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액제가 그리 안좋은가요?

작성자
Lv.89 하늘짱
작성
13.08.01 04:27
조회
11,075

전 독자이지만 조아라에서 이용해본 결과 정액제가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좋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죠. 하지만 정액제가 장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바로 독자 유인효과와 새로운 소설의 발견이죠.


그럼 단점 때문에 무조건 버릴게 아니라 부분적으로 취하면 됩니다.

바로 ‘부분 정액제’로 운영하는거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무료분이 있어야겠죠. 이 분량은 작가가 정하는걸로 하고, ‘원하는 작가’의 경우 일정량의 추가 분량을 정액제를 끊었을때 보게 하는겁니다.


가령 작가가 반권분량 무료에 한권반 분량을 정액제를 끊었을때 볼수 있게 하는거죠. 그럼 독자는 적은 가격에 여러 작품의 질을 판별할수 있고 결제할만 하다 싶으면 지갑을 여는겁니다.


이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작가의 새로운 작품은 괜찮지만, 초보작가의 경우는 독자를 늘리기가 어려울 겁니다. 무료분을 늘리던지, 무료연재에서 이름을 알리고 유료 연재로 와야겠죠. 하지만 위와 같이 한다면 적은 무료분으로도 독자를 늘릴수 있겠죠. 이것은 문피아의 매출로 직결될겁니다.


또 하나는 가격은 안 나왔지만 회당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정액제가 인기를 끈 큰이유가 저렴한 가격임을 부정할수 없을겁니다. 그런데 회당 100원, 권당 3~4천원이면 너무 비싸지 않나 합니다.

몇몇 작품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도 몇권구매한게 있지만 대다수는 그 가치를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죠. 구매가 아닌 대여식으로 기간을 정해놓고 회당 50원, 권당 1500원 정도에 파는겁니다.

그 작품이 한번더 볼 가치가 있다면 고객은 회당 50원, 권당 1500원 정도를 추가로 주고 완전히 사게 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처음부터 권당 3천원을 내고 사라고 하는것보다 더많은 고객을 모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바로 구매하는 고객은 단계별보다 10~20% 정도 할인해주면 좋겠죠.


또 다른 결제 방법으로는 용량별 결제입니다. 작가마다 회당 용량이 다르고 이거는 독자만족도에 있어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용량이나 글자단위로 선 결제함으로써 회당 분량에 따라서 차감되는 방식이죠.


추가로 아주 중요한게 있는데 바로 결제의 편리함입니다.

접근 방식이 아주 많아야 합니다. 돈도 쉽게 쓸수 있어야지 단계가 복잡하거나 통로가 제한되어 있다면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을겁니다.


조아라는 욕은 듣지만 작년 매출 40억(추정) 가량 올렸다고 하죠. 물론 조아라가 유리한 분배로 20억 넘게 혼자 먹었겠지만, 연봉 5천이상 작가가 수십명 생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40억 이상 올렸나를 보면 많은분들이 욕하는 정액제로 올린겁니다. 또 하나는 접근성이죠. 


전 ‘시장은 항상 옳다’ 라는 말을 되새겨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품질은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른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좋은 작품은 권당 만원이어도 팔릴거고, 안좋은 작품은 권당 천원이어도 안팔릴겁니다.

그러니 회당 가격, 권당 가격이 달라야 하고, 이것을 작가가 선택할수 있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달빛 조각사’ 양장본 판매를 봐도 그렇습니다. 24만원 1000부 한정판이 예약이 2천명을 넘겼다죠. 한방에 2억 4천입니다. 시장이 작아졌다지만 팔릴만한 작품은 팔린다는 겁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3.08.01 04:52
    No. 1

    정액제가 꼭 나쁘다 볼 수는 없죠. 문제는 분배가 까다롭고, 글이 평준화 될 우려가 높다고 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식에 문제인데 애초에 정액제를 실시한 후 이것을 다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이미 정액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에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시작 단계에서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아짐은 물론 인식이 고정되는게 문제라 봅니다. 그러니 획기적인 작품보다는 익숙하거나 보편적인 작품이 주를 이룰거라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킬링타임용 글.. 왜 장르 소설은 단순히 킬링 타임용 글일 수밖에 없냐는 생각이 드는거죠. 더구나 애초에 문피아는 무료사이트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인지도는 무료사이트 중에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고 장르 소설연재 사이트 중에 양대산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다는건 시스템만 잘 만든다면 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기존에 조아라 시스템을 도입해 비슷하게 운영하게 된다면... 글세요.. 개인적으로 전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식 바꿔 나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큰 밑그림에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 간다면 현재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들이 상당히 해결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하늘짱
    작성일
    13.08.01 04:59
    No. 2

    제 글을 다 안읽어보신거 같네요. 저도 정액제는 작가, 독자 둘다에게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좋다고 배척할게 아니라 취할건 취해야 한다는 거죠. 북큐브가 작가에게 유리한 분배를 함에도 파이가 작고, 조아라는 작가에게 불리한 분배를 함에도 파이가 큰 이유를 생각하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자는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e루다
    작성일
    13.08.01 05:58
    No. 3

    당연히 장점은 취햐야 마땅하죠. 솔직히 전 소설연재 사이트 들락날락 한지도 이제1년이 채 안됐습니다. 종이 책을 좋아라해서 전자 소설은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그런데 글을 연재하다 보니 이것저것 눈에 밟히는 것이 하나 둘 생기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하나 느낀점이 있다면 이 문피아라는 사이트에 가능성입니다. 현재 문피아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거든요. 향후 장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니 부디 좋은 쪽으로 변하길 바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온달의꿈
    작성일
    13.08.01 05:52
    No. 4

    시장은 항상 옳다기 보다는 시장은 그냥 정직하죠. 넣은대로 나오는...

    많은 부분 동감하지만 권당 3~4천원이 비싸다는데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서점에 가서 직접 사면 7천~9천원 정도 합니다. 삼사천원이면 싼거 아닌가요?

    어차피 부분정액제든 뭐가 되었든 결정권은 작가한테 있습니다. 작가 하기 나름이라는 거죠.
    그리고 유료화를 하게 됨으로써 질낮은 글은 도태되고 좋은 글은 살리는 작용이 과금방식때문에 흐려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금방식은 될수록 다양하게 만들고 작가가 선택하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회당50~100씩 하는것도 살펴보면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단점은 작가들이 빠른 전개의 흥미나 눈끌기 위주의 글을 써댈 것이란 것과 개중엔 일부러 적은 편수로 질질 끌며 여러편으로 나누어 연재를 한다거나.. 하지만 작품 초입부분에서 부분적으로 편당과금되게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장점이 되겠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하늘짱
    작성일
    13.08.01 06:25
    No. 5

    권당 3~4천원이 비싼지 안비싼지는 작품질에 있다고 봅니다.

    종이책이 7~9천원 하니 전자책 3~4천원이 싸다고 느끼는 냥이서방님도 있겠지만, 대여점에서 800~1000원 하는게 종이책도 아니면서 3~4천원? 이러면서 비싸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책이 영구소장이니 당연히 대여점보다 비싸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한번보고 말 책에 영구소장이 무슨상관이냐는 주장도 있죠. 그래서 전자책 대여도 나왔잖아요.

    결국은 작품질이 문제죠. 작품만 좋으면 건당 만원이라도 삽니다. 하지만 2,3번 읽고 싶은 작품은 많지 않고, 한번 읽고 말 소설들도 같은 취급을 해주라면 난감하죠.

    물건이 다 다르니 판매자인 작가가 판매방식과 가격선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식과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고객은 지갑을 열것이고, 아니라면 안사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김시온
    작성일
    13.08.01 06:54
    No. 6

    그부분때문에 무료연재분이야기가나오는거같은데, 저는 무료연재분에 찬성합니다.

    작가가 통수치는거야 어쩔 수 없어도 글이 나에게 맞는지 알기에는 충분하다고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8.01 08:55
    No. 7

    회당 100원이면 2500원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1000원짜리 종이책 대여를 했을경우에, 재미없어도 모두 읽거나 그냥 반납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유료연재는 언제든 재미없다 느끼는 시점에서 손해없이 접을 수 있습니다.
    무료부분을 읽고 유료 연재를 보면서 언제든 마음에 들지 않을때 덮을 수 있으니 독자입장에서는 손해가 없는 셈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3.08.01 09:00
    No. 8

    그리고 밑에 공지를 보면, '유료연재의 과금체계도 1가지가 아닌, 다양한 준비가 되어 있는데 계획중 총 3단계 가운데 첫단계만 이번에 오픈됩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작가와 독자 모두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도입해 나갈 의지가 있어보이니, 관심을 가지고 기대를 해봐도 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청안청년
    작성일
    13.08.01 14:06
    No. 9

    정액제는 독자를 위한 과금체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이보면 독자가 유리해보이겠지만, 결국 작가가 유리한 구조입니다.

    정액제를 해도, 자신있는 작가님들은 편당 유료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중결제라고 떠들어봐야.. 돈내고라도 보겠다고 판단되면 내는겁니다. 일례로.. 약먹은인삼님이 편당 300원에 글을 올린다고 해도, 저 돈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볼 사람은 보는겁니다. 물론 전 당연히 매우 행복해 하며 보고 있겠죠.... 300원 정도면.. 약삼님도 글좀 많이 써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편당 결제로 고정시켜버리면..
    이름 있는 작가님을 제외하면 몽땅 고사당합니다.

    독자와 작가에게 모두 안좋은 정액제라기보단..

    독자에게 유리해보이지만, 사실은 작가에게 유리한 정액제라 생각하며 리플 끄적여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박노을
    작성일
    13.09.02 03:10
    No. 10

    정액제가 작가에게 유리하다라....정액제 도입했다간 이름있는 작가님까지 몽땅 고사당할겁니다. 편당 백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합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에서 담합하자는 글까지 본적이 있었는데, 심하게 말하자면 분탕질입니다.
    불따에 익숙해져서 돈내고 보기가 망설여지는 분들도 계실거고요.
    어둠에서 오래 살다보니 당장은 빛이 익숙치 않을수도 있습니다. 차차 보완될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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