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왕괴표, 불량학사, 주먹의 노래 등을 쓴 박동신님이
다시 현대물로 돌아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림의 떡”이라고 하네요.
이분의 작품들은 그렇게 가볍지도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
밝은 분위기의 유머코드가 있어서 유쾌하게 읽을 수 있지요.
항상 부담없이 재미있는 읽을 거리를 제공해 주는 분이
바로 박동신님입니다.
“그림의 떡”은 현재 10편까지 연재된 상태입니다.
10편까지 연재를 했는데 벌써 추천이냐고 말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작품은 초반 조금만 봐도 느낌이 오지 않나요...
“그림의 떡”은 그런 느낌이 팍팍 오는 그런 작품입니다.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연구소 연구원인
윤선아는 동료들과 반달곰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지리산에서 우연히
천종산삼 군락지를 발견하게 되고 혼자 다시 그 군락지를 찾아 지리산에
오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그 군락지를 찾을 수 없을 때...
갑자기 대변이 마렵기 시작합니다.
윤선아 연구원은 심한 변비를 앓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대변이
마려우면 즉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변을 볼 장소를 찾고 대변을 볼 장소에서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산삼군락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 이제는 대변만 시원하게 보면 산삼은 이제 내꺼야라고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대변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째 이런 일이...
대변을 보고 있는 윤선아의 한쪽 엉덩이를 독뱀이 물어버리네요...
독뱀에 물린 윤선아 연구원은 의식을 잃어가면서 26살의
꽃다운 나이에 공부하고 취업을 하느라 연애도 결혼도 못하고
죽게 되는구나 생각을 합니다
그 때 누군가가 산삼을 발견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리고 자신을 발견한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얼핏 그 남자가 하는 소리... 냄새가 독하다고 하면서 더러워서
독을 빨아내려면 대변을 닦아야 겠다는 이런 소리를 듣죠...
그리고 윤선아 연구원이 깨어났는데 병원입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해서 산삼군락지를 다시 찾았는데...
이럴 수가 산삼은 모두 사라진 뒤였죠...
그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남자 주인공의 성명이 이갑돌인데 윤선화가
산삼의 반 정도의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 남주를
찾는 과정에서 그의 성명을 듣고는 아주 촌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갑돌은 고졸학력에 군대를 제대한 상태고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산을 타면서
돈을 벌었고 이렇게 힘들게 생활하는 그를 가엾게 여긴
불무도의 고수인 어느 한 스님이 그의 건강을 생각해서
불무도를 전수했고 현재 5승형까지 익힌 숨은 무예의
고수입니다.
그리고 무도를 체계적으로 오랫동안 수련을 해서
키도 크고 덩치고 있고 남자답게 생겼다고 나오네요.
갑돌이는 윤선아를 구한 후에 서울로 가서
결혼할 여성도 찾고 직장도 얻으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윤선아 연구원은 여주 확정은 아니고
여러 명의 여주 후보들중의 한 명이라고 하네요.
웃으면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현대물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의 분위기나 문장자체도 맛있어서 다음 편이 저절로
보고 싶은 그런 글이네요.
그냥 이런 글이구나 하고 지나치지 말고 한 번 읽어보세요.
대리만족과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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