
밝힌 바 세포속에서 에너지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미토콘도리아도
갯수가 증가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근데 위의 설명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근육 신체를 단련하는 외공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보통 무협지에서 얘기되는 내공과 단전호흡이 차이가 있겠지만
둘다 호흡을 통한 기를 축적내지는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호흡을 유장(길고)
부단면면(끊어지지않고)일정하게 하라고 합니다. 물론 동공도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내공수련 시 오히려 혈류는 감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공을 수련함으로써 효과로써 혈맥(혈류) 증가하는 효과는 분면 있지만 있지만
내공을 수련한다함이혈류증가 목표가 아닌 기의 축적또는 기의 활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디다 축적되느냐 보통 상중하 단전에 축적되고 활용은
기맥(기경팔맥)으로 활용하게 되겠죠. 혈맥과 기맥은 분명 저는 다른 개념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구음절맥이라던지 구음지체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보통 구음지체는 머리는 천재적이나 무공을 수련할수 없는 신체로 그려집니다. 구음지체를 좋은 영약이나 높은 내공을 가진고수가 높은 의술로 치료를 하고 난후 몸에 제약이 없어지면 그때서야 신공절학을 익힐 수 있지
구음절맥 그 자체는 대개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대개 요절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움절맥이란 인간에게는 음의 성질을 가진 경락과 양의 성질을 가진 경락이
있는데 이중 구음절맥이란 기맥자체가 막혀서 한쪽(음)으로 발현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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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푸르른솔이
- 14.09.12 00:45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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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안
- 14.09.12 00:49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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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삶은돼지
- 14.09.12 00:50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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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마수키르
- 14.09.12 02:23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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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태란
- 14.09.12 08:43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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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po*****
- 14.09.14 03:53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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