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묘사할때 말이죠

작성자
Lv.18 하얗
작성
13.10.29 22:35
조회
3,474

아,여기에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올려봅니다.음음.

먼저 제가 글을 쓸 때 생각없이 쓰는걸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실때 글 자체를 떠올리며 쓰거나 그 상황을 상상하면서 쓰잖아요?전 후자쪽인데 그래서인지 별 생각않하고 있더라도 알아서 글이 내려가지더라고요.

그런데 다 쓰고나서 보면은 묘사가 조금..비적절하더라고요.

할 수 있는데로 미묘하게 묘사하긴 하는데 그래도 좀..쨌든 적나라하게 묘사해도 되는지 것 참.

 

시체가 있다 -> 배때기가 갈라져 있고 목이 꺽여있다 -> 내장이 진득한 피를 묻힌 채 우수수 떨어지며 먼지에 버무려진다.울긋불긋 부러진 목에서는 가느다란 실핏줄이 거뭇하게 죽은 피를 부룩부룩 쏟아내며 창백한 피부를 흝는다.처참하게 갈라진 살점은 고기내음을 물씬 풍기며 진득한 피향을 퍼트린다.

 

쓰고나서 보면 대강 이딴식으로 되버립니다.

한두개면 상관 없는데 시체가 나올 때 마다 이딴 형식이여서 무슨 제 친구한테 보여줬더니 대체 넌 뭘 쓰고 싶은거냐고 묻더라고요.

아니,어 왜 잡담이 됬지.

어쨌든 저런식의 묘사 괜찮겠...죠??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10.29 22:39
    No. 1

    주인공 시점이라고 할 때,
    주인공이 처음으로 발견한 시체라면 납득이 되나...
    전장에서 시체가 산을 이루는데 시야에 보이는 모든 시체를 그리 서술하시면 난감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민E
    작성일
    13.10.29 22:46
    No. 2

    중요한 장면이면 어느 정도 세밀하고 구체적인 묘사가 있어도 상관없죠. 아니, 있으면 좋죠.
    하지만 그다지 필요 없는 장면인데 세세하게 묘사한다면... 별로 좋다고 하진 못할 것 같네요.
    지나가면서 보이는 나무를 묘사할 때 나뭇잎이 몇 개가 있고 줄기는 곧게 뻗어 참 아릅답다, 뭐 이런 식으로 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같은 시체라도 평범한 학교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을때와, 좀비물 같이 시체가 자주 나오는 곳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을 때의 묘사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말입니다.
    평범한 학교에선 심각성이나 이런 걸 부각시키기 위해 엄청 세세하게 묘사한다고 해도, 좀비물에서 시체가 나올 때 마다 세세하게 묘사를 한다면.. 읽기 싫을 것 같네요.

    한마디로, 어느 정도 중요하거나 특이한 경우엔 묘사를 자세히 하시고, 일상적이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으면 간단간단하게 묘사를 하시는게..
    아,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하얗
    작성일
    13.10.29 23:08
    No. 3

    오우 두분다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0.30 00:25
    No. 4

    묘사도 과유불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다래
    작성일
    13.10.30 08:50
    No. 5

    이렇게 하나 하나 생각해서 쓰시는 작가분이 있는가 하면..
    어떤 작가들은 너무 대충 씁니다. 특히 심리 묘사 같은 건 매우 중요한데.. 예를들면
    농노병사가 막 상위 계급 귀족한테 설교 해놓고는 그에 대한 심리 묘사 하나도 없이 회의 끝나고
    주저 앉아서 왜 그러냐니깐 긴장이 풀려서 그렇다던가 하는등의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30 09:43
    No. 6

    다 쓰시고 퇴고를 한번 해주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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