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서 중간 중간 포기하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지만, 어쨌든 어느덧 십년 정도 글을 써왔습니다.
남들처럼 뛰어난 재능이나 무지막지한 상상력이 없어서 많은 인기를 끌지도, 별다른 결과를 얻지도 못했지만 말입니다.
글을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시, 그것도 조금 절실하게 글을 다시 잡은 것이 올해 초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기 시작해서 로맨스 소설도 써보고 지금은 판타지 소설을 마음잡고 쭉 연재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참 별일이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쯤에 처음으로 전자책 출판을 하게 되서 설레는 마음에 여기저기 자랑도 하고, 이것저것 시도도 해봤는데, 현실은 참으로 비참하더군요.
첫 달 인세로 받은 돈은 단 돈 800원.
제 글이 비루했던 걸까요. 홍보가 부족했던 걸까요. 무엇이 문제였건 확실히 문제가 있긴 했었죠. 사실 그때 많이 흔들렸습니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로 지금 사랑하는 여자 친구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먼 미래에 한 가정을 책임 질 수 있을까. 여러가지 복잡한 고민에 휩쌓였습니다.
그런데 문피아에 가입하고, 새로 글을 쓰면서 여러 좋은 선배님들, 같이 글을 쓰는 작가 분들을 만나면서 많이 배우고. 특히 연무지회에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다시 한 번 마음잡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여러 고민 가지고 있을 분들 많을 텐데, 결과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문피아를 믿고 따라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쓸데없이 주절주절 써놓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화이팅 하십시오 모두!
-제가 쭉 읽어봐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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