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도 되겠죠? 뭔가 비밀스런 회담은 아니었으니까요. ^ ^
안성에서 부랴부랴 약속장소를 갔더니 이미 지각.
헐레벌떡 자기소개를 하고 나니, 저 먼 부산에서 오신분들도 계시고
양산에서 오신분들도 계시고 해서 조용히 냉면을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금강님이 문피아 대표님 이신줄 몰랐습니다.
누가 누구인지 몰라서 어리버리하기만 하고
여러모로 내가 올 자리가 아닌데 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깊어지는 자리였습니다.
그래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네요.
피가 되고 살이 되기엔 아직 영양가가 높은 조언들이라, 한약도 과하면 사약이 되듯이....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만 이해 했습니다.
무엇보다 글 쓰는 사람들을 직접 봐서 너무 좋았습니다.
진사로님도 말씀하셨다시피, 세상에 나만 이러고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공감대가 생기는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 욕심에 단체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왔어야 하는거 아닌가...
다시 볼 일이 없을 분들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참고로 메뉴를 알았다면 불고기를 먹을걸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네요. ㅎㅎ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국물도 달짝지근해 보이고, 거기에 따끈히 식은 밥을 넣어 김치와 함께 버무려 먹었다면 정말 맛있었을 것을.... 물론 한 겨울의 냉면도 맛있었습니다.
후한 대접과 함께 좋은 이야기들. 기억에 남는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금강님께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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