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우리들에게 '상상력'이란?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
14.06.30 08:44
조회
1,907

상상 또는 상상력.

참으로 매력적인 단어지요.


보통 순수했던 그 시절(대략 초등학교때쯤?)만 해도 오만가지 상상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건 아마 대부분의 독자 또는 글쟁이(or작가)분들께서도 공감이 갈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그 ‘상상력’이라는 것이 지금의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감을 주고 있나?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크툴루 신화’라는 충격과 공포의 세계관을 창조한 ‘러브크래프트’라던가 ‘중간대륙’이라는 거대한 세계관을 창조부터 다양한 사건과 인물을 늘여놓은 ‘톨킨’ 그리고 세간에 대히트를 친 ‘왕좌의 게임’의 저자 ‘조지. 마틴’의 세계관도 그렇고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 무궁무진하며 감히 말하자면 세상을 7일 만에 만든 ‘창조주’에 버금간다고 말하고 싶군요.


저 또한 이러한 사람들의 무궁무진한 세계관이 팬티를 갈아입고(?) 한번 나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보자는 차원에서 이미 몇년 전부터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저들처럼 정말 창의적이지 않고 그들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여러요소들을 섞어놓은 ‘짬뽕’이지만 말이죠..;;


사설이 조금 길었군요.

각설하고, 저는 여러분들께 또 한번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인간의 무궁무진한 그 ‘상상력’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뭐, 일이다 사느라 바쁘다 해서 ‘상상’할 여력도 없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런 상상력을 가지고 이 글을 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넌지시 물어봅니다.


상상 또는 상상력

그리고 상상을 초월


여러분들에게 ‘상상력’이란?


p.s-중간에 종교적인 발언(?)은 문제시 수정하겠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30 09:09
    No. 1

    글쎄요. 중간계는 톨킨의 머릿속에서 천지창조된 게 아니라, 인간이라는 거대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간 한 작은 거장의 위대한 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들의 추상적 권리 체계를 제외한다면, 아무런 현실적 가치도 없는 그것들을 딱히 더 위대하게 받아들여줘야할 이유는 찾기 어렵군요.

    먼저 상상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람이 생각하는 건 거의 거기서 거깁니다. 장 보드리야르는 급진적인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유명하며 '이라크 전은 없다'라고 말하며 아주 급진적인 사고를 펼쳤죠. 하지만, 그것도 알고 보면 군터나 벤야민 부르디외 등 어디서 많이 들어본 표현들이 반복되고 첨삭되고 서로 연계되어 있을 뿐입니다. 쭉 내려가면 플라톤까지 나오겠죠. 실제로 학문들이 거의 그렇구요.

    그들의 작업을 7일간의 천지창조에 비교해선 안된다는 것은 신을 끌어올리려는 게 아니라, 위대한 작가들의 상상력을 끌어내리고자 하는 겁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인간이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는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죠. 조지 마틴이나 타자님의 세계나 그건 오히려 우리들이 훨씬 더 잘 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계란 것도 잘 보면 별로 새로운 철학적 함의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현실의 리얼리티를 잘 살린 것도 아닙니다. 타자님의 세계에서 현실의 물리법칙을 찾는 것도 허망한 소리죠. 이상한 포인트에서 팬티를 갈아입으신 거 아닌가 합니다. 사람에 따라선 4살 아이들이나 원숭이의 그림이 중간계나 타자님의 세계보다 훨씬 위대해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그들이 위대한 것은 자신의 세계를 글 속에 풀어넣으며 스스로 정한 내적 규율을 철저히 지켰다는 거죠. 그리고 그걸 우리에게 쉽게 설득할 수많은 장치들을 연구하고 사용한 노고들이 위대한 것이고. 그러니 우리가 그분들을 존경하는거죠. 상상력에 대해선 딱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일
    14.06.30 09:28
    No. 2

    '상상력'에 대해 아주 날카로운 말을 내던졌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단순히 생각했던 '상상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군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6.30 09:37
    No. 3

    흑고래님의 세계도 꿀릴 거 없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인간이란 거대한 마당에서 무엇을 꺼내 놀든 거기까진 우린 동등할 테니까요. 다만, 내가 꺼낸 장난감을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 할 지가 문제겠죠. '야생쇼크'도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멋진 장난감 배열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별소나기
    작성일
    14.06.30 10:13
    No. 4

    국어사전
    상상력: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그려 보는 힘.

    사전 그대로의 정의를 따르면 우리가 겪지 않은 일에 대해 그려내는 힘이죠.
    몽골에서 바다를 상상한다 던가. 한국에서 드넓은 몽골 초원을 떠올리는 힘.
    저 북극의 오로라를 떠올리는 힘. 실제 존재하지만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한 모든 것은 우리의 상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죠.
    다만 지금은 TV나 인터넷으로 가지 못한 곳에 대해 접하기 때문에 곳에 대해 알고 있다 생각할 뿐 그것은 허상에 가깝습니다. 단지 카메라와 촬영 장비가 돌아갔던 그 순간에 대해 담고 있을뿐이죠.
    즉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세상을 상상하면서 살아갑니다.
    기억의 실을 자아내서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것을 우리는 소설이라 부르는게 아닐런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일
    14.06.30 10:31
    No. 5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지금의 소설이 있기까진 세계 곳곳에 사람들의 '상상력'이 큰 공헌을 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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