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라며 운을 띄우지만 다른 훌륭하신 작가님들의 작품에 비하여
워낙 졸작이라서 쑥스러우며 귀한 지면을 빌려 다만 인사부터 드리고자 합니다.
무협을 알게 된 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였는데
밤을 도와 읽었던 설레임과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다가 결국,
글로 써보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혹시, 저의 글에서 쓸만한 내용이 있다면
그건 지난 시절에 읽었던 기라성 같은 작가님들께서 남겨주신 무협향武俠香이
우연찮게 제 글에까지 전해 내려온 흔적일 겁니다.
기성의 작가님들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귀한 공간을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짧은 자작시 하나 올려드리면서
저의 무협글, 천왕일로행 홍보에 갈음하며
물러가고자 합니다.
혹시, 아래 저의 자작시가 다른 사이트나 지면에 다른 이름으로 게시되어 있다면
저의 또 다른 이름으로써 동일인으로 보시고
문피아 인연으로 아는 척 해주시면 더 반갑겠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십시오.
< 별빛 찬란한 까닭 >
칠우 作
가난한 눈물이
떠돌며 앓다가
밤이 되면 하나 둘
하늘에 올라 별이 되었습니다
서늘하게 헹궈진 고통
다시 눈 뜨고
악물었던 소망이
바람결에 부활하면서
잠이 깬 밤하늘은 별빛으로 소란하였습니다
거침없이 튀어나오면서 더욱
통렬하고 후벼파는 별빛
땅 위 영혼 깊숙이 천착하여
애잔하게 떨어대다가
뒤처진 영혼들이
힘들고 지쳐
드러누울 때
뼛속 깊이 스미어들며
이 악물게 녹아들었습니다
정갈하게 모여든 별빛이
땅 위로 내려앉으며
눈시리게 찬란해지는 까닭은
가난한 눈물이 하나 둘
하늘끝까지 외롭도록
차올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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