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작품 하나를 미리보기 신청하고, 글 두편 올린지 이제 한 7시간 정도 됬습니다.
그 사이...
선작수가 반토막... 은 아니고, 선작수가 조금 감퇴했습니다.(정력도 아니고 ㅠ.ㅠ)
저번에 누가 어느분이 미리보기 연재에 수십편을 올리면서 무료보기를 하는 사람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던데, 그 말이 문뜩 떠오릅니다.
‘내가 이걸로 돈을 벌려고 해서 독자분들이 화가 났나?’
그런데, 생각해보면 미리보기는 언젠가 풀리니 무료 아닐까요?
사실 예전에 주 1회 연재하던걸 주 3회로 풀었으니 기다리시는건 오히려 덜 기다리시게 될 텐데...
장사하려는 마인드에 화가 나신건지...
아니면 보지 못하는 분들이 박탈감이라도 느끼시는 건지
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미리보기 편수는 어느정도가 적당할까요?
저는 일단 최대 10편을 생각하고 있지만...
계획상 한번에 몰아쓰고, 잠시 숨 고르고 또 몰아써서 올리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면 비축분을 따로 가지고 있는 상태로 10편을 유지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기다리다가 숨넘어가시는 일부 독자분들을 위해, 그냥 그거까지도 미리보기로 연재하는게 맞는건지...
언젠가 풀릴거긴 하지만...
누군가는 먼저 보는데, 내가 보지 못하면 박탈감을 느낀다.
...
이런 심리일 것 같은데(저로서도 보던게 그렇게 되면 그리 느낄만 합니다.), 과연 미리보기 연재의 적정 편수는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정말 박탈감을 느낄까요?
그 전에 주 1회 연재하던 제가, 주 3회로 연재하면서 미리보기 서비스를 하는데...
이전에 읽던 분들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 인 것 같긴 했습니다.(워낙 기다림에 익숙하신 분들이라 고맙게도 나쁜사람~나쁜사람~ ㅜ.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적정 미리보기 편수와, 무료독자들이 그로 인해 박탈감을 느끼느냐에 대해...
(정담에 올릴까 한담에 올릴까 하다가 연재에 관한 이야기이고, 많은 작가/독자분들이 궁금해 하고 관심 가지실 사항이 아닐까 해서 한담에 올립니다.)
댓글에 썼다가 추가합니다.
저는 경제학도입니다.
경제학을 배우며 가격과 수요곡선의 의미를 배울 때, 수요곡선은 willingness to pay, 즉 (영어 쓰니까 뭔가 있어보이네요. 가 아니고 원서로 배워서...)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배웠습니다.
0원~10000원이 있다면 10000원이라도, 적긴 적지만 지불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는 분들이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공급 곡선 또한 그에 맞춰 그 가격에 공급하고자 하는 의지(라기보다 능력)가 있는 사람이 공급을 함으로서 적정 가격에서 시장이 형성된다고 배웟습니다.
미리보기도 실제 수요가 있는 하나의 시장입니다.
분명 누군가는 100원이 비싸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이야 이 글을 100원밖에 안하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도 있을겁니다.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일부 사치재(누군가가 구매하지 못함으로서 박탈감을 느끼고 나를 돋보이게 만드는)가 아닌 이상 싼 가격에 공급되는 것을 당연하게 바랍니다. 그러나 구매 의사는 분명 더 높은 가격에서도 바라는 분들이 있는거죠.
미리보기 연재는 시간이라는 가치축을 하나 더 두어, 누군가는 미리 봄으로서 돈을 지불하고 만족을 얻고, 다른 분들은 공짜로 공급되는 재화(연재글)을 얻어 만족을 얻는 이중적인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의 경우, 비행기 티켓은 처음 팔릴 때 100만원이던 것이 후에는 수량이 적어저 200에도 팔리지만, 실제 비행기가 뜰 시간이 다가오면 남는 자리를 50만원에도 처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미리보기 시장도 미리 보고자 하는 분들께 100원을 받고, 아닌 분들께는 공짜로 재공하면서 수요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공급자도 이익을 얻는 구조이지요.
사실 저는 정말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신청을 못한 이유는 화이트 핸드에 휴대폰 비용조차 낼 능력이 없어 정지시켜놔서 연락처 적기가 마땅치 않았던 것이 이유였지요.
물론 연락처는 집전화도 되고 실제 전화가 오는게 아니라고 하여 안심하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전 미리보기 연재를 보는 분들도 이해가 가면서 미리보기 연재를 하는 분들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미리보기를 굳이 반대하는 분들은 솔직히, 심리적인 박탈감 외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결국은 무료로 풀릴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도 만족을 얻긴 할텐데, 그 박탈감으로 인한 만족의 감소가 무료로 풀린 분량으로 얻을 만족보다 크기 때문인가? 하고 생각할 따름이지요.
그렇기에 그 적정선을 찾고자 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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