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글벗
작성
14.08.20 13:30
조회
2,005

예를 들어 잊혀지다. 와 같은 표현


국립국어원에서는 잊혀지다. 와도 같은 이중피동표현이 옳지 않다고 정의내리고 있는데


시도 써보고 글도 써보고 하는 제 입장에서 이 이중피동표현만의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단순히 문학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가끔 보면 이상한 규정과 정의를 내려놓고 이것에서 벗어나면 나쁜 것! 옳지 않은 것! 이라고 배제하는 여러 모순적이고 불합리한 것들이 이 세상엔 많아요? 그렇지 않나요?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탄탄비
    작성일
    14.08.20 13:37
    No. 1

    이...이중 피...동이라니!
    뭔가 안좋은거겠죠? .... 뭡니까 그거 대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시우(時雨)
    작성일
    14.08.20 13:38
    No. 2

    저는 이중피동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데 "잊혀지다"만은 예외입니다.

    "잊힌 계절"
    "잊힌 세계"
    "잊힌 사람"

    너무 맛이 안 나잖아요.
    그래서 빨간 줄 무시하고 그냥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서은결
    작성일
    14.08.20 13:45
    No. 3

    저도 그냥 빨간 줄 무시합니다.
    잊혀지다.
    어감부터가 너무 좋아요.
    느낌이 있고 글이 있지, 선후가 바뀌어선 안 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바래가 아니라 바라가 옳은 표현이라는 것을 알지만, 아예 바라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틀린 표현인 바래라고 쓸 수도 없으니, 원한다든가 다른 식으로 표현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4.08.20 18:45
    No. 4

    바래다와 바라다는 완전히 다른 뜻입니다. 문학적 표현으로서 맞춤법을 비트는 활용은 저도 찬성하는 편이지만 이렇듯 뜻이 달라지는 건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송문리
    작성일
    14.08.20 13:51
    No. 5

    우리에겐 문학적 허용이라는 등든한 방패가 있으니 넘어갑니다. ㅎ
    그래도 최소한으로 써야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고주진
    작성일
    14.08.20 13:54
    No. 6

    어!!!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이 계셨네요.
    '잊혀지다'란 말을 참 좋아하는데 맞춤법검사기가 자꾸 '잊힌'으로 수정하라고 해서 수정은 합니다만 영 맛이 안나 고민하던 참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로미
    작성일
    14.08.20 13:57
    No. 7

    예전에 저도 이 문제로 아는 분께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의 국문학 교수셨는데요. 그 분은 이중피동에 대해 국어의 사회적 접근으로 보면 앞으로 몇 년후에 이중피동에 대해서는 조건부 기동형태로 볼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신지가 벌써 몇 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피동과 기동에 대해서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딱히 답이 안 나온 상태예요.

    특히 서울대를 포함한 국문학 교수님들도
    잊혀지다.
    먹혀지다.
    좋아지다.
    이런 피동형태에 대해서는 의견이 양쪽으로 갈린 상태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4.08.20 14:10
    No. 8

    본연의 맛을 살리는 표현이면 그대로 쓰되,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겠죠. 능동 표현이 피동 표현보다 더 읽기도 쉽고, 국어의 특성과도 부합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위대한알라
    작성일
    14.08.20 14:18
    No. 9

    이중피동이 국어의 기본 규칙에는 어긋나지만, 많은 문학작품에서도 등장할 뿐더러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죠. 게다가 이중피동이 딱히 문제가 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결론은 전 쓴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0 14:27
    No. 10

    일단 기본이 무엇인지는 알아야죠.
    알면서 의도적으로 다르게 사용하는 것과,
    몰라서 틀리게 사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기본을 익히고 준수하되, 글의 맛을 위해 문학적 표현으로 바꿔 쓰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June1
    작성일
    14.08.20 15:23
    No. 11

    정말 쓸 필요도 없고 안써도 내용 전달에 전혀 문제가 안되는 '되어지다'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표현은 사실상 문법적 지식의 부족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윤도경
    작성일
    14.08.20 15:38
    No. 12

    예를 들어

    forget - 잊다
    be forgotten - 잊히다
    have been forgotten - ?

    라고 했을 때 have been forgotten을 뭐로 번역해야 옳았을까요?
    잊히다 로 번역한다면 be forgotten과 구분이 안 되겠죠.
    그래서 잊히어 + 지다 로 번역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님 말고)

    이젠 '잊혀지다'가 계속 입에 회자되다 보니까 도리어 '잊혀지다'가 맞는 말처럼 우리 어감에도 각인이 되었지만,
    저는 이런 이유로 이중피동이나 통사적 피동은 웬만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기동 표현을 쓰는 편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마니
    작성일
    14.08.20 16:00
    No. 13

    가능하면 안 쓰려고 해요. 잊혀지다는 그래도 익숙한데 특히 '보여지다' 싫어해요. 실생활에서도 이런 식으로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들을 때마다 귀가 간질거리는 느낌이랄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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