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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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에 대한 고찰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
13.05.06 15:09
조회
6,871

마법사라고 쉽게 뭉뚱그려서 말하지만, 마법사 내에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요즘 주로 쓰이는 설정에는 ‘수학적 지식’을 말하지만, 사실 마법과 수학은 별 관계가 없지요...--;


간단히 마법사로 칭해지는 영어 표현을 보자면...


워락(war lock) - 사악한 마법사(흑마법사)

위저드(wizard) - 마법사

메이지(mage) - 마법학자

소서러(sorcerer) - 저주술사, (프랑스에서는 윗치와 같은 개념)

네크로맨서(necromancer) - 사령술사

매지션(magician) - 마술사

샤먼(shaman) - 초혼술사, 무당, 정령사

윗치(witch) - 마녀로 번역되지만 남자도 있으며, 약초와 저주를 주로 사용.

세이지(sage) - 현자

허밋(hermit) - 은자, 신선

아스트로거(astroger) - 점성술사

알케미스트(akchemist) - 연금술사

팔미스트(palmist) - 점쟁이

파시어(farseer) - 선견자, 예지능력자.

프라핏(prophet) - 예언자

에스퍼(esper) - Extre Sensory Perception 초감각적지각을 가진 사람

싸이킥(psychic) - 초능력자, 혹은 영매술사



이 모든게 조금씩 뜻하는게 다릅니다. 

윗치는 알케미스트+소서러의 성격을 갖고 있지요.

샤먼은 네크로맨서+팔미스트(포츈 텔러)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파시어, 팔미스트, 프라핏, 아스트로거 등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지요.

 

우리가 흔히 아는 정령사라는 개념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서구쪽에는 딱히 개념이 없어서 샤먼으로 통일되더군요.

영을 소환하고 조종하고..(계약을 하거나 섬기기도 하고)

꽤 폭넓은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라는 한마디 말로 뭉뚱그려서, 멋진 상상력의 세계를 짓밟는 것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수학적 지식이 상상력이나 정신력보다 중요하다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말이지요...--;

얼마나 수학에 찌들어서 저러나...하는 동정심까지 일어날 지경입니다.

수험에 몰두하던 시야가 좁은 고딩이 치열하고 폭넓은 이계의 사람들보다 우월한 구석을 찾으려면 몇개 없겠습니다만....(써먹지도 못할 영어는 무리일테고..)

기존에 있는 단어와 개념만으로도 이렇게 폭넓은데....

천편일률적인 마법개념은 좀 던져버려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구에서는 초능력도 마법의 범주에 넣습니다.


혹시 제가 쓰지 않은 마법사를 지칭하는 표현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추가해 주세요...^^;


Comment ' 16

  •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5.06 15:17
    No. 1

    저런 표현에 굳이 얽매일 이유조차도 없다고 봅니다. 가령 Sorcerer는 수많은 환상문학 세계관에서도 정말 다양하게 사용이 되었는데, 이를테면 디아블로의 세계관에서는 "마법의 힘을 절제하여 사용하는 품위 있는 마법사"를 지칭하는 단어였으며, D&D에서는 "선천적으로 핏줄 안에 마법의 힘을 지니고 태어나, 별도의 지식과 학습 없이 연습과 직관만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자들"을 가리켰었죠.

    마법사라는 단어 자체도 그렇습니다. 다양한 마법사 계열이 존재하는 설정이라도, 그 차이는 저들끼리나 알지 과연 그 세계에 사는 일반인들이 그들을 얼마나 구별을 해 줄까요? 어쩌면, "신비로운 힘을 휘두르는 작자들"이란 의미로 한꺼번에 뭉뚱그려 마법사라고 부르지는 않을까요?

    결국 이런 것들은 일차적으로 설정, 이차적으로는 대상을 서술하는 관점이 누구의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3.05.06 15:38
    No. 2

    작가와 독자의 시점이 일반인의 시점은 아니라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일반인의 시점에서 자세한 묘사는 필요없다고 봅니다. 일반인이 자세히 구구절절 설명한다면 그것도 심각한 오류겠지요.
    말씀하신대로 저런 표현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얽매이면 다양성을 잃지요. 하지만 저런 표현이라도 빌려서 다양성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천편일률적인 현실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5.06 15:43
    No. 3

    아무렴 작가야 일반인의 시점이 아닙니다만, 독자의 시점은 조금 다르죠.
    독자의 시점은 그냥 독자의 시점입니다. 문제가 되는 지점은, 작중에서 서술되는 대상을 누구의 시점에 입각하여 서술하는가이고요.

    개인적으로 저런 표현을 써서 다양화를 하다보면, 무슨 게임이나 양판 냄새 나는 경우가 많아 그것도 좀 걱정이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3.05.06 15:21
    No. 4

    처음엔 고리아홉, 수학적계산마법이 참신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처음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요즈음의 대세로 굳어져버렸네요. ^^; 차라리 물리학으로 마법을 설명하는게 낫다는게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5.06 15:32
    No. 5

    허밋도 마법사 계열이었군요 ~_~

    시프 계열인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3.05.06 15:36
    No. 6

    은자라는 표현 때문에 나온 오류일 겁니다. 허밋은 보통 수염이 긴 노인으로 그려지며..동양의 신선을 허밋으로 번역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3.05.06 16:13
    No. 7

    예언자를 뜻하는 단어도 많죠 oracle이나 farseer, fortune teller 등등.
    그리고 -mancer같은건 접미사로 각종 단어를 만들어낼 수도 있죠.
    astromancer, geomancer, aquamancer 하는 식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3.05.06 16:17
    No. 8

    이외에도 타 창작물에서 등장한 조어도 많습니다.
    elementalist, animist, enchanter등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산우
    작성일
    13.05.06 16:54
    No. 9

    지식이라는것도 처음 생길때는 상상력이라는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민진이
    작성일
    13.05.06 17:25
    No. 10

    근데 위의 계열 분류보단 수학적 재능으로 이루어진 마법사가 과학적 합리론에 익숙한 작가들한텐 더 어울리는거 같은데요 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07 00:45
    No. 11

    설정 나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임갓
    작성일
    13.05.07 01:08
    No. 12

    설정 나름이고
    warlock 같은 경우는 흑마법사로 분류할게 아니라 약초학이나 치료마법이 아닌 전투관련마법에 편중된 마법사를 주로 뜻하는것으로 알고있구요
    hermit같은경우는 마법사로 분류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무협에서의 은거기인이 hermit에 해당되고 꼭 마법을 익힌사람이 hermit이 되는게 아니라 산속에서 홀로 검술 수련하는 검사 또한 hermit에 해당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임갓
    작성일
    13.05.07 01:15
    No. 13

    헌데 굳이 저런 영어식 표현에 매달려서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포괄적의미의 마법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세계관내에서 신비한힘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던가 현자의 의미라던가 하는 식으로 구분해서 쓰는게 자유롭지 않을까요
    굳이 분류를 하는것은 D&D가 게임세계관이다보니 직업에 대한 명확한 분류가 필요했던 것인데 게임 세계관이 조금 변형된걸로 보일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5.07 10:04
    No. 14

    쓰기 나름이지만 이미 자리잡은 단어를 쓸 때는 주의가 필요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Greed한
    작성일
    13.05.07 20:56
    No. 15

    솔직히 설정나름이라고봅니다 굳이 영어권이름에 얽메일필요는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so******
    작성일
    13.05.10 17:42
    No. 16

    워락은 말그대로 전쟁 자물쉐인걸로 세계가 핵폭탄에의해 전쟁이 억제되는것 처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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